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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UAE 원전 통해 '글로벌 비상' 박차 수조원 매출+해외수주 가속화 '함박웃음'
두산그룹, UAE 원전 통해 '글로벌 비상' 박차 수조원 매출+해외수주 가속화 '함박웃음'
  • 월간리치
  • 승인 2010.01.28 05:57
  • 호수 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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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글로벌화에 확실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에 따른 여러 긍정적인 영향이 새해의 기분 좋은 출발을 이끌고 있어서다. 최소 수조원, 최대로는 수십조원의 매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경사를 맞은 데다, 이로 인한 수주능력 제고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는 원전 역사상 처음으로 수십조원 규모의 UAE 원전 건설을 수주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UAE를 직접 방문해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서 우리의 한전컨소시엄은 총 560만kW(140만kW급 4기)규모의 원전건설 사업자로 최종 결정된 상태다. 총 수주금액은 400억달러 규모다.

한전컨소시엄은 한국전력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웨스팅하우스, 도시바 등이 참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 가운데서도 시장으로부터 크게 이목을 끌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UAE 원전 수주의 최대 수혜주로 두산중공업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다. 원전 1기 수주에서 전체 공사비 25% 내외가 두상중공업의 매출도 계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4기를 수주한 상태이다보니 두산중공업은 향후 7년간 최대 5조원 규모의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시장을 보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한전컨소시엄의 UAE 원전수주로 두산중공업은 4조~5조원 규모를 실질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30년까지 UAE 원전 14기 모두를 수주한다고 가정하면 총 매출액은 1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 경우 1조원 남짓이 당기순이익으로 계상되면 두산 중공업은 매년 900억원 정도의 순이익 증가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이런 능력을 세계에 떨치면서 앞으로의 경쟁력은 크게 높아지게 됐다. 수주와 함께 건설 능력 등을 통한 이미지 제고로 추가적인 글로벌 시장 수주도 점차 많아질 것으로 두산 내부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의 수주를 통해 기술력, 안전성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이를 통해 세계시장 곳곳의 러브콜도 이어질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사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은 수주분진 우려와 두산엔진 자본잠식 등 두산그룹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경영현안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원전 수주로 인해 이 같은 우려도 말끔히 해소된 것으로 그룹 안팎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추가적인 원전 수출이 이루어지면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증손회사인 밥캣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겹경사를 맞을 가능성이 높은 한해를 보내게 됐다.

한편 두산중공업의 이 같은 소식으로 그룹 차원의 이익실현이 가능해진만큼 기업의 사회적책임인 사회공헌 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귀감이 될 정도다.

단적으로 두산그룹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30억원을 올해 1월에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박용현 두산 회장은 "더욱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사회를 함께 보듬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이에 따라 두산 고유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각 계열사, 연강재단, 중앙대학교 등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두산그룹은 올해 투자와 고용규모를 지난해 대비 각각 20% 늘려잡고 경제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지난달 15일 두산그룹은 이 같은 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2000명의 고용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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