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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두 자릿수 성장한다”
삼성전자, “올해 두 자릿수 성장한다”
  • 월간리치
  • 승인 2010.04.01 19:11
  • 호수 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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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국내기업 최초로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동시 돌파한 삼성전자가 지난 3월 19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영업실적과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임 등을 승인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100-10’클럽 가입은 브랜드 가치 글로벌 기업 19위 차지, 주력 사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 등 양적, 질적 측면 등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란 평가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익 구조의 다변화 및 질적 향상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을 따라가 봤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1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내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매출 136조원, 영업이익 10조9000억원 달성 등 영업실적과 41기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이 승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최초 매출 100조원, 이익 10조원의 이른바 ‘100-10’클럽 가입과 브랜드 가치 175억 달러로 글로벌 기업 중 19위 차지, 주력 사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 등 양적, 질적 측면에서 모두 견조한 성과를 이뤄냈다.

◆주력 상품마다 1위···초일류 기업 기틀 다져

반도체 부문에서 메모리는 확고한 1위를 유지, 세계 최초 40나노급 디램, 30나노급 낸드 플래시 메모리 양산 등 기술면에서 업계를 선도했으며, LCD 패널 부문에서도 대형 TV용 패널 시장에서 LED 백라이트, 240Hz를 채용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LED TV 출시를 통해 ‘LED TV=삼성’이라는 공식을 실현, 2006년 이후 4년 연속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풀터치스크린폰, 스마트폰 등 고기능 휴대폰을 지속 출시하고 신흥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 전 제품, 전 지역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10년’을 준비해 ‘초일류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기틀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배가,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역량 집중 △소트프웨어와 콘텐츠 친화적 사업체제를 구축하고 건강·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기술 선점 △사업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 SCM (Supply Chain Management)을 더욱 고도화시켜 스피드와 고효율 경영체질 가속화 등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매출은 환율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되나 주력사업의 원가경쟁력, 시장지배력 강화로 작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는 미래 성장엔진 확보에 집중해 2009년 대비 확대할 계획이며,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성과와 연동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09년은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도 매출 100조 영업이익 10조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갖춘 한해였다”며 “금년에는 마켓 크리에이터(Market Creator)로서 고객을 감동시키고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는 창조적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익 구조 다변화, 질적 향상 큰 의미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국내기업 최초로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동시 돌파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사상최대인 매출 136조2900억원, 영업이익 10조9200억원의 연간 실적을 달성, 분기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인 39조24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3조7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4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연결기준으로 분기 매출 39조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 연간 매출 136조500억원, 영업이익 10조9200억원의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 2008년 대비 매출액은 15.1%, 영업이익은 91.2%(영업이익률 8.01%로 3.2%포인트 상승)나 증가한 것이며,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3분기 대비해서도 매출액은 9.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소폭 감소한 것이다.

참고로 본사기준으로는 지난 2008년 대비 23% 늘어난 89조7700억원 매출과 6조3500억원의 영업이익(53.6% 증가), 9조6500억원(74.6% 증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이와 같은 실적호조와 시장점유율을 증대는 계절적 수요 증가 및 판가 상승으로 메모리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패널 가격의 하락 폭 둔화로 LCD사업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였으며, 휴대폰과 TV 등 세트 제품은 지난 분기 대비 1조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에 기인한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 3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이후, DRAM·NAND 등 주력 제품의 수요증가 및 가격상승(DRAM 10% 초반, NAND 한자리수 상승)으로 매출액 대비 2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1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정보통신은 분기 최대인 6680만대를 판매한 휴대폰의 호조 속에 9900억원의 높은 이익률(8.6%)을 유지하며 4분기 마케팅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실력을 입증, 연간 기준으로도 최초로 4조원대 이익을 돌파하는 신기록(4조1300억원)을 달성했다.

디지털미디어는 LED TV와 LCD TV의 판매 확대로 질적, 양적으로 확고한 ‘4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 3분기 대비 평판TV(LCD, LED, PDP TV) 판매량이 무려 41% 증가한 100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2조원을 최초로 넘기는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4대 부문 모두 연간 기준으로 조 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전 주력 사업의 고른 이익 창출로 이익 구조의 다변화 및 질적 향상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2009년 실적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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