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적금 상품 이율이 너무 낮다 해서 조금 더 높은 저축은행 상품으로 갈아타자니 불안감을 지울 수 없고 아무리 간접투자라지만 국내외 주식이나 채권에서 수익을 꾀하는 펀드로는 원금 손실이 나지 말란 법이 없어 부담스러운 안정성향 투자자에게 유익한 상황이 왔다.
저금리 상황에서 은행에 돈을 맡긴 뒤 이자 말고 덤으로 챙기는 수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지금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최근 원화가 강세이고 달러가 약세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달러를 환전해 두었다가 나중에 달러가 강세로 바뀌면 되팔아서 차익을 남기는 일명 ‘환(換)테크’를 노려볼 좋을 시기다.
국민은행,
달마다 계단식 금리 상승 ‘외화정기예금’
국민은행은 매월 이율이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KB국민UP 외화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매월 계단식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1년제 정기예금으로 달러화, 엔화, 유로화 세 가지 통화로 가입할 수 있다.
또 예금기간 중간에 분할인출(만기해지 이전 2회)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해외송금 등 외환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해준다.
우리은행 환리스크
최소화 ‘외화적립예금’
우리은행에선 환율변동에 따른 환리스크를 최소화해 장기로 외화를 적립할 수 있는 ‘환율 케어(care) 외화적립예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직전 3개월 평균 환율보다 자동이체 지정일 전일 환율이 낮은 경우 외화 매입을 늘려 이체한다.
반대로 높은 경우에는 외화 매입을 줄여 이체함으로서 외화매입의 단가를 평균화할 수 있는 자동이체 적립서비스는 물론 만기 시 장기 예치 건에 대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이 상품에 적립한 자금을 해지해 해외 송금하는 경우 해외송금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입금부터 해지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다중통화
팔방미인 ‘외화체인지업 예금’
또 신한은행은 다양한 통화를 한 계좌에서 관리할 수 있는 ‘외화체인지업 예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21개 통화를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다.
일정 환율에 이르면 정해 놓은 금액만큼 통화를 사거나 파는 자동매매기능이 있어 외화 환율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거래고객이 지정한 환율 수준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전해주는 ‘실속환전통장’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필요한 외화를 환율이 낮을 때마다 미리 조금씩 수수료 없이 계좌에 사두고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도 통장에 입금해 수수료 없이 다시 찾아 사용할 수 있는 환전전용으로 구성됐다.
하나·외환은행 ‘외화적금’꾸준한 인기
하나은행의 ‘하나모아모아 외화적금’도 환율 변동성에 따른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 가능한 상품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미화 10달러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24개월 이내다.
가입기간에 해외송금 시에는 송금 수수료50%를 감면하고 예금을 해지해 현찰로 출금할 때는 현찰수수료 면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미국 달러뿐만 아니라 엔화, 유로화 등 8개 통화로 가입할 수 있는 ‘더 와이드 외화적금’을 추천해주고 있다.
이 상품은 국외송금 수수료와 외화현찰 수수료가 최대 100%까지 면제되는 자유적립형 외화적금이다.
가입자가 희망하는 환율에 도달하면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통지받을 수 있어 분할 매입 등 매입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유학생 송금지정거래 신청 등에 대해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해외송금 수수료 및 외화현찰수수료도 최대 100% 면제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