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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창업시장 핵심키워드 ‘답보’ 특색 있는 상품 없다면 가격경쟁력 관건
2010 창업시장 핵심키워드 ‘답보’ 특색 있는 상품 없다면 가격경쟁력 관건
  • 월간리치
  • 승인 2010.01.02 19:52
  • 호수 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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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한마디로 ‘온고지신’의 한해였다. 전통과 퓨전이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했다. 기존 인기있던 아이템에 약간의 특색있는 부분을 덧붙여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기를 거쳐 오는 경인년(庚寅年) 2010년은 ‘답보’인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2009년 역시 경기침체로 모든 업종에서 몸살을 앓은 한해였다. 그러면서 생존하기 위해 새로운 것들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이를 이용해 영업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특히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해 문을 닫는 매장도 많았다. 하지만 반면 서민적인 메뉴와 가격파괴를 선보인 아이템의 경우 꾸준한 인기를 얻은 한해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메뉴의 차별화가 확실하거나 가격적인 면에서 동종 업종 사이에서 저렴한 아이템이 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렇다면 2010년 창업시장은 어떨까. 2009년과는 달리 하루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고객을 위한 마케팅 역시 고객맞춤으로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렌드 주기 역시 매우 짧아질 것이다. 이는 경제 전반에 걸쳐 소비자의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에 맞춰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마케팅 및 메뉴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현재 2010년 경제전망 자체가 희미한 가운데 창업시장 역시 앞날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성 및 키즈창업 상승 예상

2010년 창업시장은 고용이 불안정한 상태로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여성들이 구직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창업을 시도하려는 경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도 여성들이 창업에 대한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한해로 기억된다. 호랑이해인 경인년에도 이같은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구직시장은 2009년보다 더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육아와 가사에만 힘쓰던 주부들이 점차 사회로 진출을 할 것이다. 가정도 한 사람이 벌어서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높은 물가, 높게 치솟은 공공요금, 자녀의 교육비 등에 대한 부담감이 만만치 않아 결국 주부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보통의 부모들은 자신들은 못 입고 못 쓰더라도 자식을 위한 소비에는 인색하자 않다. 이는 경기가 호황일때는 물론 불황일때도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교육(학습)이나 어린이 도서 관련 창업아이템의 선전 역시 기대된다. 대표 아이템으로는 POP, 폼아트, 포크아트, 벨스킨, e붙임머리, 토마토도시락, 아소비공부방, 키즈킹콩 등이 있다.

주류업계의 색다른 시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점포수와 영원한 블루오션으로 알려진 두 업종이 있다. 바로 주류전문점과 치킨전문점이다. 특히 치킨의 경우 예전부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선호하는 간식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지금까지도 큰 성장을 보여왔다. 지난 2009년 치킨전문점들의 트렌드는 바로 ‘웰빙’이였다. 이는 기름기는 빠지고 육질은 부드러운 구운치킨의 인기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움직움은 2010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여러 브랜드로 분산되어 있는 고객확보를 위해 더욱 치열한 마케팅 및 이벤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식업 중 가장 많은 손님수를 자랑하는 주류전문점도 2009년과 마찬가지로 기존 브랜드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그리고 가격파괴를 내세운 브랜드들의 선전 역시 기대되는 한해다. 특히 메뉴는 퓨전스타일이 여전히 인기를 끌 것이며 주류는 세계맥주 및 사케 그리고 와인에 이르기까지 고객 취향에 맞게 다양한 주류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서민들에게 부담감 없는 메뉴과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이는 퓨전포차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 주류아이템은 가르텐비어, 쿨럭, 꼬챙이, 홍합이야기 등이 있으며 치킨아이템으로는 치킨퐁, 티바두마리치킨, 닭잡는 파로, 위너스치킨 등이다.

커피전문점 차별적 기대

지난 2009년은 분식전문점과 커피전문점들의 성장세가 조금은 둔화된 한해였다. 하지만 몇몇 브랜드들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분식전문점 하면 다양한 메뉴가 생명이다. 하지만 한 두가지 메뉴를 차별적인 조리법을 접목해 맛에 중점을 두면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특히 고객 개개인의 입맛을 최대한 맞춰 주는 아이템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러한 특징은 2010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맛과 합리적인 가격의 두가지 장점을 모두 갖춘 아이템의 선전이 기대된다.
그리고 2009년 커피전문점의 경우 해외에서 들어온 대형 유명커피전문점들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몇몇 토종 커피브랜드들은 큰 성장세를 보였다. 2010년에도 외국 유명커피브랜드의 답보상태가 예상되며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내세운 국내 토종브랜드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커피전문점의 마케팅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이였다. 이는 2010년에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 분식아이템은 짬뽕늬우스, 국수나무, 소야미, 코바코 등이 대세이며 커피아이템으로는 카페베네, 카페 굿뜨래, 티하임 등이다.

전통 접목 환경아이템 인기

2009년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에 퓨전을 더한 아이템’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 비법을 그대로 전수한 외식업 또는 전통식에 새로운 기술이나 조리법을 응용한 아이템이 큰 강세를 보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웰빙’을 기본으로 생각하게 됐다. 이는 먹는 음식부터 입는 옷에 이르기까지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하게 실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싱싱한 야채와 발효음식을 내세운 한식전문점과 100% 쌀과 웰빙재료를 이용해 떡을 만들어 오븐기에 구워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베이커리전문점 그리고 환경오염과 관련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을 막아주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실내환경전문점 등이 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의 환경파괴가 가속화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특히 환경과 관련된 아이템이 앞으로 창업시장에서 큰 관심과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전통과 퓨전이 접목된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한식전문점 ‘조정수의 명동보리밥’, 쌀베이커리&오븐떡전문점 ‘굽찐가’ 등이 있으며 환경과 관련된 인기아이템으로는 실내환경전문점 ‘반딧불이’가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이상헌 소장은 “2009년 창업시장은 한마디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인 한해였다”며 “한마디로 기존 아이템에 새로운 기법이나 마케팅을 접목해 불황에도 불구하고 약진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러한 흐름에 힙입어 경인년(庚寅年) 2010년에도 지난 2009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 트렌드 주기 또한 하루가 다르게 빠른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여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에 맞춰 발빠른 마케팅 실시 및 메뉴개발 그리고 고객맞춤서비스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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