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2:33 (월)
제1회 경제교육진흥박람회 “골라 즐기는 재미 속에 지혜의 씨앗이 뿌려진다”
제1회 경제교육진흥박람회 “골라 즐기는 재미 속에 지혜의 씨앗이 뿌려진다”
  • 월간리치
  • 승인 2012.01.08 14:59
  • 호수 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마포 홍익대학교에서 ‘제1회 경제교육박람회…慧, 경제교육의 힘!’이 개막됐다. (사)한국경제교육협회가 주최한 제1회 경제교육진흥박람회는 국내 최초로 ‘경제교육’ 영역에 특화된 박람회라는 의미는 물론 IMF이후 축적됐던 우리나라 경제교육콘텐츠에 대한 최초의 대중적 전시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교육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경제교육지원법상의 경제교육주관기관이라는 점과 국내 유수의 기관·단체를 회원사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형상으로는 최소한의 예산과 규모로 진행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기존 교육박람회의 모아놓기 식 전시를 지양하고 철저히 경제교육적인 콘셉트와 기획, 교육적인 접근으로 한계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교육방식 접목

실제로 이번 박람회는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명사의 경제컨퍼런스, 게임과 체험을 통한 교육과 강의, 경제 뮤지컬과 생활경제퀴즈 등 다양한 교육방식을 접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은성(부천부흥중 2학년) 학생은 “다른 교육박람회는 교재 판매가 중심인 반면 경제뮤지컬과 게임을 이용한 경제개념 이해하기, 진로탐색 등 소강연, 전시관내 각종 체험활동 등으로 신나고 재미있었다”며 “각 과정에 대해 스탬프를 받으면 창의체험활동 인증서도 받는 등 향후 진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는 전시와 체험, 컨퍼런스, 경제교육 소강연, 경제교육 부대행사의 4개 섹션으로 나누어서 시간대별로 각각의 교육내용에 적합한 장소에서 다채롭게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공간적 한계를 다양한 교육콘텐츠로 극복한 것.
이외에도 각급 학교의 단체 관람객의 경우 사전접수 및 학생 수준에 맞는 관람 프로그램을 제시해줌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교육과 관람이 가능하도록 하는 운영의 묘도 살렸다는 평가다. 특히 첫날 개막식에 2000여 명의 학생과 일반 관람객이 모였지만 적절한 분배와 운영으로 큰 혼잡을 피했다는 분석이다.
컨퍼런스의 경우 기존 유명 인사들의 단순강연식의 진행방식에서 탈피하여 철저하게 주제에 적합한 경제교육의 향연을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첫날 오전 섹션인 ‘경제학자에게 들어보는 미래 솔루션’에서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가 동일한 주제에 대해 각기 다른 관점에서 개성적인 자신만의 해법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운찬 위원장은 우리의 미래 경제 솔루션으로 more open(다양성을 인정하는 보다 열린 자세), more confidence(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국제사회에의 적극적 기여), more compassionate(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보다 더 따뜻한 도움의 손질) 등 ‘세 가지 더(3 MORE)'를 강조했다.
두 번째 섹션인 ‘경제콘서트…慧’는 오디션프로그램 출신 가수인 장재인, 경제교육학자 오영수 (경북대)교수, 김응현(부천부흥중) 교사 등이 출연해 생활 속의 경제 개념을  노래와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일상 속 경제공부의 소소한 즐거움을 노래와 이야기로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경제교육협회는 우리 경제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보다 실현가능한 교육적 지향점을 마련하고자 ‘2009년 경제교육비전선포식’을 통해 ‘경제교육 비전’과 ‘일상의 작은 노력 세상사는 큰 지혜’라는 경제교육의 모토를 설정하고 활동해 왔다.
제1회 경제교육진흥박람회는 이런 관점에서 경제 교육적 성과물인 생활의 지혜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보여주며, 느끼고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참가 관람객들은 물론 경제교육을 시행하는 기관, 단체에도 영향을 미쳤다는데 의의가 크다.
즉, 경제교육의 다양한 방식과 영역을 제시함으로써 교육 수요자는 물론 공급자 모두에게 경제교육의 의미를 새롭게 했다는 평가다.

보고 느끼는 체험의 장

특히 메인콘셉트인 慧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옳고 바르며,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의 의미로, 경제교육으로 길러지는 사고력, 창의력, 판단력을 상징화하고, 세부 프로그램들을 지혜를 중심으로 기획하고 배치해 박람회의 통일성을 기했다. 
박상득 경제교육협회의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경제교육의 현황에 대해 “우리나라 경제교육은 미국이나 영국 등의 선진국에 비교하여 보면 그 역사가 일천하지만, 지난 10여 년간의 양적 팽창을 보면 거의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양적팽창이 교육의 질적 체계화를 같이 수반하여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아울러, 경제교육이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인하여 균형점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제공되지 못했다는 점 등은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박람회 개최의 방향에 대해서는 “본 경제교육진흥박람회는 양적 팽창에 비해 전시 콘텐츠가 부족한 우리나라 경제교육의 약점을 극복하는 한편, 경제교육은 우리의 일상과 결합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을 관람객 스스로가 느끼고 돌아 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