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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마데꼬레...최고의 품질로 ‘한국의 루이비통’ 만든다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마데꼬레...최고의 품질로 ‘한국의 루이비통’ 만든다
  • 월간리치
  • 승인 2012.02.11 15:03
  • 호수 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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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청담동 명품거리에 있다고 하기에는 다소 소박해 보이는 아담한 핸드백 매장이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핸드백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마데꼬레’라는 매장이 그곳이다.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세계적 명품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로 가죽부터 장식, 수공까지 최고급 가방을 제작하고 있는 마데꼬레의 저력을 알아보자.

명품의 메카인 청담동에 위치한 마데꼬레는 주식회사 위너지 대표이사 송용훈 사장이 만든 브랜드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마데꼬레는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의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긴 브랜드명이다.

한국 대표 명품 첫발

송용훈 사장은 “브랜드명을 만들면서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는데 ‘마데꼬레’로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브랜드명을 고심했던 송 사장은 몇날 며칠 새벽까지 고민을 해도 마땅한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다. 직원들과 네이밍 전문가들이 제안한 좋은 브랜드명은 이미 기존에 사용하고 있거나 비슷하다는 이유로 모두 거절됐던 것.

그러던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목적을 생각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패션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시작한 게 이사업이고 그 첫 시작이 핸드백이라는 답에 이르렀다.

이에 ‘made in korea’의 약어는 ‘madekorea’이고 korea는 원어가 corea이니 ‘madecore’라고 해보자라는 생각에 이르렀고 결국 브랜드명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어려움은 계속됐다.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아직 인지도가 없는 국내 브랜드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쉽지 않았던 것.

송 사장은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제품의 디자인이나 퀼리티, 저렴한 가격에 감탄하지만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구매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국내 브랜드라는 말에 인상이 바뀌는 상황을 여러 번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그는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물론 명품브랜드 사업에는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이 있기에 초기 투자비용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게 송 사장의 생각이다.

그러면 왜 그는 수많은 사업 중 명품브랜드 사업을 시작했을까. 송 사장은 명품사업의 무한한 가치에 매료되어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명품브랜드 매출이 삼성전자의 매출과 맞먹는다는 사실을 알고부터였다.

송 사장은 “루이비통을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의 LVMH그룹의 연매출이 좀 차이는 있지만 삼성전자의 매출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접하고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 삼성인데 삼성과 맞먹는 회사가 우리나라에 하나 더 생긴다면 그로 인해서 생기는 국가이익이 엄청날 것”이라며 “외국에서 벌어들이는 외화는 말할 것도 없고 고용창출, 문화적 자부심 등 그야말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원대한 포부로 시작한 마데꼬레는 외국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송 사장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세계의 경제권이 아시아로 넘어오고 있고 한류의 바람이 유럽까지 부는 등의 상황을 고려한 전략이다.

그렇다면 다른 명품브랜드와 마데꼬레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마데꼬레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보다 품질력이다.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유수의 명품브랜드와 경쟁하는 마데꼬레는 가죽부터 장식, 수공까지 최고급으로 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마데꼬레의 핸드백에 악어, 뱀, 타조 등 값비싼 특수피혁 제품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여타명품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도 마데꼬레의 강점이다. 최고급 악어백의 경우 600만 원, 타조백은 200~300만 원, 뱀피백은 150~250만 원 선으로 다른 명품브랜드의 제품에서는 있을 수없는 가격대로 최고급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송 사장은 “외국 명품들에는 거품이 많다”며 “저희는 제품을 고급스럽게 만들고 가격은 조금 더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급 품질의 저렴한 제품 만든다

이처럼 의욕적으로 명품 핸드백 사업에 뛰어든 송 사장이지만 한국의 패션계에 남아있는 편견을 깨는 것에는 다소 어려움을 토로했다.

송 사장은 “단지 유명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개성도 없고 디자인도 그저 그런 핸드백을 고가의 돈을 주고 사는 풍토를 보면 안타깝다”며 “좋은 디자인의 고급스런 가방을 훨씬 싼 가격에 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흔해빠진 명품가방을 선호하는 것을 보면 패션적인 측면에서 아직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패션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면서도 실용적이고 개성 있는 명품패션브랜드가 국내에도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송 사장은 “좀 무모하게 보일지라도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을 내가 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고객들이 디자인과 기술력을 인정하는 마데꼬레, 세계의 패션을 이끌어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명품브랜드를 꼭 이루어내고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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