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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언/CFP, 신한은행 PB고객부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팀장 성공투자 원한다면 ‘맞춤형 전략’ 짜라
한상언/CFP, 신한은행 PB고객부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팀장 성공투자 원한다면 ‘맞춤형 전략’ 짜라
  • 월간리치
  • 승인 2011.01.28 19:55
  • 호수 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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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안고 출발한 2011년. 일단은 지난해의 자산가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리라는 예상이 많아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따라붙는 주의사항도 외면하기는 곤란해 보인다. 결국 분위기는 좋지만 방심하지는 말라는 내용들이다. 성공투자를 위한 분야별 재테크 전략을 살펴본다.

주식시장의 경우 불안요소는 있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더 우세하다. 가장 큰 기대는 풍부한 유동성이다. 전체적으로는 글로벌 저금리와 이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경기회복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주식이나 원자재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주요한 투자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움직임에 주목해야

국내 증시 역시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으로 인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 이후에는 실제 경기회복 여부와 기업실적에 따라 상승세 지속에 대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는 유로존 재정위기 및 중국 긴축정책 시행, 미국 경기회복세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변수가 얼마나 잘 풀리느냐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 증시는 역시 외국인투자자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전통적으로 경기선행지수와 주가지수의 상관관계 고려할 때 최근 경기선행지수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단연 외국인의 주식매수세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향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변화를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인 셈이다.

금리상승 염두에 둔 투자 필요

예금 금리는 올해 추가로 조금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대비 금리수준은 낮고 물가부분을 고려할 때도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제는 얼마만큼 오를 것인가 여부다.
결론만 얘기하면 가계부채 문제, 선진국 금리수준 등을 고려할 때 0.5∼1%포인트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예금 등 확정금리 상품을 가입하고자 하는 경우라면 일단은 짧게 가입했다가 금리상승 후 다시 길게 가입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다만 장·단기 예금 금리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전제하에서다. 장단기 금리차이가 1%포인트 이상 크다면 금리상승을 기대해 처음에 금리 낮은 단기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투자의 경우엔 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금리확정형 채권투자전략이 더 유리하겠다. 금리인상이 채권가격 하락을 의미하는 만큼 채권펀드는 아무래도 불리할 수 있다.
반면 확정금리 채권투자의 경우는 우량 회사채 등을 골라 만기까지 그대로 보유하는 투자방식이기 때문에 가격하락 걱정 없이 예금금리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부동산, 수익형 임대상품 유망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집값상승 여부. 일단 시장 전망은 상승 쪽에 전반적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집값을 자극하는 물가도 새해 들어 우려할 정도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세값 급등과 품귀현상, 여기에 올해는 분양 및 입주 물량이 많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도 집값 상승 전망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다만 상승폭에 대해서는 아직 낙관하기는 일러 보인다.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자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 등 정부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 아무래도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도권 아파트의 거래량과 미분양 적체 물량을 볼 때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새해 부동산, 그 중에서도 주택시장은 분위기는 호전되지만 지역별, 종목별 차별화를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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