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골프에 자산관리까지‥'강남권 PB마케팅'
골프에 자산관리까지‥'강남권 PB마케팅'
  • 월간리치
  • 승인 2010.02.27 12:25
  • 호수 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전히 돈의 이동이 강남에 집중되면서 증권사들이 강남권 거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서비스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압구정동, 청담동 등 강남 요지에 PB센터를 잇달아 개설하고 PB마케팅과 골프선수 채용, 화상설명회 등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 국내 은행과 증권사에 예적금이나 주식, 채권, 펀드 등의 형태로 맡겨진 금융자산은 총 1천100조원으로 2008년 말의 850조원보다 29.4% 증가했다.

은행 수신액은 577조원에서 738조원으로 27.9% 늘어났고 증권사 금융자산은 273조원에서 362조원으로 32.6% 늘었다. 특히 강남권은 증권사의 비중이 45%로 전국 평균인 33%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삼성증권은 자본시장법 도입 이전인 2006년부터 상품등급제를 운영하면서 투자자 보호를 강화했다. 이 제도는 상품 구조의 난이도, 투자위험성 등에 따라 상품등급을 나눈 후 B이상의 신상품은 관련 교육을 이수한 PB가 취급하도록 한 제도다.

이외에도 PB등급에 따른 맞춤 PB스쿨 운영, 반기별 상품 이해도 테스트 실시 등 다양한 교육 시스템을 통해 우수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정기적으로 정석투자 및 투자기법과 자산관리 등에 대한 무료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KLPGA선수인 윤지원 프로를 직원으로 채용해 우수 PB고객을 대상으로 골프특화서비스를 시행했다.

또한 자산관리 특화지점인 WM클래스 역삼역 신설에 이어 PB분야를 특화한 초대형점을 추가해 금융자산규모 10억 원이 넘는 VIP들을 주 타깃으로 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WM클래스 강남'과 WM클래스 역삼이 오픈한 데 이어 강남권에 대우증권 지점이 하나 더 추가된다. 청담동의 'PB클래스 갤러리아'가 오픈을 앞두고 있고 한티역 인근에도 WM클래스 지점이 새로 영업을 시작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기존 형식의 설명회에서 벗어나 배우 박철민씨를 초청해 명예지점장 행사를 갖고 직원활용법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동 WM센터에서 PB고객들이 홍콩에 있는 아제이 카푸 투자전략헤드와 직접 질의응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실시간 화상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강남지역에 28개 점포를 두고 고액 자산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남역에 시스템트레이딩 특화 점포인 S&G센터를 개설하는 등 차별화 서비스를 도입했다. 펀드 안에 있는 주식 종목들의 성향까지도 일일이 분석해 주는 '펀드GPS시스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림동 점포를 신논현으로 바꿔 강남으로 옮기고 대치센트레빌지점을 개설,강남 지역을 타깃으로 대형화 점포와 우수한 영업인력을 배치했다.

KB투자증권은 KB국민은행 도곡 PB센터 내에 영업점을 오픈했다. 증권사 측은 투자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고객중심의 서비스, 각 금융계열사와 연계한 창의적 상품개발, 은행과의 제휴를 통한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등 압구정 PB센터와 함께 강남의 PB고객들을 겨냥,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온라인에서 쉽게 보유 펀드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펀드투자건강서비스'를 실시했다.

한화증권은 올초 조직개편에서 PB업무를 담당하는 콘체른본부를 별도로 신설했다. 현재 5개인 PB지점들의 점포를 확장하는 한편 강남지점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