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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면2’로 4000억 매출 달성한다
‘꼬꼬면2’로 4000억 매출 달성한다
  • 월간리치
  • 승인 2012.03.12 02:00
  • 호수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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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하얀 국물 라면’ 돌풍을 일으킨 팔도의 ‘꼬꼬면’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불과 출시 170일 만에 꼬꼬면 1억 개 판매를 돌파한 팔도는 ‘꼬꼬면2’로 빨간 국물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고 예고해 라면업계를 긴장케 했다. 팔도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개그맨 이경규와 함께 수익 일부를 출연해 재단을 만드는 등 꼬꼬면으로 받은 사랑을 이웃에 돌려주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에서는 꼬꼬면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팔도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한국야쿠르트에서 법인 분리한 팔도가 꼬꼬면의 후속작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하얀국물 라면으로 돌풍을 일으킨 팔도의 이번 도전장은 라면업계를 들썩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팔도는 지난달 13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꼬꼬면에 이어 나올 후속 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빨간라면 시장에 도전장

팔도 관계자는 “이번 꼬꼬면 2탄 출시를 위해 많은 소비자 테스트를 거쳤고 소비자 반응을 통해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이번 제품은 서민경제를 위한 착한 가격대와 한국적인 깊고 진한 매운 맛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꼬꼬면2로 불리는 이번 후속제품은 양념으로 반죽한 속부터 다른 탱탱한 면발, 마늘의 시원한 맛을 더해 깊고 깔끔해진 국물맛, 소고기와 야채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육수가 특징이다.
가격은 꼬꼬면보다 저렴하게 출시될 예정이며 3월봉지면 출시 이후 4월 왕컵에 이어 5월 소컵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꼬꼬면으로 하얀국물 라면 시장을 새롭게 열었지만 하얀국물 하나로 빨간국물 라면 시장을 대적하기엔 버거웠다”며 “본격적으로 빨간국물 시장에 직접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후속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팔도는 올해 꼬꼬면과 후속 제품 등에 힘입어 총 4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꼬꼬면 수출을 바탕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가를 포함한 총 50개국으로 해외 사업을 적극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꼬꼬면의 원활한 물량 확보를 위해 전남 나주와 경기도 이천 등에 총 8개의 봉지면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1일 200여만 개의 생산체제를 갖춰 소비자들의 구매 편리성을 증진할 계획이다. 팔도는 꼬꼬면2 출시 때는 꼬꼬면 출시 당시처럼 물량 부족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는 설명이다.
최재문 팔도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적극적인 라면 마케팅 활동으로 라면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며 "향후 5년 내 ‘1조’ 매출의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팔도가 매출확대에만 힘을 쏟는 것은 아니다. 꼬꼬면으로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꼬꼬면 장학재단’을 출범하고 사회공헌에 나섰다. 장학재단은 꼬꼬면을 만든 개그맨 이경규와 손을 잡고 만들었다.
이경규가 작년 12월 설립한 꼬꼬면장학재단은 ▲장학금 지원 ▲학술활동 지원 ▲사회공익사업 지원 등을 주요사업으로는 설정했다. 상반기 중 수혜 대상자를 선정하고 기본 재산을 확충시킨 뒤 본격적 장학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경규는 “꼬꼬면장학재단은 지난해 가을부터 준비해 출연금 5억 원으로 설립했다”며 “내가 벌어들인 수익 일부와 팔도에서 판매한 수익 일부를 장학재단에 넣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억 원으로 출발하지만 앞으로 100억 원 정도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재로서는 1년에 2억~3억 원 정도를 환원할 것 같다”며 “10년 동안 40억~50억 원이 목표지만 앞으로 다양한 꼬꼬면이 나오게 되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꼬꼬면장학재단은 “꼬꼬면을 탄생시키고 팔도와 처음 계약을 할 때부터 계획했던 것”이라며 “인생의 목표이자 오랜 꿈을 이루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뿌듯해했다.

이경규와 손잡고 장학재단 출범

이경규는 “청소년 장학 사업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회 환원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연말에는 장학생 초청 자선행사도 벌여 수익금을 장학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풍문으로만 떠돌던 로열티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많은 분이 궁금해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내가 로열티를 몇 %를 받고 얼마를 내놓느냐는 나 이외에 아무도 모른다. 생각보다 많이 받지 않고, 생각보다 많이 내놓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장학재단에 비해 많을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이어 “장학금은 어려운 청소년을 선정해 전달한다. 직접 가서 몰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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