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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앞두고 사회적 책임 이행하는 ‘미소’경쟁 은행권 ‘나과 봉사의 문화’ 확산
연말 앞두고 사회적 책임 이행하는 ‘미소’경쟁 은행권 ‘나과 봉사의 문화’ 확산
  • 월간리치
  • 승인 2009.11.28 06:05
  • 호수 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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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기업 등 민간 기부금 2조 원으로 미소금융중앙재단을 만드는 움직임에 맞춰 은행권들이 별도의 서민 지원재단을 속속 설립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나눔과 봉사의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한 미소금융사업에 나서고 있는 것.

전국 18개 은행은 저신용·저소득층의 자활 지원 및 나눔과 봉사문화 확산을 위한 미소금융 사업에 동참, 10년 동안 휴면예금 전액(7000억 원)을 미소금융중앙재단에 출연하고 2012년까지 2555억 원(증권유관기관 500억 원 별도)을 추가로 기부키로 결정하고 기부 협정식을 가졌다.
이와 별도로 지난 23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중소기업은행, 국민은행 등 5개 은행은 별도로 미소금융법인을 설립하고 미소금융중앙재단과 미소금융사업을 공동지원하기로 협정식을 가졌다.
5개 은행은 향후 5년간 총 2000억 원(신한은행 500억 원, 우리은행, 500억 원, 하나은행 200억 원, 중소기업은행 300억 원, 국민은행 500억 원)을 미소금융중앙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2005년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번에 ‘신한미소금융재단’을 설립했다. 신한금융그룹이 별도의 재원을 마련해 독자적으로 자체 설립한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공동 출연해 500억 원 출연 규모다.
이번 사업을 실질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룹의 금융 노하우(know-how)와 이 분야에서 오래 종사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접목시켜 금융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부산, 마산, 춘천 등 주요 거점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신한장학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매년 지급하는 장학금(현재 약 20억 원 수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멘토링 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그룹 차원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금융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KB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한다. 사업운영자금과 창업자금 등이 지원되며 대출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외부 충원하고 미소금융중앙재단과 협의해 결정된다. 우선 100억 원 이상 규모의 출연금을 자체자금으로 마련하고 대출재원을 앞으로 단계적으로 5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하나희망재단’을 만들어 저소득층에게 무담보?무보증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희망재단을 통해 기존의 지원활동을 하면서 미소재단의 자금을 받아 공익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소액자금대출과 자활지원사업(마이크로크레딧P을 전담하는 ‘서민금융실’을 신설해 금융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서민금융실은 저소득층에 소액자금 대출과 자활지원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역시 저신용자의 자활을 돕는 마이크로크레디트(저소득층에 대한 무담보대출) 사업인 미소금융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부실정리채권기금의 반환금을 통한 잉여금 배당이 없지만 별도 기부금 마련을 통해 약 25억 원 규모로 앞으로 4년간 참여할 계획이다.
그 동안 은행권은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저신용자를 위한 희망홀씨 대출제도를 시행하고 금융소외자 등을 위해 휴면예금을 출연하는 한편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해 왔다.
연말을 앞두고 은행권의 미소금융사업 참여는 기존 사회공헌활동에 더해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하는 한편 어려움을 겪는 계층의 자활의지를 북돋아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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