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2:33 (월)
기적을 계속 쓴다! ‘통 큰’ 투자로 전설 ‘영원히’
기적을 계속 쓴다! ‘통 큰’ 투자로 전설 ‘영원히’
  • 월간리치
  • 승인 2012.06.11 01:05
  • 호수 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의 공격적 투자가 재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올해 6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25%에 달할 만큼 투자액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은 시스템 LSI 등 반도체부문,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등의 사업에 최대 규모의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의료, 바이오 등 미래 주력사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리치에선 삼성전자의 비전을 엿봤다.

올해 삼성전자 투자액이 6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발표한 ‘600대 기업(매출액순)의 올해 투자 계획’에 따르면 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액은 140조7719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를 합한 수치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올해 투자액은 35조 원에 육박해 전체 기업 투자계획의 4분의 1에 달한다.

투자 결실 속속 표출

삼성전자는 35조 원에 달하는 투자금액 가운데 시스템LSI 등 반도체부문에 15조 원을 투자하고 LCD를 대체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도 사상 최대 규모인 6조6000억 원 가량을 쏟아 붓는다.
이 같은 통 큰 투자의 결실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Cortex™-A9 기반의 코어 4개를 집적한 쿼드코어 AP ‘Exynos 4 Quad’를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Exynos 4 Quad’는 지난 5월 공개된 갤럭시S3에 탑재돼 화제를 모았다. 1.4GHz(기가헤르츠) 이상의 속도로 동작하는 ‘Exynos 4 Quad’는 업계 최초로 32나노 저전력 하이케이메탈게이트(HKMG) 로직공정을 적용한 쿼드코어 AP로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한 제품.
HKMG는 공정이 미세화 될수록 증가하는 누설전류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신물질이 적용된 공정 기술로 기존 기술에 비해 제품의 소비전력을 줄이고 회로의 집적도를 높이는 것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멀티코어 모바일 AP는 작업을 동시에 병렬로 진행하고 데이터를 분할 처리하는 등 멀티태스킹 능력을 향상시키고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기존 45나노 ‘Exynos 4 Dual’ 제품에 비해 ‘Exynos 4 Quad’는 소비전력은 20% 절감하면서 데이터 처리 능력은 2배 향상시켰다. 그 외에도 32나노 ‘Exynos 4 Dual’과 동일한 크기로 개발돼 모바일 기기의 내부구조 변경 없이 기존 AP 자리에 바로 탑재할 수 있어 제품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김태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쿼드코어 AP는 뛰어난 멀티태스킹 환경을 지원하나 전력 소비가 커지므로 제한된 배터리 용량 내에서 전력 효율성이 중요하다”며 “‘Exynos 4 Quad’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의 사용자들은 향상된 배터리 수명으로 더욱 만족스러운 모바일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투자도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1일 55인치 대형 OLED TV(ES9500) 양산 모델을 세계 최초로 전격 공개하며 대형 프리미엄 스마트TV 시장 공략 전략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OLED TV의 차별화된 화질과 다양한 콘텐츠, 프리미엄 디자인을 앞세워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프리미엄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번에 최초 공개한 삼성 OLED TV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프리미엄 전략 제품이다.
무한대의 명암비, 풍부한 색표현, 빠른 응답속도 삼성 OLED TV는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하나하나의 밝기를 조정할 수 있어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로 어두운 화면에서도 세밀한 영상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색상을 표현하는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며  각각의 색을 만들어 기존 LED TV 대비 20% 이상 풍부한 컬러로 자연 그대로의 생생한 색을 표현해 소비자들은 궁극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3D 입체 영상을 구현할 때도 화면 겹침 없이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     한다.

미래 먹거리 확보도 ‘착착’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의료, 바이오 등 미래 주력사업에도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다. 먼저 의료기기 분야에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연 매출 10조 원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에는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메디슨을 인수, 삼성메디슨이란 이름으로 변경해 삼성전자의 계열사로 편입했다. 삼성메디슨은 기존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팀과 함께 의료기기 사업의 양 날개로 활동하게 된다.
미래 먹거리로 기대를 걸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란 바이오 기술을 응용해 만든 신약 중 특허가 만료된 신약에 대해 이를 똑같이 만들어낸 복제약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3만L급의 동물세포 배양시설을 갖춘 1공장을 짓고 있고 오는 2017년까지 9만L급 제2공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1980년대부터 시작된 이른바 1세대 바이오 의약품들의 특허 기간이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끝나기 때문에 복제약품 시장이 앞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오는 2020년까지 약 2조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