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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아이폰5 전격 비교 혁신 없는 아이폰5…갤럭시S3 날개 다나?
갤럭시S3-아이폰5 전격 비교 혁신 없는 아이폰5…갤럭시S3 날개 다나?
  • 월간리치
  • 승인 2012.10.11 09:13
  • 호수 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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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5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아이폰5는 공개 후 ‘혁신은 없다’는 혹평을 받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몇 달 일찍 출시된 아이폰5의 라이벌 제품인 삼성 갤럭시S3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5 출시 후 판매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갤럭시S3은 아이폰5에 실망한 이들에게 또 다른 희망으로 떠오른 것. 리치에선 갤럭시S3과 아이폰5를 전격 비교했다.

애플의 아이폰5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 2000만 대 판매 고지를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삼성전자 갤럭시S3와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9월 12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5를 공개했다. 
아이폰5는 그동안 업계와 시장이 예측한 대로 4인치 화면을 장착한 LTE(롱텀에볼루션)폰으로 나왔다.
가로 길이는 기존 제품과 같지만 세로 길이를 늘려 화면비는 3:2에서 16:9가 됐다.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콘이 하단에 있는 기본 설정을 제외하고도 페이지 면에서만 5줄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예상했던 스펙 ‘그대로’

인치당 화소 수는 기존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326ppi를 유지했다. 거의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LTE 망도 지원한다. 미국·캐나다·호주·독일·영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LTE를 탑재한 아이폰5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쓰는 800㎒와 1.8㎓를 포함해 5가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로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제품 외관은 더 얇고 가벼워졌다. 두께가 7.6㎜로 기존 제품인 아이폰4S보다 18% 얇아졌고 무게도 112g으로 20% 줄었다.
그러나 전 세계 언론은 혹평을 쏟아냈다. 경쟁사 제품에 비해 혁신적인 요소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폰5는 배터리의 수명이 다른 폰들보다 월등히 길어졌다거나 스크린 상의 물체를 마음대로 끌어오고 담을 수 있는 혁신적 카메라 기능 등 소비자가 감탄할만한 요소가 부족한데다 모바일 결제와 폰과 폰 사이 콘텐츠를 공유하기 위해 꼭 필요한 NFC(비접촉식 근거리무선통신) 기능도 빠져 있다.
이처럼 아이폰5가 기대에 못 미치는 스펙을 갖추고 시장에 나오자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3은 한층 자신감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 미국에선 노골적으로 아이폰5를 비하하는 비교 광고를 게재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드러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월 16일 미국 중앙 및 지방지에 갤럭시S3과 아이폰5의 기능을 비교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번 광고는 ‘그리 어렵지 않아요(It doesn't take a genius)’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이어 광고에 열거된 갤럭시S3과 아이폰5의 사진과 제원, 기능만 보더라도 갤럭시S3이 아이폰5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광고 하단에는 ‘(애플이) 다음에 내놓을 혁신도 이미 여기(갤럭시S3)에 다 있다(The Next Big Thing Is Already Here GALAXY SⅢ)’는 문구를 사용, 아이폰5가 갤럭시S3에 비해 특별한 점이 없다는 것을 강조시켰다.
이처럼 아이폰5와 갤럭시S3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스마트폰 유저들 사이에서 두 제품의 사양 비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두 제품을 비교해보면 먼저 화면은 갤럭시S3이 4.8인치로 더 크다. 아이폰5는 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애플의 스마트폰이 그동안 3.5인치를 고수해오던 전략을 탈피해 세로 길이를 조금 늘였다.
최근의 스마트폰의 트렌드가 대화면 추세로 가고 있다는 점을 애플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좀 더 과감한 결단은 내리지 못했다. 영화감상이나 인터넷 서핑 등을 즐기는 유저들이 선호하는 4인치 후반대는 포기하고 휴대 편의성에 목적을 둔 것으로 보인다.
선명함은 직접 비교가 어렵다. 갤럭시S3은 4.8인치 HD(720*128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아이폰5는 4인치 640*1136 레티나 디스플레이다. 각각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액정표시장치(LCD)로 디스플레이 종류가 달라 호불호가 엇갈린다.
두께와 무게는 표면적으로 봤을 경우 아이폰5가 유리하다. 아이폰5의 두께와 무게는 각각 7.6mm와 112g이다. 갤럭시S3은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모델 기준 두께 9.0mm 무게 138.5g다.
그러나 아이폰5는 갤럭시S3보다 작기 때문에 더 얇고 가볍게 만들어질 수 있었다. 대신 갤럭시S3은 원형 디자인을 채용해 그립감이 더 좋다는 평가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비교가 불가능하다. 갤럭시S3이 전작 갤럭시S2의 1650mAh 대비 용량을 크게 늘렸지만 아이폰5는 이에 대해 비공개에 부쳤다. 다만 아이폰5는 3G와 LTE 망에서 8시간 동안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고 동영상 재생은 10시간, 음악 재생은 40시간을 지원한다. 대기시간은 225시간이라는 정도만 공개됐다.
음성통화와 통화대기 시간은 갤럭시S3이 가장 앞선다. 갤럭시S3은 음성통화 19시간, 통화대기 510시간을 제공한다.
구분되는 점은 갤럭시S3은 배터리 분리가 가능하고 아이폰5는 탈착이 불가능하다. 이 같은 부분을 종합해 봤을 때 갤럭시S3 배터리가 1개 더 있음을 감안하면 갤럭시S3이 더 낫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성능은 유사하다.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쿼드코어 AP를 사용했다.
아이폰5는 A6을 탑재했으며 필 쉴러 애플 부사장에 따르면 A6은 기존 A5 대비 두 배 빠르다. 갤럭시S3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1.4㎓ ‘엑시노스 4412’다. ‘두뇌’ 역할인 코어가 4개여서 속도가 월등하다.
후면 카메라는 두 제품 모두 800만 화소로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갤럭시S3은 얼굴인식과 손 떨림 방지 등의 최신 기능들 탑재한 반면 아이폰5 발표 현장에서는 이 같은 기능이 언급되지 않았다.
또한 아이폰5는 NFC는 모바일 금융거래 필수 기술 중 하나인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빠져 있는 반면 갤럭시S3에는 이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밖에 무선랜(WiFi, 와이파이)은 802.11 a/b/g/n과 802.11n 2.4GHz 및 5GHz 지원 두 제품이 같다.
또한 국내에서 아이폰5 사용자들은 고음질 통화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이점도 갤럭시S3과 비교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5에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이용한 음성통화(VoLTE)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전망이다.

고음질 통화도 갤럭시S3이 우위

지금까지 LTE망은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만 쓰였다. 하지만 이통3사는 하반기 중 음성도 데이터처럼 LTE망으로 보내는 Vo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VoLTE는 3G망에선 손실되던 저주파수와 고주파수 음성이 전달되면서 더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들린다.
문제는 이 서비스를 위해선 소프트웨어 등이 스마트폰 안에 설치돼야 하는데 애플이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 미국에선 VoLTE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지 않은 만큼 애플 입장에선 국내 통신사를 위해 별도 기능을 탑재할 이유가 없다. 미국에선 5위 이통사인 메트로PCS가 VoLTE 서비스를 처음으로 상용화했는데, 전국망 사업자가 아니라 지역망 사업자다.
결국 아이폰5 사용자는 같은 요금을 내면서도 고품질 음성 통화 서비스는 사용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통3사는 VoLTE 서비스 시작 시점에 맞춰 해당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를 판매할 계획이며 기존 LTE 단말기 사용자에 대해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VoLT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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