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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유럽시장 공략 “유럽에서 현대차 제2 도약한다 ”
현대차그룹, 유럽시장 공략 “유럽에서 현대차 제2 도약한다 ”
  • 월간리치
  • 승인 2012.04.13 10:50
  • 호수 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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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 콘셉트카인 아이오닉을 공개했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차를 최초로 공개했다는 것은 유럽시장 공략에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또 이 자리에서 유럽 전략 모델 두 개를 추가로 공개하면서 공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에선 현대차의 유럽시장 진출기를 따라가 봤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3월 6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린 ‘2012 제네바 모터쇼(The 82nd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콘셉트카 아이오닉(i-oniq, HED-8)과 i30 왜건, i20 개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새로운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유럽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고급스러움·역동성 유럽 사로잡아

김승탁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은 행사장에서 “독일과 프랑스에 신규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유럽시장 판매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처럼 고객들이 원하는 훌륭한 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브랜드의 품질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콘셉트카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력과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모델이다.
쿠페 스타일의 4인승 해치백 형태를 갖춘 아이오닉은 날렵하면서도 근육질의 볼륨을 갖춘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을 강조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이오닉은 외부 전원을 사용할 수 있는 충전 장치와 엔진을 함께 갖고 있어 배터리가 충전되어 있을 때는 전기차 모드로, 배터리가 소모됐을 때는 엔진으로 주행하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다.
또한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C세그멘트 시장을 공략할 i30 왜건 모델은 i30 5도어 모델의 진보적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왜건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더욱 강조했다.
특히 기존 i30cw 대비 전장은 10mm 증가했으며 전고는 20mm 낮아져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고 왜건만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높였다.
2008년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i20 개조차 모델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육각형의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i10, i30, i40 등 i시리즈와의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i20 개조차는 1.1리터와 1.4리터 UⅡ 엔진을 탑재한 디젤모델과 1.2리터와 1.4리터의 가솔린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 한층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친환경성을 갖추게 됐다.
현대차는 유럽시장에 i20 개조차를 올해 상반기 중, i30 왜건 모델을 하반기 중 본격 판매를 시작, 보다 강력해진 i시리즈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중 i20 개조차를 유럽시장에 출시하고 i30 왜건 역시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라며 “강력해진 i시리즈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 참석해 현장경영

한편 이번 모터쇼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방문해 현장 경영을 펼쳤다. 작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방문한 정 회장은 6개월 만에 또 다시 유럽을 방문해 유럽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당시 그는 체코 공장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판매법인을 둘러보며 현지 임직원들에 시장 내 점유율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이번 모터쇼에 양웅철 부회장 등 부회장단과 함께 참석했다. 제네바 모터쇼를 둘러본 그는 전문가 뺨치는 전문성으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포르쉐 BMW 벤츠 폭스바겐 푸조 혼다 등 수많은 전시장을 돌며 경쟁사 신차들을 꼼꼼히 살폈다.
이처럼 정 회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럽에서 열린 모터쇼에 직접 참석한 것은 경기 침체에 빠진 유럽에서 현대차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현장경영으로 해석된다.
실제 그는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현대·기아차 유럽지역 사업현황 회의를 주재하며 유럽지역 생산, 판매, 마케팅 전략을 점검했다.
정몽구 회장은 “글로벌 시장 위축은 진원지인 유럽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유럽에서 길을 찾으면 글로벌 시장의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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