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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스마트’ 전쟁 가속화된다.
통신업계 ‘스마트’ 전쟁 가속화된다.
  • 월간리치
  • 승인 2012.03.12 02:03
  • 호수 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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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의 사활을 건 경쟁이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각 사마다 승부수를 던지며 각축전이 한창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 회사는 ‘맹활약’을 펼치며 통신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에선 이들 3사의 올해 기상도와 승부수 등을 밀착 해부했다.

SK텔레콤(이하 SKT)은 본격화되는 4세대(G) 롱텀에벌루션(LTE) 시장에서 리더십을 굳건히 하면서 B2B사업 영역에서도 성장 가속화를 이뤄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임진년을 시작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스마트 세상에서 미래 지속성장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 작년 7월,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

SKT, 하이닉스 성장축 자리잡는데 주력

플랫폼사업 부문을 SK플래닛으로 분사, 출범시킨데 이어 반도체업체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며 기존 이동통신사업 외에 신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SKT는 올해 LTE 서비스 확산에 따라 데이터 사업구조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SK플래닛과 하이닉스가 조기에 신규 성장 축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2조3000억 원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LTE사업에서는 앞선 네트워크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네트워크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파트너와 제휴해 LTE 에코시스템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SKT만의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SKT는 지난 1월 세계 LTE 서비스 사업자 중 최단 기간에 고객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을 계기로 ‘생활가치 혁신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교육·가정·여가·직장 등 고객 생활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SKT는 연말까지 총 500만 LTE 가입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교육·헬스케어 등 산업별 특화 솔루션을 앞세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사업도 SKT의 주요 사업군이다. 스마트 교육 플랫폼 ‘T스마트러닝’, 서울대병원과 공동 설립한 헬스케어서비스업체 ‘헬스커넥트’ 등이 전면에 나선다.
특히 비통신 자회사 SK플래닛, 하이닉스와 시너지도 강화한다. SK플래닛은 서비스 포트폴리오 강화와 글로벌 가입자 기반 확대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플랫폼 회사로 발전시킨다. 하이닉스는 SK 체제 편입을 계기로 경영 안정화와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KT 역시 올해 20조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로 공격경영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 IT(정보기술)융합과 콘텐츠부문을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통신시장에서 벗어나 미래 수익창출원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KT가 BC카드 등 KT그룹 금융계열사들과 함께 금융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부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NFC(근거리무선통신)시장이다. KT는 소비자들이 가입한 카드사와 관계없이 BC카드의 결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결제 플랫폼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무선인터넷 중심의 통신시장에서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인 콘텐츠에도 주력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 KT에듀아이(교육), KT뮤직(음반·영상물) 등 관계사가 보유한 모든 콘텐츠를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로 장소에 관계없이 연이어 볼 수 있도록 N스크린화할 계획이다. IPTV(인터넷TV)인 올레TV가 작년 말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KT의 LTE 사업은 시작이 통신사중 가장 늦지만 전개 속도는 가장 빠르다. 연초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오는 4월 전국 어디서나 LTE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망 구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KT는 네트워크 속도가 일반 LTE보다 두 배 빠른 워프를 이용해 올해 LTE 가입자 400만 명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유플러스, LTE 전국망 완성

LTE 사업에서 한발 앞선 LG유플러스는 올해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4G LTE 전국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 확보를 통한 무선 매출 확대, TPS, 기업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도 9조3000억 원 대비 13% 개선된 10조5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CAPEX(설비투자)는 LTE 투자, 네트워크 용량, 커버리지 확대, 경상 투자 집행으로 전년 대비 3000억 원 감소한 1조4000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또 홈엔터테인먼트, 가족 맞춤형 편의 서비스, 스토어, NFC 등 유무선을 넘는 다양한 편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영상, 관제, 보안, 자동차 등 생활 밀착형 M2M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사진설명
1. KT= KT 직원이 양재지사 LTE DU(디지털 유닛) 장비실에서 LTE WARP(앞쪽 스마트폰)와 자사 3G의 속도 비교를 시연하고 있다.
2. SKT = SK텔레콤은 세계 최단 기간 LTE 100만 명을 돌파했다.
3.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직원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와글의 프로필을 ‘전국에서 터지는 U+LTE가 대세!’로 등록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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