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2:33 (월)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재개관 국립중앙박물관 “유물들이 도란도란 속삭여요”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재개관 국립중앙박물관 “유물들이 도란도란 속삭여요”
  • 월간리치
  • 승인 2012.06.11 01:13
  • 호수 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개편해 지난 5월 1일 공개했다.

어린이박물관 전시실의 4개 영역(주거, 농경, 전쟁, 음악)을 ‘옛 사람들의 생활’이라는 주제로 개편했다.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개편은 단계별로 시행될 예정으로 2012년인 올해는 주거·농경영역을 우선적으로 개편했으며 우리 조상들이 어떤 집에서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고 살았는지 의식주를 토대로 과거의 생활상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실에 들어와서 처음 보이는 전시물은 고구려 집 모양 토기를 집 모양으로 만든 집이다. 집안에는 조상들의 난방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쪽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용하는 우리 고유의 난방문화를 배우게 된다.
한쪽 벽면에는 고구려 고분벽화 속 부엌의 그림을 재현하여 고구려인들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어서 집 밖으로 걸어 나오면 집 만드는 도구, 기와를 활용한 체험 코너 등이 마련되어 있어 집의 변천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조상들의 식생활을 볼 수 있는 코너에는 가마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가마 속을 탐험하면서 그릇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가마의 주변에는 어린이박물관 캐릭터인 두더지가 그릇을 빚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그릇을 지나면 곡식을 심고 수확했던 전통 농경을 배울 수 있는 코너가 나온다. 이곳에선 어린이들이 영상을 보면서 쟁기질, 호미질 등의 농기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선사부터 조선시대까지 선조들이 사용했던 아름답고 화려한 장신구, 금관, 복식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전시장 가운데에 설치되어 있다. 삼국시대의 금관의 써보는 체험, 다양한 옷차림을 선택해서 나만의 사진을 만들어 보는 영상코너가 있으며 머리 위에는 장신구 영상이 별처럼 빛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에 개편한 ‘옛사람들의 생활’ 공간은 어린이들이 전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과거를 자연스럽게 상상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그리고 곳곳에 체험 코너를 마련해 스스로 체험전시물을 이용하면서 즐겁고 능동적으로 역사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박물관 재개관을 통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는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박물관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