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임인배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해외사업 통해 수익극대화 달성한다”
임인배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해외사업 통해 수익극대화 달성한다”
  • 월간리치
  • 승인 2010.12.31 17:04
  • 호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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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령탑은 ‘임인배’ 사장이다. ‘임인배號’를 출항시키면서 ‘1초 경영’을 주창하며 항해를 시작했던 그는 600억 원의 적자회사를 흑자회사로 전환시켰다. 뿐만 아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기술을 활용해 해외 30여 개국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하지만 그의 무한질주 행보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에선 임인배 사장을 통해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청사진을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전략으로 천명한 ‘1초 경영’을 추진한 결과 600억 원의 적자회사를 흑자회사로 전환시킨 것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우리 기술을 활용해 해외 30여 개국에 진출하고 있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
임인배 사장은 이 같은 성과를 자신을 믿고 헌신해온 3000여 임직원과 그의 가족들의 협조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을 돌렸다.

“CEO보다는 Top-Listener 되고 싶다”

임 사장이 정치에 입문한 것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 당선하면서부터다. 이후 12년 동안 제 15대, 16대, 17대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그 결과 국정과제 발굴, 정책 대안제시 등 국가발전에 이바지했다.
그는 사장으로 취임한 후 직원 복지 향상에 힘을 쏟는 CEO로 정평이 나 있다. 실제 사령탑을 직후 전국의 63개 지사 중 50%는 자가 사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지금까지 김천, 목포, 여수, 예산, 군산 등 10여 개 사옥을 마련했다.
“지방사업소의 경우 그동안 민원고객들의 방문이 불편하고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해 마음이 매우 안타까웠다. 앞으로 마련된 사옥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주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전기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임 사장은 또 임직원들과 함께 하는 CEO로도 유명하다. 실제 그는 산재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임원들과 매주 Top-meeting을 열고 있다. 직원들과는 연찬회(硏鑽會), 그리고 Tea-time을 통해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도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부서별⋅팀별 회의 때는 옆 사람과 안부인사와 함께 포옹하는 스킨십 시간을 갖는다.
“평소 CEO보다는 Top-Listener가 되고 싶다. 직장소통은 경영자로서 항상 고민하고 있는 중요 사안이며 임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이 있다면 만사형통할 것이라고 믿는다.”
임 사장은 최근 하부직원(4급 이하)들을 대상으로 CEO-직원간 소통을 위한 심통(心通)-Day를 열고 있다. 심통(心通)-Day란 직원들이 CEO를 상대로 평소 업무상 애로사항을 격의 없이 토로하고 공기업 선진화 방안 등을 제안하는 날이다. 조직 구성원간의 Bottom-up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소통행사인 셈이다.
물론 처음부터 임직원들과 혼연일체가 된 것은 아니다. 부임한 초기에는 자신이 주창하는 경영 철학과 지시 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아 조금 힘들었다는 게 그의 전언.
 
600억 적자를, 1년 만에 흑자로

임 사장의 경영스타일의 강점은 확고한 철학을 갖고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간다는 것이다. 성격도 불도저 같다. 때문에 성격과 경영스타일이 매우 닮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이 같은 경영스타일이 만들어낸 성과가 바로 600억 원의 적자회사를 1년 만에 흑자회사로 전환시킨 것이다. 물론 그 배경에는 그가 항상 주창하는 ‘1초 경영철학’이 있었다.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최고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끝에 나온 것이 ‘1초 경영’ 철학이다. ‘1초 경영’이란 스피드 경영인데 단지 '빨리빨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극대화해서 고객이 만족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남보다 빠르게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임 사장은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위한 일이라면 불철주야 뛰어다니는 경영인이다. 쉴 새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힘찬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가 있기 때문에 회사는 날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회사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과감한 추진력을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실례가 바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위해 부지 매입을 완료한 것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완주군에 5만2000㎡ 면적에 해당하는 부지의 매입을 공식적으로 체결했다.
올 초에 청사설계 공모를 하고 이어 상반기에는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12년 말 즈음에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해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주된 기관이 전북 완주에 자리 잡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임 사장은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PDA를 통한 스마트워크 시스템도 도입했다. 전국사업소의 전기안전 현장점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ㆍ공간의 제약 없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바로 스마트워크 시스템이다. 직원들의 호응도 상당히 좋다.
“스마트워크 시스템은 1초 빨리 현장에 출동하는 것을 목표로 출퇴근 제도에서 벗어나 현장으로 직접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PDA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고 업무 수행 뒤에도 사무실에 복귀할 필요 없이 자택 전산입력시스템에 접속해 보고하는 근무형태다. 이 제도가 완전하게 정착되면 연간 2240톤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공헌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성금 4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작은 선행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기대를 심어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기탁한 금액은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오늘의 선행이 문화와 삶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공기업도 함께 착한기업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강력한 추진력과 ‘1초 경영’으로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성장시킨 그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 바로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극대화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얼마 전 ‘필리핀 전기안전 기술협력 협정(MOU)’을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필리핀 전기안전기술교육은 개발도상국에 전기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아울러 ‘1초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역점사업이기도 하다.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술지원, 전기안전 교육, 안전진단사업 등을 통해 해외수익 창출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임 사장은 앞으로 필리핀 전력수출 산업화 사업에 글로벌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예컨대 지속적으로 전문인력을 파견해 전기안전기술ㆍ정보제공, 현지 교육, 국내 초청연수 등을 지원하고 전기설비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수주하겠다는 얘기다. 이번 체결을 계기로 향후 필리핀 해외안전진단 수익창출 등 해외사업을 성장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전적·창조적 인재가 필요하다”

“최근 공기업 선진화라는 대명제를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인재를 지향한다. 우리 공사의 비전인 ‘세계 최고의 전기안전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세계적 기업으로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진취적이고 실력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임 사장은 세계 최고의 전기안전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확고한 인재상을 갖고 있다. 화합인(함께하는 인재), 창조인(창조적 인재), 전문인(전문가형 인재)이라는 세 가지의 인재상이 그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화합인(和合人)은 함께하는 인재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인재이자 배려와 존중으로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인재를 말한다. 창조인(創造人)은 창조적인 인재로 문제해결에 몰입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잠재적 문제와 기회를 예측하고 사전에 준비하는 인재를 일컫는다.
또전문인(專門人)은 전문가형 인재로 맡은 직무와 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인 전문지식의 습득과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며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에게 고품질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안전전문가를 가리킨다.
“우리 공사가 선호하는 인재는 문제해결에 몰입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공사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실천하고 조직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인재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밝은 기운을 불어넣고 긍정적 마인드로서 오랜 시간 함께 동거동락하며 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인재라면 앞으로 교육 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임 사장의 방침이다.
그의 성공철학도 분명하다.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전문가로서 최선을 다할 때 성공이라는 행운을 잡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확고한 신념과 자기계발, 열정이 일체될 때 꿈은 이루어진다는 얘기다.
“무능한 사람보다는 능력 있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능력 있는 사람들 중에선 운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믿는다. 운은 본인이 만드는 것이다. 지덕체와 능력을 갖추는 동시에 주위에 있는 가족, 친지, 선후배에게 베풀고 희생하게 되면 운은 저절로 온다고 믿는다. 본인이 소속된 분야에서 최고의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이처럼 확실한 성공철학을 가지고 있는 임 사장은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아낌없이 조언을 한다. 세계 최고의 전기안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탁월한 외국어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종합적인 교양과 상식이 풍부해야 한다는 게 그것이다.  
그는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선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에 훌륭한 품성을 매우 기본적인 사항으로 꼽는다. 동료들과의 화합과 팀워크를 주문한다. 조직에선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화합과 팀워크가 우선이란 것이다.
임 사장의 이 같은 조언은 매우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장에 고스란히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제37회 매일경제 광고대상’TV부문 공익캠페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공직자의 윤리의식 제고와 부패방지 부문의 높은 혁신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상은 전기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더욱 증진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전기안전 서비스의 향상과 전기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임 사장은 최근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드라마 ‘대물’을 즐겨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그는 ‘대물’ 시청에 열심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예전 정치할 때 생각도 많이 난다는 게 그의 솔직한 고백이다.
“여성 대통령으로 나온 고현정씨를 두고 박근혜 의원과 닮았다는 이야기들을 하는데 제가 볼 때 박근혜 의원과는 다르다. 국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은 닮았는데 가까이서 보면 박 의원의 경우 대단히 똑똑하고 냉철하다. 왜 고현정씨의 경우 약간 ‘허당’인 면도 나오는데 보면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얼마 전 여ㆍ야간 또 날치기로 국회예산안을 통과시킨 장면이 나오면서 드라마와 현실이 오버랩되기도 했는데 한발 멀리서 보니 참 부끄럽기도 했다고 말한다. 대화와 타협, 토론을 하고 그래도 안되면 총투표에 붙이는 그런 ‘기본’이 돼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는 게 그의 진심이다.
임 사장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으로써 숱한 현장을 둘러보면서 전기예방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한다. 때문에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안전 불감증’을 극복하는 것이 전기재해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전체 감전사고 건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주거시설이나 기업에서의 사고는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간단한 전기안전상식을 준수한다면 안전사고는 충분히 피할 수가 있다. 기업들은 대부분 정기적인 점검만 해도 대부분의 전기화재는 쉽게 예방할 수 있다.”
가정에서도 실제로 전기를 사용할 때 조심해야 할 기본적인 수칙만 지킨다면 예방이 가능하다는 게 임 사장의 얘기다.  
그는 우선 절대 젖은 손으로 전기기구를 만지지 않아야 하며 플러그를 뽑을 때는 몸체를 잡고 뽑는 것이 전기안전 상식이라고 지적한다. 또 한 개의 콘센트에 많은 전기기구를 사용하는 문어발식 배선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구의 플러그는 반드시 뽑아야 하고 고압 위험 표시판이 있는 곳에는 절대 가지 말아야 하며 겨울철에는 실내적정 온도를 준수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임 사장은 요즈음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필리핀, 카타르, 두바이 등 발전 전망이 밝은 개발도상국 정부와의 MOU를 통해 전기안전기술 수출 매진에 나선 까닭이다. 현재 열심히 하면 좋은 길이 열릴 것이란 생각으로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임인배 사장은 “취임 초 경영목표로 내세웠던 허위부실검사 및 부실점검을 완전히 일소했으며 남은 과제인 신성장동력 창출과 직원복지 등의 과제들의 마무리를 잘 해나갈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남은 기간 동안 해외사업 확대로 수익극대화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이어 “평생의 생활신조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며 평소 수신제가(修身齊家)하고 때를 기다리면 기회가 온다고 믿고 있다”면서 “현재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익을 최우선하면서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기업으로서 세계 최고의 전기안전전문기관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되도록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프로필 ==========================
▲ 1954년 4월 27일 경북 김천생
▲ 학력
김천고등학교(1974년 2월), 영남대학교 법학과(1981년 2월),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1985년 2월),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행정학 박사(1995년 2월)
▲ 경력
15대, 16대, 17대 국회의원(1996년 4월~2008년 5월),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1996년 4월~2006년 5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2006년 6월~2008년 5월), 대한사이클연맹 회장(2005년 1월~현재), 연세대학교 겸임교수(2006년 3월~현재), (사)한민족통일포럼 이사장(2007년 1월~현재),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2008년 10월~현재)
▲ 논문
한국 중소도시의 분석을 통한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
▲ 저서
조국을 남기고 님은 가셨습니다(고려원, 1995), 꿈을 파는 국회의원(그린하우스, 1999)
▲ 역서
미국의 행정학, 희망과 역사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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