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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북한 핵 용납할 수 없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북한 핵 용납할 수 없다”
  • 월간리치
  • 승인 2013.05.13 08:36
  • 호수 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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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는 Genenral Membership Meeting(GMM)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 간담회에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참석해 현재 한반도의 정세 및 한·미 경제 동맹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2013년은 한미 상호방위 조약 체결 60주년과 더불어 암참의 설립 60주년을 맞는 해로서 미 국무장관의 이번 방한은 60년간 지속된 양국의 공동번영과 협력관계를 강조하는 자리였다. 리치에선 존 케리 장관을 통해 한·미 동맹의 관계를 엿봤다.

존 케리 장관은 지난 2월 1일 미국의 68대 국무장관으로 임명됐다. 그의 이번 방문은 국무장관으로 취임된 이후 갖게 된 첫 방한이다.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을 방문했던 케리 장관은 북한의 핵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는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한 나라가 핵을 가지면 다른 국가도 가지려 하기 때문에 북한의 핵 보유는 용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고의 결과물이다”

케리 장관은 암참 간담회 연설에서 “암참의 설립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현재 한국의 모습은 우리가 60년 전 기대했던 최고의 결과물이고 암참도 이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 60년간 한미 동맹은 더욱 단단해져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한국은 시리아·이란 제재에 동참해줬고 경제면에선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자동차산업과 농업 등에서 양쪽 모두 이득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11년 10월 FTA 승인 당시 서울 거리에서 더 많은 포드·셰비·크라이슬러 자동차를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며 “실제 1년 만에 대한 미국차 수출이 48%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세계는 더 이상의 핵보유국과 핵무기를 원치 않지만 한 나라가 핵을 보유하면 다른 나라들도 핵무장의 압박을 받는다”면서 “중국 지도자들을 만나 해결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것”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현재 모습은 올바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드는 지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북한을 제외한 모든 관련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고 있고 우리는 엄포를 놓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겠다”고 단언했다.
그런가 하면 케리 장관은 4월 12일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미 동맹, 북핵-북한 문제, 동북아 및 주요 국제정세 등 주요 현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5시 50분까지 1시간 10분간 박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박 대통령에 대한 안부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5월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방미가 한미 양국관계의 깊은 저력을 축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미국이 북한의 어떠한 위협이나 도발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와 함께 굳건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의 대북정책이 과거의 패턴에 선을 긋는 지혜로운 방안으로 생각되며 양국 간 신뢰 관계를 기초로 바람직한 합의를 이루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北 진정성이 최우선 조건”

케리 장관은 같은 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그리고 공동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제적인 의무, 국제적인 표준 등 북한이 수용한 약속을 받아들여야 하며 비핵화의 방향으로 나가야 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특히 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도력 발휘를 촉구했다. 그는 “가장 위험한 것은 실수, 즉 오판”이라면서 “어떤 조치가 취해지고 거기에 대응하는 조치에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완전히 혼돈에 빠지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대화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하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 양자대화나 6자회담은 한반도 평화라는 실질적인 미래를 이루기 위한 대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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