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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소리를 본다”는 서양화가 김성혜. “빛으로 자연과 인간 소통한다”
“자연에서 소리를 본다”는 서양화가 김성혜. “빛으로 자연과 인간 소통한다”
  • 월간리치
  • 승인 2013.03.10 16:12
  • 호수 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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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꽃과 빛 등 자연을 통해 인간 내면의 소리와 소통을 하는 예술가다. 신비롭고 생동감 넘치는 그의 작품을 보면서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생명력 가득한 자연을 화폭에 담는 김 화가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 봤다.

김성혜 화가는 오묘한 자연의 빛을 통해 인간 내면의 소리와 교감을 하는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선사한다. 그는 빛과 소리를 사람과 자연을 이어 주는 가장 훌륭한 소통으로 인식하고 빛의 발산에서 신기루적인 영감을 얻는다.

생명력 넘치는 화폭

김 화가는 “자연에 대한 넘치는 표현 욕구, 바로 거기서 출발하는 나의 작업 여정은 그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살아 숨 쉬는 생명체가 보는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듯한 착시마저 일으킨다.
그는 “나의 작업은 생명력을 모티브로 한다. 겹쳐지고 겹쳐지는 두텁게 올려진 물감의 충돌은 순환되는 자연을 의미하며 다시 층의 조직 속으로 색감이 스며들고 서로 흡수해 상호간의 주고받는 융화 작용으로 마치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듯 신비로운 마띠에르가 형성된다”고 말한다. 생기가 도는 그의 작품 하나하나는 이 같은 작업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김 화가는 또 “자연에 내재되어 있는 생명력을 끊임없이 발현하는 나의 작업과정은 붓질의 반복과 많은 양의 노동이 집적된 영원한 자유에 대한 갈구”라고 말한다. 끝없는 작업에 대한 고뇌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꽃을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많이 해왔던 김 화가는 ‘빛’을 주제로 한 작품을 그렸다. 2012년 열여섯 번째 개인전에서 보여준 ‘빛-Sonido’는 진화된 그의 작품 세계를 여실히 보여 줬다.

자연에서 소리를 보다

김 화가는 이 작품에서 “자연의 소리를 보는 것”이란 주제를 나타냈다. 그 중 빛을 품고 춤을 추는 꽃과 노래하는 봉황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작품이 있다.
김 화가는 “눈에 안 보인다 없는 것이 아니요, 귀에 안 들린다 소리가 없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세월이 소리로 보여 지고 기류로 들리는 듯하다”며 “그래서 꽃과 가장 닮은 봉황을 그렸고 오방색으로 표현한다. 창조와 생성, 기품과 순결 그리고 지혜로움. 아무런 무의 생각으로, 무심으로 그렸을 선조의 초심에 감탄한다. 나 역시 본래의 정신을 지켜가며 초심의 자성으로써 작품에 겸허히 임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자연과 인간의 소통을 빛으로 나타내는 김 화가. 그는 지금도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가장 훌륭한 교감의 수단을 찾기 위해 밤을 지새운다. 그리고 그 일련의 작업들은 그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김 화가는 “그리기 작업은 내게 신기루 같은 환상을 심어 준다. 그것은 나의 정신세계이고 예술적 영감의 영역”이라며 “그러한 빛의 환상에서 비롯된 자연에 대한 넘치는 표현 욕구, 여기서 출발하는 나의 여정은 그 자체가 행복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로필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 개인전 16회
▲ 아트페어전 및 부스개인전
2013 “VISION 21” 부스개인전/유나이티드, 2013 미국 순회 초대개인전/Korea Cultural Center in Los Angeles Las Vegas Harrah’s Hotel, 2012 제1회 ART ASIA 아트페어/코엑스 A홀, 2012 부산국제아트페어/haeundae centum hotel, 2012 HONG KONG CONTEMPORARY/the part lane hong kong, 2011 doors 아트페어전/임페리얼팰리스 호텔, 2011 대구아트페어/대구 엑스코, 2011 한국현대미술 중견작가 100인 부스초대전/안산예술의 전당, 2011 서울오픈아트페어(SOAF)/COEX HALL B.G 55, 2010 KPAM대한민국미술제/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009 남송국제아트페어초대전/성남아트센터
▲ 해외교류 단체전 ,국내 단체전 및 초대전 80여 회
▲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초지부 회원, 서울문화포럼 회원, 세계미술연맹 회원, 한국전업미술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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