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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리랑 랩소디 김성구 ‘마임인생 40년’ 담았다
연극 아리랑 랩소디 김성구 ‘마임인생 40년’ 담았다
  • 월간리치
  • 승인 2013.08.07 18:22
  • 호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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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규와 함께 한국 마임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김성구(김성구 마임극단 대표)가 마임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마임 인생 40년을 맞아 연극 무대에 오른다.
1960년대 후반 독일의 마르소 돌프 샤레 등 마임 배우들의 내한 공연에 자극을 받아 시작된 한국의 마임 역사는 김성구, 김동수, 유진규 등의 활동으로 지금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다.
2권의 마임 창작집, 100여 편이 넘는 마임 대본, 워크숍, 마임교실 강좌, 안양예고 연극영화과, 세종대학교 영화예술과, 무용학과 등 그의 경력만 보아도 이 시대 마임의 독보적인 존재라 할 수 밖에 없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묻어난다.
연극 <아리랑 랩소디>는 기존의 극에 침묵과 몸짓의 아리랑을 넣었다. 이번 공연은 김성구의 마임인생 40년을 기리는 작품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깊다.
햄릿이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로 고민을 했다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도 전혀 다를 바 없는 그가 아리랑을 부르며 들려주는 이야기 <아리랑 랩소디>. 처절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삶의 고뇌를 아무 말 없이 고요한 몸짓으로 말해준다.
연극 <아리랑 랩소디> 연출 김경익(극단 진일보 대표)은 김성구 마임작가와의 작업을 통해 더욱 흥미로워지고 깊이 있어질 연극<아리랑 랩소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경익 대표는 “한국 마임 1세대의 40년을 기리는 무대를 연극<아리랑 랩소디>와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예술은 베짱이들의 유희가 아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감동과 재미의 예술 세계 속에서 인간은 스스로의 소중함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로 최고의 광대들이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땀 흘리며 준비하고 있는 중에 우리나라 최고의 마임작가 김성구 대표와의 작업이 더욱 훌륭한 공연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 작품은 8월 1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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