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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발품 외교 ‘눈길’ ‘태국·터키’ 신시장 개척 공들인다!
최태원 회장 발품 외교 ‘눈길’ ‘태국·터키’ 신시장 개척 공들인다!
  • 월간리치
  • 승인 2012.07.09 10:54
  • 호수 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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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적극 움직이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태국과 터키를 잇달아 방문해 두 나라 정상 등 정·재계 지도자를 만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유럽-아시아-중동을 잇는 터키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최 회장이 직접 발품을 팔며 사업 추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리치에선 SK그룹의 비전을 엿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태국과 터키를 잇달아 방문하며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했다. 또 이들 나라에서 열린 국제포럼에 참석해 민간외교 활동을 수행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태국과 터키를 잇달아 방문해 두 나라 정상 등 정재계 지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터키 도우쉬 그룹과 신사업 협약을 맺는 등 성과를 거두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신사업 협약에 구슬땀

최 회장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MENA(중동북아프리카 경제협력기구)&유라시아 지역 포럼에 참석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만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터키 총리와 최 회장의 만남은 올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지난해 1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 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최 회장은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을 면담하고 SK그룹이 지난 2월부터 남동발전, 터키 국영전력회사인 EUAS 등과 함께 터키 압신-엘비스탄 지역에서 추진 중인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SK그룹은 20억 달러 규모의 압신-엘비스탄 민자발전 사업 외에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해저터널로 잇는 유라이사 터널 프로젝트와 투판벨리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사업 등을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도우쉬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 및 향후 5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 조성, 전자상거래(e-Commerce) 합작사 설립 협약 등을 체결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터키 성과는 일찍이 유럽-아시아-중동을 잇는 터키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최태원 회장이 직접 발품을 팔며 사업 추진을 지원한 데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작년 3월과 4월 터키를 방문해 정부 및 재계 관계자들을 상대로 발전사업 분야 등의 협력모델을 제안하고 올 1월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SK플래닛이 도우쉬 그룹과 신규 인터넷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최 회장은 터키 일정에 앞서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간 태국을 방문하며 태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PTT그룹 페일린 추초타원(Pailin Chuchottaworn) CEO를 만나 PTT의 석유 다운스트림 확장, 스토리지(저장) 및 터미널(운송) 사업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방콕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 지역 포럼에도 참석해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등 동남아 정관재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코리아 브랜드’를 알리는    민간외교 활동을 펼쳤으며 다보스 포럼의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총재와도 만나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과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억 달러 규모 성과

SK그룹은 터키와 마찬가지로 중국과 동남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이머징마켓인 태국 기업들과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근 동남아 국가로 협력모델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두 나라를 잇따라 방문해 적극적으로 외교를 펼친 최 회장은 1억 달러 규모의 e-커머스 펀드조성, 현지 에너지 관련사업 추가 논의 등의 성과를 끌어안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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