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10:32 (화)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 월간리치
  • 승인 2009.06.30 18:37
  • 호수 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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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이야기하는 골프는 균형(Balance)에 관한 것이다. 생각해보면 세상을 지배하고 이루는 것은 힘의 균형인 듯하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 인간끼리의 조화, 사회와 개인의 조화 등 이러한 조화(調和)들이 균형을 이루어갈 때 발전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필자가 이렇듯 추상적이고도 거대한 의미에 골프를 접목시키는 이유는 현대골프의 패러다임과 골프레슨을 10여 년간 해온 필자의 골프를 바라보는 시각이 ‘균형(Balance)’에 있기 때문이다. 골프라는 스포츠는 인간에게 많은 능력을 요구하게 된다. 좋은 스윙과 마인드 컨트롤, 매너, 코스매니지먼트 등. 이러한 요구조건이 균형에 맞게 이루어 졌을 때 멋진 골퍼가 탄생하게 된다. 앞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Balance Golf'를 진행하고자 한다.

레슨을 하는 프로라면 누구나 골프의 본질에 관한 궁금증과 목마름이 있을 것이다. 타인을 지도한다는 것에는 책임감과 기준이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 그러함이 결여되어 껍데기만 있는 지도자는 그 자격이 없다할 수 있다.
필자가 연재하려는 ‘Balance Golf’는 제목 그대로 골프의 기본을 깊이 있게 파고들며 균형 있는 스윙, 플레이 방식을 알아보는 내용이 될 것이다.
다만 골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있어 기본과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오랜 기간 골퍼들을 지도해 보면 중급이상의 실력 있는 골퍼라 해도 기본사항에 소홀해 혹은 욕심 때문에 균형이 깨져 낭패를 보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아온 터다.
‘밸런스 골프는 인과관계에서 시작된다.’
인과관계란 무엇인가. 어떠한 현상은 원인이 존재하고 그 원인은 또한 결과로 초래되기도 하는 것이다. 골프스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나쁜 동작이 나왔다면 반드시 그 원인을 일으키는 동작이 있는 것이다. 때문에 근원이 되는 버릇이나 나쁜 동작을 해결치 않으면 좋은 샷은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헤드-업의 원인을 심리적인 문제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퍼팅스트로크를 할 때의 헤드-업은 볼을 확인하고 싶은 심리적인 요인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스윙에서의 헤드-업은 그러한 이유 말고도 몸의 회전, 백스윙, 다운스윙 궤도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머리를 드는 동작을 막는 결과론적인 접근보다는 전체적인 스윙과정을 살피는 다시 말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헤드-업으로 파생되는 결과는 단순히 머리가 들리는 문제가 아닌 몸이 들리고 마는 바디-업 때문이다. 머리가 들리는 현상은 몸의 업-다운 현상을 촉진시켜 올바른 움직임을 방해하므로 미스샷의 큰 원인이 된다.
이렇듯 결과를 만드는 원인과 결과가 초래하게 되는 현상을 조절해 균형 잡힌 스윙을 만드는 것이 필자가 이야기하고픈 '밸런스 골프'의 요지인 것이다.
‘미래 골프스윙의 패러다임(Paradigm)은 간결함과 균형이다’. 미래 골프스윙의 패러다임은 단연 ‘간결함’이다. 단순하고 간결한 스윙의 진화는 현재도 이루어져 어니엘스, 타이거 우즈 등의 스타일은 과거 스윙에 비해 한결 간결하고 가벼운 스윙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골퍼들은 나무로 된 샤프트를 사용했다. 나무로 된 샤프트를 요즘 쓰고 있는 스틸이나 그라파이트 샤프트와 비교한다면 그 탄력성이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클럽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힘차게 휘두를 수 있는 방법을 간구했던 것이다. 탄력의 극대화를 몸으로 늘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프클럽기술이 최고조로 발달한 현재는 과거와 같이 더 이상 몸을 뒤틀어 파워를 증폭시키지 않는다. 때문에 현재와 미래의 스윙은 클럽을 휘두르는 것보다는 샤프트가 볼을 튕겨낼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어 주는데 중점을 두는 스윙으로 전환된다.
특히 백스윙의 간결함을 많이 추구하는데 전과 같이 테이크 백을 길게 빼거나 하는 무리한 동작이 아닌 어깨의 회전과 손목콕킹을 같이 하여 간결한 백스윙을 이루고 임팩트를 향해 빠르게 진행될 수 있게 유도하는 형식이다.
많은 유명 골프 교습가들은 백스윙의 간결화를 연구해 팔꿈치 관절만으로 스윙을 할 수 있다는 이론을 만들기도 하고 세계적인 골프교습가인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2002년 골프다이제스트에 ‘미래의 스윙’이라며 ‘백스윙 없는 스윙’을 제시한 적이 있다.
경직되는 요인은 어드레스에서 백스윙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므로 백스윙을 생략하고 야구스윙과 같이 어드레스를 백스윙탑 상태로 만들자는 의견인데 현실성의 유무는 아직 판단유보인 상태다.
중요한 것은 미래의 골프스윙은 간결함과 균형이 주도할 것이란 사실이다. 백스윙-임팩트-피니쉬 이렇게 3단계의 구분으로 스윙을 정의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골퍼의 신체적 특징에 맞는 스윙을 구사하는 것이 멋진 스윙으로 추앙받게 될 것이다.

====================== 프로필 =================
現 폴김 골프아카데미(PKGA)부원장
現 경찰종합학교 겸임교수 (골프지도)
現 국립경찰대학교 강사 (골프지도)
現 한국골프학회 이사
現 월간 우먼골프 기술자문위원 및‘LADIES GOLF GUIDE' 연재 중
現 한국전기신문‘손진호 프로의  FUN골프' 연재 중
現 골프포털 보배골프 레슨칼럼 진행(www.bobaegolf.co.kr)   
    골프 칼럼니스트
    USGTF티칭프로(United States Golf Teachers Federation)
前 극동대학교 사회체육과 골프지도강사
前 홀인원 골프스쿨/쿨골프연습장 운영
前 메이필드 골프아카데미 헤드프로
前 지니스포츠매니지먼트 고문 (골프Part)
소속계약 : 코브라 골프 / PS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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