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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金', 은행 '금계좌'로 투자 기회 실물에 직접 투자 효과 ‘톡톡’
치솟는 '金', 은행 '금계좌'로 투자 기회 실물에 직접 투자 효과 ‘톡톡’
  • 월간리치
  • 승인 2010.10.28 18:04
  • 호수 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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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약세,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름 이후 금값이 연중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까지 추가적인 금값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이 금 실물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시중은행에서는 금 예금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골드테크로는 금 실물을 직접 사서 보관하는 게 아니라 금을 통장에 쌓는 골드뱅킹이 있다. 금 통장은 현금을 내면 시세에 해당하는 양만큼 금을 적립하거나 입출금할 수 있고 소액(1만 원 혹은 1g 이상) 적립도 가능하다. 매월 일정금액을 모아 은행 계좌에 넣으면 은행은 국제 금 시세에 맞춰 금을 사들이고 이를 고객 통장에 넣는다.

금을 통장에 쌓는다?

2003년부터 골드리슈 계좌를 선보인 신한은행은 ‘신한골드리슈골드테크’, ‘신한골드리슈금적립’, ‘키즈앤틴즈 금적립’, ‘달러&골드테크통장’, ‘U드림 골드모어통장(인터넷전용)’ 등 가장 많은 금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한골드리슈’는 금 실물 없이 통장에 원화를 입금하면 자동적으로 금으로 적립되는 예금상품으로 상품 해지 시 발생하는 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된다. 예약매매, 반복매매 서비스를 추가하고 목표수익률과 위험수익률 도달 시 SMS통지 서비스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돌잔치, 결혼, 기타기념일에 손쉽게 금을 선물할 수 있는 ‘골드Gift서비스’도 이색적이다. ‘골드Gift서비스’는 국제 금 가격과 환율에 따라 산출된 공정한 금 가격으로 은행에서 간편하게 금(GOLD)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선물 목적에 따라 돌반지통장, 축의金통장, 기념일축하통장 등을 선택해 축하 메시지와 함께 금(GOLD)을 전달할 수 있다. 선물할 수 있는 금액은 0.01g 이상부터 0.01g 단위로 가능하며 1회 20g까지 하루 500g까지 보낼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값이 계속 치솟고 있는데 골드Gift서비스를 이용하면 3만 원, 5만 원 등 소액으로도 쉽게 돌반지통장을 선물할 수 있다”며 “선물 받은 통장에 추가적으로 금을 적립할 수 있어 금 투자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의 ‘KB골드투자 통장’은 지난 2008년 출시 후 지난 5월 12일 기준 7280좌를 기록했다. 특히 매월 150좌 안팎으로 팔리던 게 금값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함께 증가하고 있다. 1g 이상 예치한 후 0.01g 단위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골드가격과 연동한 ‘KB리더스정기예금’을 판매한 바 있다. KB리더스정기예금은 만기해지 시 원금이 100% 보장되는 정기예금에 국내외 골드각격, 주가지수 등 각종 시장지수와 연계한 파생상품을 결합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예금 상품이다.
‘골드가격연동 7-1호’의 경우 런던금시장에서 결정되는 국제 금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20% 이내에서 상승하는 경우 최고 연12%가 지급되고 장중 가격을 포함해 20% 초과 상승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경우 이후 가격 변동에 상관없이 연 6%로 수익률이 확정됐다.
IBK기업은행 금 투자상품인 ‘IBK 윈클래스 골드뱅킹’은 2500좌 수준으로 122억 원 규모로 팔렸다. 최근 금값이 많이 오르자 이 상품 역시 가입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이 상품은 자유적립식으로 구성돼 금에 투자하는 시기와 금액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금 1g 가격 이상만 입금하면 가입 가능하며 적립할 때도 1만 원 단위로 적립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해지 시에는 실물과 현금 두 가지 모두 선택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값이 계속 상승추세라서 이 상품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한 동안 금값이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한 만큼 금 관련 투자상품을 선호하는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익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

우리은행의 ‘하이-믹스(Hi-Mix) 복합예금’도 주식시장의 급등락 때문에 안정적 투자처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원금손실의 위험 없이 주가지수와 금 가격 중 한 가지만 상승해도 고수익이 가능한 상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코스피(KOSPI)200 지수와 국제 금(GOLD)지수 중 상승률이 높은 지수를 기준으로 수익률이 결정된다.
일례로 코스피200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30%이상 하락하고 금값이 상승한 경우 골드지수의 상승률만 계산해 수익이 가능하다. 반대로 코스피200 지수가 상승하고 금값이 하락한 경우에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결정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일반 정기예금과 비교해 고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런던 금 가격지수에 연계해 수익을 추구하는 1년 만기 '골드지수연계펀드'를 판매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와 국제적으로 금 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금값 상승과 맞물려 이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원금손실가능성과 환 위험을 감안해 전액 금 투자보다는 분산의 중요성을 잊지 말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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