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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확산, 다양한 포인트 적립·현금화 ‘포인트 자동기부’로 따뜻한 정 나누세요
사회공헌 확산, 다양한 포인트 적립·현금화 ‘포인트 자동기부’로 따뜻한 정 나누세요
  • 월간리치
  • 승인 2009.11.28 05:52
  • 호수 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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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사용할 때 자동으로 쌓이는 포인트가 현금과 같은 개념으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해 일정시간이 지나 소멸된 카드 포인트는 1357억 원이고 지난 6월까지 사용되지 않은 포인트 잔액은 1조5468억 원이다.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포인트가 사라지면서 포인트 활용방안이 속속 마련되고 있는 것. 매월 한 번씩 포인트를 현금화해서 결제계좌로 넣어주거나 카드사용 전 미리 포인트 사용처를 정해놓기도 하고 한 해 동안 모인 포인트의 자동기부로 연말에 따뜻한 정을 나누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포인트 기부제도’는 쓰지 않는 소액의 포인트를 각종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대부분의 신용카드사들은 포인트를 사회공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기부처 다양화, 기부 금액 제한 폐지, 기부전용 상품 출시 등 포인트 기부제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는 백혈병 및 소아암 환아들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사랑의 펀드’ 기부프로그램을 2003년부터 시작해 최근 모금액 10억 원을 달성했다.
‘사랑의 펀드’는 카드결제나 적립된 포인트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키즈뱅크(저소득층 아동 지원), 위스타트 운동(장학지원), 다문화가족 후원, 특기 적성 후원 등 다양한 어린이 후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사랑의 펀드 기부금 10억 원 돌파는 2만 여 고객들의 작은 마음들이 모여 가능했다”며 “포인트로 기부하면 이웃사랑이 2배 캠페인을 통해 기부문화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고객이 포인트로 낸 기부 액수만큼 현대카드가 성금을 추가하는 방식의 사회공헌을 12월 시작한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연말연시마다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카드M 회원들이 기부한 포인트에 지원금을 합해 불우이웃을 돕는 ‘사랑의 M포인트 기부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고객으로부터 일정 포인트를 기부 받으면 현대카드가 같은 금액만큼을 더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M Product 서비스에서는 유명 브랜드 상품에 포인트를 탑재해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결제금액에 따라 기본 M포인트는 물론 최고 7%의 추가 M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KB카드는 포인트 전용상품인 KB포인트리카드 상품별(라임-굿네이버스, 파인-유니세프, 체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실적 회원 1인당 1000원씩 적립받을 수 있다. 2006년 9월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굿네이버스 3억1000만 여원, 유니세프 3억6000만 여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2억6000만 여원 등 총 9억3000만 여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포인트를 처음부터 정기적인 사용처를 정해 소멸을 미리 방지하는 방법도 있다. 삼성카드의 ‘The APT카드’는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만큼 아파트 관리비를 금액제한 없이 차감해 준다.
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나 펀드 납입금을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신용카드도 있다. ‘KB 플러스타 세이브 카드’는 매월 적립된 포인트로 대출이자를 자동 납부하거나 펀드를 추가 매수할 수 있고 KB생명의 보험료 또는 통신요금 등이 자동으로 차감되도록 정해 둘 수 있다.
신한카드는 적립 포인트에 최고 연 4.0%의 이자를 적용하는 신개념의 ‘신한 S-모아 카드’를 선보였다. 포인트가 매월 자동으로 포인트 전용 통장(신한 S-More포인트통장)에 적립돼 포인트 소멸 우려가 없고 쓰지 않고 쌓아두기만 해도 저절로 수익이 발생하니 일석이조다.
롯데카드의 ‘롯데 포인트플러스 카드’는 롯데그룹의 22개 계열사에서 포인트를 사용하면 1~6%의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쌓인 포인트는 롯데그룹 계열사 어느 곳에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의 ‘쇼킹 세이브 카드’는 휴대전화 포인트 특화카드로 KTF 통신요금 자동이체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의 5~15%가 포인트로 적립되고 ‘쇼 세이브 요금제’를 택하면 5~15%의 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된다. 특히 이 카드는 포인트를 어디에 사용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매월 20일 그 동안 쌓인 포인트를 한꺼번에 현금처럼 결제계좌로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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