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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강력한 혁신으로 공기업 틀 벗어난다”
한국전력공사 “강력한 혁신으로 공기업 틀 벗어난다”
  • 월간리치
  • 승인 2011.01.28 20:16
  • 호수 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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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을 맞아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한전은 강력한 혁신활동으로 공기업의 틀을 벗어난다는 계획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특히 세계무대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변화와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 한전의 신묘년 목표를 엿봤다.

2011년 새로운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한전의 목표는 김쌍수 한전 사장의 신년사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 사장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에 나서야 한다”며 “비전달성을 위한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로 신년사를 시작했다.

세계 수준 기술 약속

이를 위해 그는 먼저 이윤 중심의 사업운영을 통한 수익률 확보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기업경영을 잘해서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책임”이라며 “비즈니스 관점의 사업운영과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병행해 금년에는 반드시 적정 수익률을 확보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 수준의 전기품질 유지와 상생경영 실천을 꼽았다.
김 사장은 “과학적인 설비 운영과 신기술 적용으로 세계 수준의 전기품질을 유지하면서 경제적 관점의 설비 투자로 운영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협력 연구개발 확대와 해외수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경영 신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또 해외사업 부문별 목표 달성치도 제시했다.
그는 “UAE 원전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두 번째 원전 수주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수화력 발전 부문에서는 3건 이상의 사업을 신규 수주하면서 적극적인 자원개발로 발전연료 자주개발률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높여야 한다. KEPCO형 스마트그리드의 해외 수출 역시 올해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8대 녹색기술개발 가속화 및 기술역량 강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사장은 “8대 녹색기술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면서 한 발 앞선 사업화로 녹색성장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성과 중심의 R&D를 강화하면서 ICT 부문의 경쟁력을 높여 엔지니어링 회사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고 했다.
혁신활동 가속화와 성과 중심 경영시스템의 정착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의 혁신활동의 실행력을 더욱 높여 혁신을 우리의 '문화'로 완전히 정착시켜야 한다”며 “MBO와 성과 연봉제를 확대해 성과에 대한 책임과 보상을 더욱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혁신은 끝이 없는 여정이며 비즈니스 세계에 영원한 1등은 없다”며 “영원한 1등을 위한 새로운 각오로, 비전 달성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희망찬 새해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처럼 모든 면에서 혁신을 다짐한 한전은 지난달 구체적인 올해 발주계획을 내놨다. 한전은 올해 1031건, 총 1조2369억 원 규모의 시설공사를 발주한다고 밝혔다.
전남 나주 본사사옥을 비롯해 지난해 지자체와 갈등을 겪었던 북경남 송전선로 건설공사 등 총 1조 원을 넘는 공사가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100억 원 이상 대형공사는 총 11건, 4351억 원 규모로 발주돼 전체 발주액의 35% 가량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각각 300억 원 규모의 345㎸ 선산-신포항 송전선로 1,2 공구 건설공사가 PQ방식으로 발주되고 110억 원 규모 고창전력시험센터 기반시설공사도 같은 달 입찰 공고된다.
5월에는 여느 달보다 대형공사들이 쏟아지는데 먼저 한전이 올해 추진하는 대형 공사 중 하나인 나주 본사 신사옥 건립공사가 발주된다. 올해 한전 시설공사 중 가장 큰 1800억 원 규모로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형공사 쏟아져

또 지난해 9월 발주채비를 하다 토지수용재결신청서 공고, 열람 문제로 밀양시, 창녕군 등과 갈등을 벌여오며 올해로 발주가 연기된 345kV 북경남 제2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 1,2공구도 지난해보다 120억 원씩 늘어난 544억 원 규모로 5월 함께 발주된다.
이어 하반기에는 3건의 신규 공사가 잇따라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먼저 10월엔 148억 원 규모의 154kV 영월∼신제천T/L 건설공사가, 11월엔 135억 원이 투입되는 토건공사인 전력IT연구센터 신축공사가 발주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12월에는 200억 원 규모 토건공사인 한전 충북본부 신축공사가 입찰 공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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