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2:33 (월)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2 개최 “한국을 녹색성장의 메카로”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2 개최 “한국을 녹색성장의 메카로”
  • 월간리치
  • 승인 2012.06.11 01:10
  • 호수 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GGGI)가 대한민국 정부와 공동으로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녹색성장의 글로벌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2’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2에선 세계 정상급 지도자, 국제기구 수장, 학계 및 경제계 인사들이 참여해 효과적인 글로벌 녹색성장 거버넌스 형성 및 국제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번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GGGS) 2012에선 경제와 환경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주요 정책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녹색성장 전략을 추구하는 국가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국제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녹색성장 관련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는 GGGS 성격에 부합되는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

李 대통령
“녹색성장단지 재 창조”

특별연설자로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녹색   성장을 위한 대한민국의 비전과 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홍릉은 ‘한강의 기적’을 일군 한국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의 산실”이라면서 “이곳을 전 세계 녹색기술과 지식, 인재양성을 선도하는 녹색성장단지로 재창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 녹색성장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2013년 말부터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산업연구원(KIET) 터에 녹색성장 관련 조직들을 이전하기로 했다. 1차로 올해 3월 녹색기술센터가 이곳에 설립됐다.
홍릉의 녹색단지에 모일 조직으로는 녹색성장위원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한국에 유치되면 홍릉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과 일본, 호주, 덴마크,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출연한 GGGI가 올해 10월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월 브라질 리우 환경정상회의에서 10여 개 (GGGI) 창립국 정상이 국제   기구 전환을 위한 서명식을 갖는다”며 “GGGI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각료급회의에서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저개발국의 환경보전 사업을 돕는 등  녹색 가치의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2020년까지 ODA를 지속적으로 높여가 녹색 ODA가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그리고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가 있는 한 녹색성장의 길은 항구히 계속될 것”이라며 임기 첫해 국정과제로 천명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양수길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녹색성장 노력을 돌아보고 한국의 녹색 성장 정책 이니셔티브가 많은 국가의 동조를 얻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한국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녹색 성장을 금융위기 해법으로 제시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4대강 사업, 배출권거래제, 기후변화감축, 신재생 에너지 정책, GDP 2% 예산 할당 정책 등 녹색 경제로의 전환, 정책 시범 사업을 통해 계획에서 행동까지 앞장서고 있으며 녹색성장이라는 이상을 현실로 실천하는 한국은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부총리는 축사에서 이번 서밋은 새로운 경제성장 경로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국제 사회를 녹색 경제 성장으로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카타르는 국제기구화 될 GGGI에 가입하며 이를 통해 카타르의 녹색성장 패러다임을 확대시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레미 리프킨 교수는 제 3차 산업혁명이라는 신 개념을 통한 녹색성장 방법과 한국의 역할 기대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현 시대는 제2차 산업혁명의 마지막 시기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1, 2차 산업혁명은 수직적 통합, 중앙 집권적 방식이었다면 제 3차는 수평적으로 확대되는 형태로 대륙차원의 정부를 필요로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아시아에선 한국이 세계적 기술과 지리적 위치 이점으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다른 국가들 역시 한국처럼 탄소경제에서 벗어나 미래세대를 위해 준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정에너지로 전력난 해소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에너지 공급을 위한 해결책으로 아시아를 모두 연결하는 아시아 슈퍼그리드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몽골에서 청정에너지를 생산·송전해 아시아 각 국의 전력난을 해소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것이다.
손 회장은 “몽골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세계 전력수요의 3분의 2를 담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몽골 고비사막에 단지를 구축하고 아시아 국가 간 전력망을 연결하면 낮은 가격으로 원활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아시아슈퍼그리드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정부의 역할과 통신·전력회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슈퍼그리드는 피크타임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지만 여러 주체가 각각의 손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협력  하는 부분이 힘들다”며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정책입안자”라고   말했다.
레이첼 카이트 세계은행 부총재는 세계은행의 포용적 녹색성장 전략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경우 대통령의 리더십을 통해 말뿐만이  아닌 행동을 통해 녹색성장을 지원해왔다고 강조하고 전 세계 방문 시 많은 개도국들이 한국을 모범사례로 꼽으며 한국의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