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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경 고대구로병원 원장 “믿음 주는 환자 중심의 병원 만들겠다”
김우경 고대구로병원 원장 “믿음 주는 환자 중심의 병원 만들겠다”
  • 월간리치
  • 승인 2011.03.30 19:46
  • 호수 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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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경 원장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인물로 꼽힌다. 특히 ‘경영’보다 학계에서 훨씬 알아준다. 그는 손가락 끝마디 수술로 ‘유명’하다.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머리카락의 10분의 1굵기인 10㎛ 지름의 실로 200여 명의 손가락 끝마디를 이어 80% 이상을 성공시켰다. 1987년 열손가락이 모두 잘린 공장 근로자를 32시간에 걸쳐 수술을 해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에도 같은 증상의 환자 8명을 수술했다.

김 원장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1993년의 일이다.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미국수부학회에서 수술 결과를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 열손가락 접합수술은 4명 이상의 베테랑 의사가 20시간 이상 매달려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었기 때문이다.
“수술 당시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고 했다. 그 당시 32시간을 꼬박 수술에 매달렸다. 하지만 꼭 그 수술을 성공시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수술에 전념했다.”
김 원장은 수술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집중력’을 꼽는다. 자신의 집중력이 수술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는 것.
“32시간을 수술에 매달리면서 화장실 다녀오는 시간, 약간의 허기를 달래는 시간을 제외하고선 수술에 집중했다. 만약 일반인들과 비슷한 수준의 집중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 많은 시간을 수술에만 매달리기에는 정말 어려웠을 것이다.”

사상 최고의 월간 총 수가 달성

지난해 12월, 고대구로병원에선 주목받을 만한 일이 벌어졌다. 개원 이래 사상 최고의 월간 총 수가를 달성한 게 그것이다. 같은 해 하반기부터 수가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고 10월 이후에는 급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던 터라 어느 정도 기대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번 성과는 2010년 상반기 성장지표들이 주춤하며 야기됐던 많은 우려를 한 번에 불식시킴과 동시에 2011년 더 큰 발전을 기대하게 하는 결과였다.”
결국 상반기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외래환자 수 증가를 비롯한 모든 지표들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한 해를 마감했다.
김 원장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고대구로병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특별히 구성원들에게 실적을 강요하지는 않았다. 각 부서의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저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하고 지원한 것이 높은 실적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김 원장이 제시한 비전과 핵심가치는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이다. 그가 이 같은 비전을 세운 것은 바른 진료와 환자중심의 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더욱 큰 믿음과 신뢰를 주는 병원이 되고자 하는 경영방침이 담겨 있다.
“대학병원의 역할 중 중요한 연구와 교육을 소홀히 한다는 뜻이 아니라 실체도 없으면서 세계 제일, 아시아 최고 등 헛구호를 남발하는 것 보다는 우리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믿을 수 있는 병원이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싶은 것이다.”
김 원장이 제시한 핵심가치는 독특하다. 6가지를 제시했는데 내․외부 고객에게 친구와 같은 다정한 존재임을 강조하기 위해 ‘FRIEND(친구)’의 이니셜을 이용했다. 이 핵심가치에는 환자에게 신뢰받고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본적인 가치를 실천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예컨대 ▲Family(가족 같은 병원-환자중심, 환자를 내 가족처럼) ▲Research(연구하는 병원-진료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 ▲Innovation(혁신하는 병원-새로운 변화 추구) ▲Education( 배움을 주고받는 병원-내․외부 고객 모두에게 가르침을 주는 병원) ▲Network(협력하는 병원-상호존중, 단결, 협력병원 관계 개선) ▲Digital(첨단 의료기술 병원-유비쿼터스 환경, 첨단의료장비 도입) 등이 그것이다.

“경쟁력은 우수한 의료진․최첨단 의료시설”

그러면 김 원장은 고대구로병원의 저력으로 어떤 것들을 꼽고 있을까.
“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진과 우수한 설비․장비다. 고대구로병원의 가장 큰 경쟁력 역시 우수한 의료진을 바탕으로 최첨단 의료시설과 장비를 갖추었다는 점이다.”
실제 고대구로병원은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인 리니악, 고해상 3.0T MRI, 보다 정밀하게 질병 진단이 가능한 PET-CT 등 최신식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자동화 설비인 TLA시스템 등을 도입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 질 수 있는 토대를 갖추고 있다.
각 분야의 뛰어난 명의들을 갖추고 이들이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에도 힘써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도 저력으로 꼽는다. 이를 바탕으로 진료 중심의 프로세스와 첨단장비를 구축해 환자중심의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현재 고대구로병원의 성장세는 의료원 발전을 돕는다는 평가가 많다. 김 원장은 이와 관련 고대구로병원은 의료원 산하 병원이므로 당연히 고대 구로병원의 발전은 의료원의 발전과 상호작용을 통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최근의 고대 구로병원의 가파른 성장세는 의료원 발전의 원동력 중 하나가 된다는 얘기다. 
김 원장은 지난해 교직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최우선적으로 이루고자 했다.
“병원의 발전을 위해선 교직원들이 업무에 대한 적극적인 마인드와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사실 직장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고대구로병원 교직원도 마찬가지다. 교직원들이 병원에 가지고 있을 불만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직원들을 진심으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아가려 한다.”
그가 이처럼 목표를 세운 이유는 직원들이 강제적인 지시에 따르는 것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을 이끌어 냄으로써 단합된 힘을 발휘해 병원발전에의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김 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모든 임상과를 돌아다니면서 각 과의 건의사항과 의견을 들었다.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점은 바로 개선했고 시간이 필요한 사항들은 향후 과제에 잊지 않고 넣어두었다.
“함께 이야기하며 의견을 나누자 많은 점들이 개선됐고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뿐만 아니다. 병원에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을 때마다 모든 것을 교직원들과 함께 나누고자 노력했다. 각종 성과지표들이 오를 때마다 피자며 과일박스 등을 교직원들과 나누며 함께 자축한 것은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약 20일 간의 심사평가원 기획현지조사, 사상 최고치의 월 진료 실적 달성, 의료기관 인증심사까지 여러 가지 주요 사안들이 동시에 진행됐다. 그럼에도 교직원들이 단합해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본다.”
특히 인증심사의 경우 심사위원들로부터 'Perfect, 완벽하다‘는 찬사를 얻으며 인증심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심사평가원 기획현지조사도 원활히 진행됐고 사상 최고의 월 진료실적도 무난히 달성하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는 게 그의 얘기다. 

건축 지망생에서 의사로

“공부보다는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그렇다고 해서 음악에 대한 재능을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은 아니다. 단지 감수성이 예민해 음악을 들을 때 담담하게 듣기 보다는 애호가 수준으로 좋은 음악과 음반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관심의 정도는 누가 말리지 못할 정도로 관심이 매우 높았다.”
실제 김 원장은 주변에서 음악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 등이 거의 전문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간혹 음악을 듣는 것이 의사 업무와 어떤 영향이 있는지 물어온다고 한다.
“나에게 있어 음악은 단지 취미생활이다. 취미생활은 단순히 그 분야가 너무 좋아서 하는 것이다. 내가 음악을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다보니 관심과 지식이 쌓인 것이 그것이 나를 이 정도 수준까지 올려놓은 것일 뿐이다.”
그의 주변에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그렇게 음악을 좋아하던 소년이 어떻게 의사가 되고 병원의 원장까지 될 수 있었나’ 하는 것이다.
김 원장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의사가 되려고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단지 그냥 어려서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소리를 많이 듣다보니 단지 공부를 열심히 했고 그 와중에 수학이 너무 좋아 이공계열을 선택한 게 단초가 됐다는 것.
“이상하게도 중학교 시절 가지고 있던 의문들을 집합과 미분, 적분 등을 배우면서 이미 수백 년 전에 나와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질문들을 수학을 배우면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고 관심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 때에도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특별히 진로에 관심이 없었던 탓이다. 그러던 중 ‘건축’이란 학문이 눈에 들어왔고 ‘건축은 과학과 예술이 만난 학문’으로 생각해 건축과에 가려고 했었다고. 그런 그를 의사의 길로 안내한 것은 누나였다.
“의대 지원을 목표로 대학교 선택을 할 당시 고민이 많았다. 당시 고려 중앙고등학교 학생이었는데 중앙고등학교 학생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애교심’이 많다는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에는 고려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없어 주변에서는 이번에 고려대 의대를 지원하게 1회 학생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혀 학교를 지원했다. 만약 그런 이유가 없었다면 나는 고려대 의대를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국내 의료수준은 세계 1위라고 해도 무방”

그러면 의대 당시 그의 성적은 어땠을까.
“의대 입대 이후에도 평범한 학생이었다. 1등에 가까운 적은 없었고 그냥 중간 정도였다. 다만 공부 못하는 것이 너무 싫어 시험기간에나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다.”
당시 의과대학의 커리큘럼이나 학업과정이 매우 까다로웠다고 한다. 약 20여 개의 과목을 한 학기에 배우는 데 이중 한 과목이라도 낙제를 받게 되면 이 학기 자체가 유급이 되는 과정이었다고. 이런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보니 ‘공부를 못하면 지금 이 생활을 계속해야한다’는 생각에 시험기간에는 특별히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
졸업 후 공수부대를 지원해 3년간 군 생활을 마친 그는 병원으로 복귀했다. 이왕 의과를 들어오고 진로가 정해진 이상 정말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에 병원으로 돌아왔다.  
“당시 성형외과란 분야는 의료계에서 생소한 분야였다. 그럼에도 성형외과를 지원한 것은 평소 무엇이든 적성과 재미를 위주로 진로를 선택하는 경향에 의해서다. 성형외과 역시 단순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선택했다. 혹자들은 미래를 보고 선택한 것 아니냐고 물어오는데 절대 그런 것은 아니다.”
레지던트 2년차이던 시절인 1983년 9월 고대구로병원이 개원했다. 당시 국내 최고의 성형외과의로 칭송받던 백세민 교수가 이곳에 성형외과 과장으로 발령받았고 2년차였던 그는 백 교수를 따라 병원에 왔다.
“초기 단계이다 보니 레지던트는 오직 나 한명이었고 죽기 살기로 레지던트 생활을 하던 나의 모습을 보고 백세민 선생님께서 감동을 받은 모양이다. 당시 백 선생님은 ‘나에게 넌 전공의만 따면 바로 교수하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렇다보니 나는 전공의 이후 고민할 여지도 없이 교수로 일하게 됐다.”
교수의 길을 가기 시작하면서 소위 ‘올인’했다. 연구나 수술이나 모든 분야에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 수술에 있어서는 특히 그랬다. 초임 교수 시절 어느 성형외과 교수들보다도 수술을 많이 했다. 고된 레지던트 시절을 보냈던 것이 교수시절에 큰 도움으로 작용했다.
“당시 연구나 수술에 전념할 생각이 없었다면 학교에 남아 교수로써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돈 욕심이나 즐기고 노는 것에 욕심이 있었다면 학교 밖으로 나가 개업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때문에 그 시절 생활이 단지 내 임무에 최선을 다한 시절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모든 산업 분야의 가장 공통된 키워드는 바로 ‘글로벌’이다. 김 원장은 국내 의료수준을 세계 1위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반인들이 잘 모를 뿐이라고. 한국은 가장 싼 값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국가라는 게 그의 얘기다.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을 미국이나 일본에 가져다 놓은 다면 단언컨대 상위 10%안에 들 수 있다. 그럼에도 한국의 의료기술을 세계 톱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아직까지 앞서나가는 부분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
예컨대 위암이나 간암 등 일반적인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선 외국과 비교했을 때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이나 일본 등 의료 선진국들이 한국보다 앞선 것은 희귀한 병이나 아직 발견이 적은 질병에 대한 치료기술이 뛰어난 것뿐이라고. 
“사실 의사 개개인의 능력은 국내 의사들이 다른 국가의 의사들과 비교했을 때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여유’란 부분에 있어선 정말 차이가 많이 난다. 일례로 미국 의사의 경우 하루에 2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한다면 국내 의사들은 더 많은 수의 환자를 진료하는 등의 이유로 질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면 의사로서 고충을 느낄 때는 언제일까. 많은 수의 환자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간혹 엉뚱한 항의를 하는 환자들이 있을 때가 가장 어렵다고 한다.
“최대한 환자 편에 서서 수술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 결과에 대한 만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자면 내가 평가했을 때 94점의 수술을 했는데 환자들은 100점짜리 수술을 원하는 것 사이의 괴리감이 생기는 경우다.”
이 같은 항의를 받을 경우 항상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최대한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려고 노력한다고. 자신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이고 환자는 소비자이며 따라서 소비자가 얼굴을 붉히며 항의한다고 똑같이 얼굴을 붉힐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가장 큰 목표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

요즈음 김 원장은 ‘눈코 뜰 사이’ 없는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올해 장기 마스터플랜 구상에 착수한 탓이다. 2010년은 고대구로병원의 저력과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였던 덕분에 2011년에도 두둑한 마스터플랜들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환자중심 의료시스템 강화, 진료 인프라 확충, 내․외부 고객만족, 공공의료서비스 향상의 세부 목표를 통해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의 비전을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김 원장은 환자중심 의료시스템 강화를 위해 질환별 전문 코디네이터를 활용할 방침을 세웠다. 치료의 질을 높이고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가 이루어지게 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현재 유방암과 식도암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다학제 협진 진료를 암센터 공간을 확장해 모든 분야로 확대시키기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환자가 각 진료과를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환자 한 명에 대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한 번에 함께 진료하는 것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장기입원 어린이 환자들이 병원에서도 학교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병원 학교(교육청 인정) 개설, 통합 진료 예약센터 강화, 입원환자 전용 창구 역할 강화, 입원대기 환자를 위한 휴게 공간 마련 등 환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도 한창이다.
김 원장이 세운 또 다른 마스터플랜은 ‘진료 인프라 확충’이다. 그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수면다원검사실 개설을 통해 수면 관련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강화할 방침도 세웠다.
“검사대기 해소를 위한 최첨단 영상장비를 추가로 도입하고 판독실을 확장하는 등의 진료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자 한다. 부족한 진료공간을 확충해 쾌적한 진료환경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내․외부 고객만족도 중점적 추진사항이다. 현재 협력병원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임상과별 관련 개원의를 대상으로 최신 의료에 대해 강연하고 의견을 나누는 세미나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1․2차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원무, 보험심사,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수요음악회나 여러 자선공연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구로아트밸리와 연계한 직원과 예술인의 교류 활성화 및 음악․ 미술 등 예술 관련 동호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내부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시행과 부서간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시행을 기다리고 있다.
공공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신종플루 범부처사업단 지원과 현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를 확장시킨 통합임상시험센터 설립, 우수 임상교원 영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격리 중환자실 증설, 응급실 내 격리외래 마련 등 신종 전염병 격리시설 확충을 통해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김우경 원장은 “소박하고 꿈이 작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하는 최고의 병원은 ‘믿음을 주는 환자 중심의 병원’이다”면서 “서울 서남부 지역의 거주하는 사람들이 우리 병원을 방문했을 때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모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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