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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코로나19에도 디플레이션 가능성 적다”
이주열 “코로나19에도 디플레이션 가능성 적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0.07.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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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 개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6월 25일, 코로나19 여파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바꿀 만큼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전개 상황과 금융안정 상황 변화 등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지만 경제 활동은 점차적으로 재개하는 일종의 ‘디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기본 시나리오를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펼친 완화적 통화정책은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현재 0.5%의 기준금리도 소비와 투자 등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동안 유동성 확대 공급에 따른 금융시장 불균형 위험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상황에서 진정 기미를 보인 주택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움직임이어서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그렇지만 최근의 경기, 물가 상황을 고려할 때 완화적 통화정책 운용이 불가피한 만큼 자산 가격을 포함한 시장 불균형 위험은 거시건전성 정책이 일관성 있게 대처해 나가는 게 낫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디플레이션 관련 질문에 이 총재는 “내년 이후 국제유가 하락 등 공급측 물가 하락 요인의 영향이 줄고 경기는 완만하지만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렇게 보면 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품·서비스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진정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 계획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확대된 유동성이 억압된 소비와 결합되면 서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통화당국이 적기에 유동성을 환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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