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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자 창업 시장 양극화 주의보 “1년 생각하고, 최소 3년 준비가 기본”
명퇴자 창업 시장 양극화 주의보 “1년 생각하고, 최소 3년 준비가 기본”
  • 월간리치
  • 승인 2010.06.30 07:03
  • 호수 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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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불황과 맞물려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명퇴자들을 위한 창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정부에서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자 중장년층을 위한 생계마련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업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결과는 썩 좋지 못하다.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 충분한 사전 준비가 있어야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지난달 18일 중소기업청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우리은행 등 30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대기업·공공기관 50곳과 시니어 창업 활성화를 위해 협약서를 체결했다. 국내 민간 기업들이 퇴직자의 창업·재취업 등 일자리 찾기를 돕기로 공개적으로 뜻을 모은 것은 처음이다. 이는 중장년층의 대량 퇴직으로 인해 사회적 부담이 급증하고 있어 그 원인을 제공한 업체들 스스로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데서 비롯됐다. 특히 중장년 퇴직자의 체계적 관리를 비롯해 유망 사업모델 등 다양한 정보 제공, 맞춤형 교육, 창업 성공률 제고에 이르기까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소장은 “지난해부터 40~60대 사이 중장년층의 시니어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특히 마지막 베이붐 세대의 정년퇴직이 올해 들어 본격화되면서 정부에서도 이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구직은 물론 창업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자본으로 가능한 가족창업 아이템 ‘인기 up’
요즘 창업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창업형태가 바로 소자본 창업이다. 특히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가족끼리 매장을 운영하는 가족창업이 유행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명퇴자창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소자본 가족창업으로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배달치킨전문점이 있다. 현재 전국 300여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두 마리치킨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이하 ‘티바’)이 1천만원대 신규창업 및 기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업종전환 창업아이템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달전문매장의 경우 점포의 규모가 33㎡(10평) 정도면 매장을 운영하는데 용이하다. 특히 점포의 위치도 대로변에서 벗어나도 크게 매출확보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주방 1명, 배달 1명 정도만 필요하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티바는 차별적인 경쟁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명퇴자들 사이에서 소자본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업규모가 큰 경우 경쟁력 우수한 아이템 ‘강세’
자금적인 여유가 있는 명퇴자들 사이에서는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으면서 차별적인 경쟁력이 탁월한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재 창업시장에서 가맹사업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견브랜드가 인기가 높은 편이다.
냉각테이블이라는 독특한 기술력을 결합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맥주전문점 중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르텐호프&레스트’가 중장년층 시니어창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아이템은 큰 평수의 매장은 물론 창업비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본사에서의 철저한 관리와 지원 등으로 전국 모든 매장의 매출이 안정적이기로 입소문 나면서 노후대비에 초점을 맞춘 명퇴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르텐호프&레스트를 창업하는 대부분의 명퇴자들 역시 가족창업을 기본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방은 아내가 책임지고 홀 관리 등은 자녀가 맡고 매장 전체 운영은 남편이 관리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 특히 외식업을 해보지 않았어도 메뉴의 원팩화 및 철저한 레시피로 인해 주방에서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가족창업을 하는데 애로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창업에 대한 두려움과 자금의 여유에 따라 실패해도 리스크가 적은 소자본과 안정적인 수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대규모 창업으로 나뉘고 있다. 이는 시니어창업은 물론 모든 연령대 창업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명퇴자들이라면 다양한 창업 정보 습득은 물론 창업교육 등에 적극 참여하려는 자신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상헌 소장이 추천하는 창업아이템
이색 소자본 분식점 ‘푸딩’
대중적 메뉴 테마형 아이템으로 바꿔 고급화 전략 화제

창업시장에서 안정적인 인기 아이템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분식전문점이다. 이중 퓨전분식전문점 ‘푸딩(www.uprofooding.com)’이 대중적인 분식 메뉴를 테마형 아이템으로 고급화시키는 전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푸딩은 오랜 경력을 가진 외식전문가들이 직원으로 구성, 30여 가지의 메뉴 확보는 물론 매달 5가지 이상의 신메뉴 개발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니즈 100% 반영해 고객을 위한 브랜드로 성장, 고객의 선호에 맞는 샐러드부터 면요리 그리고 밥요리 등의 메뉴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20여 가지의 소스도 인기다.
푸딩의 주 메뉴는 기존 분식전문점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템들을 선별해 우동, 국수, 돈까스, 오므라이스, 죽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가격은 최소 1,000원부터 7,000원대의 비교적 저렴하고 맛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치치즈나베돈까스, 아쿠아돈까스 등 일반 분식전문점에서 맛볼 수 없는 특이한 메뉴도 다양하게 갖춰 청소년부터 20~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푸딩의 가장 큰 경쟁력은 12년간 식자재 물류센터를 운영한 노하우를 담아 가맹사업을 시작한 노하우에 있다. 분식전문점의 시장 변화 상황을 파악한 후 브랜드를 런칭해 중저가의 메뉴를 제공하더라도 개성 있고 고급스러운 분식을 표방한 것이 주효했다.
그 외에도 상권조사 및 입지분석 그리고 현장교육 실습 및 오픈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또한 메뉴 슈퍼바이저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  POS시스템을 통한 종합 분석 경영지도, 매장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푸딩은 총 10명의 돈까스 시식 체험단을 모집하는 이벤트를 벌이는 등 푸딩만의 차별화 된 맛을 알리기 위한 바이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체험단 모집 공지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하고 푸딩요 블로그와의 이웃 맺기를 통해 체험 참여여부를 비밀 덧글로 남기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푸딩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푸딩의 창업비용은 39.66㎡(12평) 기준 399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 소요된다. [문의: 02-572-9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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