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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주를 찾아라…증권사 추천종목 10선
코로나 수혜주를 찾아라…증권사 추천종목 10선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05.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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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포스코·한솔제지 “기대되네”

 

국내 증시에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상황과 기업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게다가 1·4분기 실적 발표도 생각보다는 선방한 모습이다. 다만 경기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종목투자에 나설 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면 증권사들은 어떤 종목을 주시하고 있을까.
 리치 에서 알아봤다.


 

  BGF리테일[282330] 
“편의점 업황 회복의 수혜 볼 것”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

BGF리테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제시한다. 이는 이 회사가 편의점 업황 회복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BGF리테일은 순수 편의점 업체로 업황 회복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6조2270억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2043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이후 이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 증가한 1조3922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254억원으로 추정한다.
전체적으로 다른 유통 채널보다 선전하는 것은 분명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근거리 쇼핑 방어주 역할뿐 아니라 산업 회복 국면 전환으로 실적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다.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매각은 ‘윈윈’”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

CJ ENM은 공시를 통해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주식 224만7710주를 1659억원에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 보유 지분율은 66.18%에서 58.18%로 낮아지는데 이 결정은 양사에 모두 이익이 될 것이다.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매각은 특정 드라마 제작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스튜디오드래곤처럼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한 뒤 독립 법인으로 분사해 여러 제작사를 보유할 수 있다.
게다가 다수의 제작사를 보유하면서 특정 제작사에 의존하지 않게 돼 리쿱 비율(제작비 지원 비율)을 낮추고 조건에 맞지 않는 드라마는 다른 플랫폼에 팔 수 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 입장에서도 CJ ENM이 여전히 대주주인 만큼 단기간에 편성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며 따라서 이번 지분 축소로 CJ ENM을 제외한 다른 플랫폼에 편성되는 비중을 확대하면서 판매 채널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다.

  금호석유[011780] 
“1분기 깜짝 실적 낼 것”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
 
금호석유가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낼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540% 증가한 10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673억원을 52%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3분기에도 수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 또한 목표주가로는 투자심리를 감안해 8만원을 제시한다.
금호석유의 깜짝 실적은 원재료 가격 급락에 따른 합성고무·합성수지 스프레드(원료와 제품의 가격 차) 상승과 페놀 사업부의 흑자 전환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용 장갑 수요가 급증하며 원재료인 NB 라텍스 수요도 급증하며 이 회사의 합성고무 수익성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000270] 
“ 주가 하락 과도한 수준이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

기아차의 1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최근 주가 하락은 기업 이익 감소 규모와 비교해 과도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3만8000원을 제시한다.
기아차의 주가상승 여력은 지난 3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52.3%에 달한다. 다만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종전 추정치인 2657억원을 58.2%나 밑도는 수준이다. 기아차의 기업 가치는 차량 판매 대수 가정치가 조정된 영향으로 약 1조6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가총액은 1월 말 이후 6조5000억원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탄탄한 실적 성장 예상”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연구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것은 부담이지만 경기 둔화 우려에도 탄탄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 회사로 투자자들이 쏠리는 현상은 지속할 것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9만7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4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406억원을 10% 가까이 상회할 것이다. 실적 호조를 전망하는 근거는 세 가지다.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래사들의 선제적 재고 확보, 수익성 높은 미국 매출 비중의 확대 등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11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 및 지난 3월 ‘허쥬마’의 미국 출시로 매출 내 미국 비중이 올해 40%로 높아질 것이고 이는 구조적인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036570]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

엔씨소프트는 올해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 이외에도 콘솔 및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종목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한편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만원을 유지한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호조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7130억, 2686억원으로 제시하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8%, 90.3% 증가한 것이다.
리니지2M의 1분기 평균 예상 일 매출액은 38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55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리니지2M의 인센티브가 발생하며 1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리니지2M의 월평균 일 매출액은 1월에 37억원에서 3월에 40억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그 이유로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서의 견조한 지위와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른 이용자와 사용 시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리온[271560] 
“1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이상”
한화투자증권 손효주 연구원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1~3월 합산 영업이익(연결 조정 반영 전 잠정치)은 지난해보다 31.7% 증가한 969억원으로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코로나19 사태는 오히려 오리온에 기회로 작용하며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3월의 경우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과자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 법인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에도 경쟁사의 생산기지 통제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따라서 오리온의 경우 올해 이른 설 연휴로 일부 이익이 지난해 4분기에 선반영된 점과 1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1분기 실적은 엄청난 호실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한다.

  지어소프트[051160] 
“자회사 오아시스 고성장 전망”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연구원

지어소프트의 목표주가를 9800원에서 2만19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 이는 자회사인 온라인 유통업체 오아시스가 고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오아시스를 통한 실적 성장에 올해 지어소프트 매출액은 31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29% 늘고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어소프트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45.5% 증가한 546억원, 영업이익은 108.7% 증가한 14억원으로 추정한다. 또한 오아시스 매출액이 515억원으로 55.4% 늘며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아시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에 직접 수혜를 보고 있으며 가격 차별화로 충성고객이 늘고 있다. 게다가 기존 고객 재구매율이 90%로 높은 수준으로 옴니채널 전략과 스마트 물류창고 운영방식 등으로 업계 유일 흑자 기업이라는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포스코[005490] 
“자사주 매입 주주 가치 긍정적 작용”
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
 
포스코의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주주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자사주 취득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 노력과 함께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될 적극적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 등이 단기적인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 업황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결정된 이번 자사주 취득은 어려운 영업환경 아래에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 철강 경쟁사 대비 가장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두 가지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포스코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둔화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2분기를 바닥으로 향후 점진적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의견 ‘메수’와 목표주가 25만5000원을 제시한다.

  한솔제지[213500] 
“예상치 상회 실적 보일 것”
현대차증권 박종렬 연구원
 
한솔제지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0.2% 감소한 4133억원, 영업이익은 96.0% 증가한 370억원으로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의 요인으로는 산업용지의 경우 경쟁업체인 신풍제지[002870]의 생산 중단으로 반사이익을 보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한편 그간 부진했던 인쇄용지와 특수지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한솔제지는 지난해까지 부진했던 영업실적이 올해는 2~4분기에도 견조한 회복 추세를 지속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5.6%, 59.7% 증가한 1조7324억원과 1485억원으로 추정한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도 받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적 호조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연간 수익 예상치도 상향 조정한다.  김은희 기자 (euncity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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