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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1등 제품' 또 있었네~국내 전자업계 양대산맥 수성은 끝이 없다!
삼성전자·LG전자 '1등 제품' 또 있었네~국내 전자업계 양대산맥 수성은 끝이 없다!
  • 월간리치
  • 승인 2009.11.28 06:37
  • 호수 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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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여러 분야에서 1등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TV, 냉장고, 세탁기 등 주력제품 여럿이 경쟁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가전시장은 이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빼고는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왔다.

이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부분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워낙 인지도가 높은 TV나 냉장고 등의 제품은 이제 식상할 지경이지만 프린터와 프로젝터 시장의 영역 확대는 눈여겨 볼만 하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또 하나의 쾌거를 이뤘다. 바로 삼성 프린터가 올해 3분기 세계시장 레이저 복합기 제품군에서 5대륙 1위 석권이라는 기록을 내놓은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9년 3분기 A4 세계 레이저 복합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7.3%(수량기준)로 2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이어 나갔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 진가는 더욱 빛을 발한다. 모노 레이저 복합기의 경우 26.5%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구주(29.3%), CIS(39.9%)를 비롯한 중국(20.1%), 동남아(34.1%), 중남미(34.6%), 중동 아프리카(40.6%) 등 북미 지역을 제외한 전 대륙에서 1위를 석권했다. 말이 5대륙일 뿐 사실상 세계시장 석권이라고 봐야할 대목이다.
컬러 레이저 복합기에서도 구주(36.0%), 동남아(32.6%) 지역 1위를 차지하며 점유율 31.3%를 기록해 1위 업체(32.2%)와의 격차를 1%미만으로 좁히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하나의 1등 제품 탄생이 눈앞에 와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특히 레이저 제품군 모두가 시장의 절반을 넘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잉크젯, A3 복사기를 포함한 전체 프린터 시장에서도 금액기준 1위(24.8%)를 차지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레이저 복합기의 선전에 힘입어 A4 레이저 프린터 전체 시장에서 2008년 3분기 15.3%에서 2009년 3분기 20.5%의 점유율(수량기준)을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삼성 프린터가 이처럼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올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고객들에게 사용편의성·경제성을 충족시켰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린터 사업 중에서도 독자적으로 엔진 및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레이저 제품 개발에 집중해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이고 블랙 컬러의 하이그로시 소재를 채택하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레이저 프린터의 ‘개인화’와 ‘대중화’를 선언하며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고 자평했다.
그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복합기 시장에 주력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으며 최근에는 혁신적인 ‘원터치 프린팅’ 기능을 갖춘 모노레이저 제품을 선보이며 디자인의 파격을 넘어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기능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박용환 전무는 “3분기의 좋은 성과는 편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복합기 제품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원터치 프린팅’ 기능과 같이 소비자가 원하는 편리한 기능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글로벌 석권은 LG전자에도 자극제로 작용했다. LG전자에서 내놓고 있는 프로젝터가 전통적 강호들인 외산 브랜드를 제치고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DTC에 따르면 LG전자는 총 3만4896대 규모의 3분기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19.9%의 점유율을 기록해 17.2%에 그친 일본 엡손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LG전자의 1위는 예견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9.2%였던 점유율을 2분기 16.1%로 끌어 올리는 등 올해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그 동안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는 선발주자인 일본 업체들이 LCD 방식 위주로 업체당 수십 종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과 기업 및 개인 고객을 각각 공략하는 탄탄한 유통망을 구축했고 DLP(Digital Light Processing) 방식을 앞세운 대만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펼쳐 왔다.
LG전자가 국내 프로젝터 시장 1위에 올라선 것은 ▲맞춤형 제품 출시 ▲한국형 고객 서비스 ▲신시장 개척 효과가 판매량 급증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개인과 기업 고객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을 차별화했다. LG전자는 개인 고객을 겨냥해 저전력 친환경 소재인 LED 광원을 채택한 초소형 프로젝터로 승부를 걸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LED 램프 수명이 약 3만 시간에 달해 하루 4시간 사용할 때 20년간 사용 가능하고 예열 없이도 TV와 같이 전원을 켜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판매량이 국내 초소형 프로젝터 시장의 절반에 달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관공서, 학교 등 기업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3000안시급 이상)의 경우 모두 친환경마크 인증을 받아 동급 최저 소비전력 및 최고 밝기를 입증함으로써 제품 성능을 부각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서비스도 외산 브랜드들과 차별화했다. 램프 등 소모품 교체 비용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고객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전화 한 번이면 소모품 교체, 제품 수리 등 모든 방문 서비스가 가능하게 했다.
또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크린 골프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가 하면 기존 전국적 영업망을 이용해 관공서, 학교 등 기업 시장 공략도 한층 강화했다.
LG전자 한국지역본부 HE마케팅팀장 이우경 상무는 “연간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대화면 고화질 프리미엄 제품과 친환경 LED 기술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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