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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으로 승부한다! 제2의 전성기’는 태양광으로
태양광으로 승부한다! 제2의 전성기’는 태양광으로
  • 월간리치
  • 승인 2012.07.09 10:53
  • 호수 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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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산수배수펌프장에 태양광발전소를 지으면서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마철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된 배수펌프장이 새로운 태양광발전소 건설 부지로써 각광받고 있어서다. 게다가 이번 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배수펌프장이라는 유휴공간에 건설한 신개념의 태양광발전소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치에선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셀)-모듈-태양광발전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제조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완벽하게 추구하고 있는 김승연 회장의 구상을 좇아본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기술이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태양광 분야에서 지속적 기업 인수ㆍ합병(M&A)과 연구개발을 진행해 온 결실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그중 하나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산수배수팜프장에 태양광발전소를 지은 것이다. 한화솔라에너지는 지난 6월 5일 신지호 한화솔라에너지 경영총괄, 민형태 광산구청장 및 김동철 국회의원(광산구갑)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 유휴공간 건설 발전소

이번에 준공된 산수배수펌프장 태양광발전소의 면적은 6만8449㎡이고 2MW 규모로(일반가정 670가구)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매년 약 2750MWh의 전력을 생산하며 1년에 1160톤의 탄소절감 및 6700만 원의 탄소처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865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CO2)저감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한화솔라에너지 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배수펌프장이라는 유휴공간에 건설한 신개념의 태양광발전소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기존의 국내 태양광발전소가 산, 임야 등의 토지개발을 통해 이루어지면서 발생하는 국토면적의 손실 및 환경오염과 같은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동시에 전력생산을 통한 경제적 이익도 거둬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배수펌프장이라는 특수한 입지조건을 고려해 수면 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함으로써 열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게 되어 발전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한화의 태양광 기술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한화솔라원의 태양광 모듈이 세계 최고 인증기관으로 불리는 독일 ‘TUV’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작년 이 테스트를 통과한 일본 교세라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특히 한화가 미국에 대규모 태양광 연구소를 만든 지 불과 1년2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서 관심을 끌고 있다.
1872년 설립된 TUV는 전 세계 태양광 검사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독립기관으로 검사과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습도ㆍ열ㆍ온도ㆍ혹한 등 여러 가지 온도와 기후 조건 속에 모듈의 내구성을 테스트한다. 이러한 과정 모두를 통과했다는 사실은 태양광 모듈의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한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태양광 분야에서 지속적 기업 인수ㆍ합병(M&A)과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특히 작년 3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한화그룹의 태양광 분야 연구개발을 전담할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립해 ‘한국-중국-미국’에 이르는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김승연 회장은 최근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사생결단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시황에 휘둘리지 않는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해 한화의 태양광산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포르투갈 태양광 시장 진출

이 같은 전사적인 노력은 유럽 태양광 발전시장 진출이라는 열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화솔라에너지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업체인 마티퍼솔라(Martifer Solar)와 컨소시엄을 구성, 포르투갈 리스본 지역에 총 17.6MW에 이르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 연말부터 단계별로 준공해 상업생산을 하게 되는 이 태양광 발전소는 매년 약 33GWh의 전력을 포르투갈 현지에 공급하게 된다. 이는 약 88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정도의 대규모 전력량이다.
포르투갈은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국가 중 하나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지원제도 및 도입계획이 잘 정비돼 있다.
한화솔라에너지는 “최근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포르투갈 정부는 유럽중앙은행, EU, IMF 등과의 협의를 통해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만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한화솔라에너지는 이번 포르투갈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본격적으로 유럽 태양광 발전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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