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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농협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 월간리치
  • 승인 2014.07.09 13:53
  • 호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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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 인수, 빅뱅점화 임종룡 회장2020 금융계 양강체제 당긴다.

취임한 지 13개월째 접어든 임종룡 회장. 농협금융이 오는 2020년이면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기반을 완성하고 기둥 확충을 시작했다. 우리투자증권계열 3사 인수로 4강 멤버에 진입한 데 만족하지 않고 은행 최강에 비은행 강화 노력을 펼쳐 자산 420조원 순익 2조원 도약을 다짐했다. 이렇게되면 양강체제 재편이 예상된다. 리치에선 농협금융그룹의 뜻과 비전을 자세히 살펴봤다.농협중앙회 농축산물 사은행사가 은행에서 생.손보, 증권을 거쳐 캐피탈과 저축은행까지 몰아치고 있는 거래고객 사은행사와 어울리는 신바람 행진곡이 펼쳐지고 있다. 7월 1일부터 시작할 농협목우촌 1플러스1 행사에 이어 우리아비바생명 신상품 가입고객에 쌀 증정 행사는 7월14일부터 전국 농.축협 축산물 할인행사가 7월17일부터 가세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투자증권 계열 3개 금융사가 새 식구가 된 일을 농협중앙회 모든 사업라인에서 열렬히 환영하고 나선 셈이다. 농협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언제나 강조하는 농협 네트워크 강점의 차별성을 실증하는 프로모션으로 이보다 더 한 것이 있을까?그런데 우투증권 계열 인수는 서곡에 불과할 전망이다. 직간접 연관 네트워크를 따지면 금융계 최강의 영업 네트워크를 이미 확보한 데 이어 가장 다각화된 사업라인에 비은행 역량마저 선두권으로 올라서 있다. 내친걸음에 오는 2020년엔 총자산 420조원에 은행과 비은행 6대4 대칭미학을 이루고, 순이익만 2조원을 거두는 대도약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임종룡 회장은 국내 유일 100% 민족자본으로 성장한 농협금융그룹 성장사 본막을 올린다. 곧 국가대표! 차고 오르기 시작농협금융그룹의 지향과 구상 그리고 책략은 우투증권 통합역량 강화 계획에 집약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 회장은 "브라질 월드컵이 다가온 것을 떠올리면서 올 연말 출범할 NH우투증권을 국가대표로 키우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인수 작업과 동시에 인수 후 통합 채비에 돌입하는 체제를 이끌었던 터였다.국내 최대의 압도적 범농협 영업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산관리(WM) 서비스 차별화, 농협형 글로벌 진출전략의 특화, 적극적 M&A를 통한 강점과 경쟁력 확충 등의 책략을 앞세운다."우투증권과 NH농협증권 강점을 엮으면 IB부문 독보적 최강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한 그는 "내년 조직과 기능개편에 인력재구성까지 진행한 뒤 2016년부터 은행서비스와 금융투자서비스가 망라된 자산관리 서비스 차별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농협금융그룹 핵심가치이자 업무의 중심이지요. 저금리 고령화 시대 은퇴 자문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맞춤형 최적화 자산관리 재설계 체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금융그룹 완벽 롤모델 정립 선포나아가 임 회장은 아예 농협금융그룹이 대한민국 금융 역사에서 새로운 롤 모델로 발돋움 하겠다고 선포해 눈길을 끈다. 농협금융 5대 성장전략 다섯 번째로 제시한 것이지만 임 회장이 확립한 비전의 화룡점정을 이루는 부분이다.임 회장은'금융지주 운영체제 버전 2.0'업그레이드에 발벗고 나섰다. 그는 "지주사가 그룹 전체가 공유할 중장기 종합전략을 제시하면 자회사가 그에 따라 책임 껏 수행할 수 있도록 자회사 경영 관여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주사는 책략과 재무, 리스크 관리 등 공통의 틀과 기본 틀을 짜면서 그룹 시너지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 제고와 M&A 등 큰 판을 짜는 것으로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다. 현장 경영의 긴박한 결정과 전문적 실행은 자회사가 책임경영으로 풀어 갈 영역으로 나눈 것이다.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이같은 역할분담이 주목을 받은 까닭은 제도 도입 12년째가 되도록 완벽한 은행지주체제 금융그룹 롤모델은 없었기 때문이다. 은행 의존도가 너무 높거나 성공적 M&A 과정이 아직 남아 있는 금융그룹을 젖히고 농협금융그룹이 가장 앞장 서서 구현할 수 있는 금융그룹 운영체제 2.0이라는 자신감에 넘치는 표정이다.잘할 수 있는 강점 극대화 우선임 회장은 여러 차례 "농협금융그룹이 잘 할 수 있는 것" 그리고"농협이 지닌 강점을 극대화 하는 방향"등을 강조했다. 출장소를 포함해 1200개에 근접한 은행권 최대 농협은행 점포망에다 NH우투증권 점포는 점포마다 다른 증권사 영업체널을 압도하는 광역화 전방위 자산관리서비스로 차별화 할 계획이다. 여기다 4593개에 이르는 지역 농축협 상호금융점포와의 시너지는 생·손보 상품 판매를 비롯해 막대한 잠재 시너지 원천으로 삼을 수 있다고 그는 자랑했다.특히 다른 금융그룹에 없는 유통 및 농업분야 경제사업 부문과 시너지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NH투자증권의 통합출범과 내년 상반기 생보 통합출범은 기존 강점과 맞물려 국내 최상의 농협형 종합자산관리(WM)서비스에 날개를 달아 주는 격"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당장 NH우투증권 출범에 이은 내년 상반기 통합 NH생명보험 출범을 거치는 과정에서 내년까지 연계영업 문화를 확고히 다잡고 은행-증권 WM역량 융합에 손발을 맞출 계회이다. 이어 "2016년엔 통합 웰스매니지먼트(WM)사업부를 구심으로 한 농협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가 열매를 맺으면 고객들에게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 높은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진출조차 농협스타일새로 편입한 자회사 주축 인력들과 사업역량 강점을 고스란히 그룹 시너지로 융화하는데 기울이는 높은 관심과 노력은 농협금융 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로 진화중이다. 임 회장은 농업인,직장인,은퇴자 등 금융자산 운용 성향과 니즈가 각기 다른 고객들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통-제조-운용’에 걸친 전방위 역량을 강조한다. 안정성에 기반한 충분한 수익을 지향하는 농협금융만의 차별화한 거래효과 구현을 다짐했다. 아울러 해외 진출 역시 농협이니까 잘 할 수 있는 모델이 본격 공개되는 때가 임박했다. 그는 농축산분야 노하우와 금융경쟁력을 엮어서 농업부문이 중요한 중국, 동남아, 중동 등을 핵심 타깃으로 삼는 차별화 책략을 예고했다. 강점 강화와 약점 보강을 동시 추구하는 ‘임종룡 리더십’은 자산운용 부문 역량 제고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비은행 부문 추가 M&A 가능성을 열어 놓는 유연성에서 특징을 이룬다. "모자란 경쟁력을 M&A로 채우겠다"는 임 회장. 토털 금융서비스 경쟁력 제고 없이는 갈수록 커지기 마련인 1등과 2등 격차 확대의 시장법칙에 버틸 재간이 없다고 규정했다. "가만히 있는다고 성장이 이뤄지지는 않기 때문에 끊임 없는 M&A로 포트폴리오를 보강할 겁니다."막연히 자산과 고객 수를 늘려서 순이익 비중 또한 늘리는 비은행 비중 40%를 이루려 했다면 농협금융 회장직을 맡지도 않았을 임 회장. 사업라인의 볼륨감과 수준높은 토털 금융서비스와 가장 이상 지주-자회사 시너지 극대화 업모델로 국가대표 금융그룹 대도약에 성큼 성큼 다가서고 있다. 임종룡 회장 간담회 Q&A경쟁력 키우는 데 자강불식 (自强不息)막강저력에 "야성에 눈뜨기 시작"강조"6년 짧지만 해보자"결연 각오로 뛴다. 2020년 순익2조원을 내려면 6년 사이 이익창출력을 크게 키워야 한다는 이야긴데은행 NIM(순이자마진)이 낮고 부실채권을 과감히 정리하느라 순이익이 적었던 건 사실이다. 지난해 STX 관련 충당금을 쌓고 손실처리하는 등에 4700억원을 투입했는데 올해 또한 거의비슷한 수준으로 부실채권을 떨어낼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농업인들에게 돌려줘야 할 배당을 뺀 나머지 순이익이 많이 남지 않더라도 향후 발전에 발목을 잡는 부실채권을 과감히 떨어낼 것이다. 그렇게 하면 수익을 추구할 기반이 다져질 것이고 적어도 내년부터는 수익 창출이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신한지주가 2조원 대 순익을 번다. 농협도 불가능하지 않다. 은행,증권,보험 3대권역 비즈니스 모델은 가장 바람직한 모습을 갖췄다. 2020년까지 시너지효과를 계량화한 목표로 5000억원 규모로 잡았다. 은행의 탁월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증권과 보험 등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로 새로운수익 창출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다. 농협이 지닌 장점은 굉장히 많다. 국내 최대 네트워크에 로열티 높은 고객과 우수한 직원에다 다른 그룹엔 없는 경제사업부문 협업 및 시너지 추구가 가능하다. 농협형 해외진출 구상을 강조하셨는데 중국진출 계획은? 통일금융 관련 차별화 전략은?"해외진출 또한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농협의 경제축산사업 연계해 묶어서진출하기 위해 내부TF가 구체적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 앞으로 우리투자증권 해외네트워크가글로벌 진출 확대의 손 발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 동남아, 걸프지역 등 농업이 중요한 나라들을 타깃으로 삼을 작정이다. 이들 나라는 농업축산기술이 선진금융서비스와 더불어 필요한 나라들이기 때문에 꾸준히 타진할 생각이다. 통일금융과 관련해 농협은행과 상호금융 영업네트워크를 떠올려 보시면 금방 이해하실 수 있다. 직접 여러 지역에 다닐 때마다 '여기에 만약 농협이 없었다면 농업인들은 물론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이 어떻게 금융혜택을 볼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곤 했다. 울릉도에서도 농협이 있어서 창구에서 펀드에 드실 수 있다. 전국에 걸친 농협 지점망은 사회적인프라이고 인프라차원에서 북한에서도 소외되는 지역 없이 전국 방방곡곡네트워크 깔 수 있는 것은 농협말고 또 있겠는가?농협금융 역시 통일시대가 온다면 금융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어떻게 자금중개를 원활하게 공급할 것인가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할 몫을 다할 수 있다. 더욱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범 농협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카드는 분사 계획은 아직 없나"카드부문을 당장 분사하는 방안은 고려 안하고 있다. 지금 시스템도 사실은 은행장 지휘를 받는다기 보다는 분사장이 지휘하고 있다. 소위 말해 CIC, 컴퍼니 인 컴퍼니 형태다. 그리고 겸업사 즉 은행 안에 있을 때 누리는 이점도 굉장히 많다. 자금 조달 측면이 그렇다. 특히 농축협이라는 채널이 있기 때문에 연계영업 문제도 있어서 전업사보다 현재 시스템이 더 낫다고 판단한다." M&A를 통한 성장 노선을 강조하셨는데"비자생적 성장스토리를 그려야 한다고 본다. M&A를 통해 경쟁력 보완을 계속 해야 한다. 어느 금융그룹이나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한금융지주가 2001년 출범할 때는 자산이 60조였다. 13년 지난 지금은 310조로 선두권으로 올라 섰는데 자산증가 폭이 5배다. 조흥-제주은행과 LG카드 인수가 결정적이다. 이제는 가만히 있는다고 성장하지 않는다. 모자란 경쟁력을 M&A로 채워야 한다. 우투증권 통해 가장 시급했던 분야인 증권을 보완했고. 앞으로도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인 M&A를 추진할 것이다.그럼 필요한 부문이 뭐냐, 자산운용 능력을 키워야겠다. 자산운용을 키워야 범농협적인, 소위 말해 약 200조에 달하는 자금운용. 200조니깐 0.1%만 수익률을 올린다면 그게 얼마냐. 2000억원이다. 수익이 엄청나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앞으로 포트폴리오 상 어느 부분을 키웠으면 좋겠느냐 한다면 나는 자산운용인데 지금 M&A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없다."자산운용 부문과 PE부분 강화를 과제로 지목하셨는데 "자산운용을 키울려면 우투증권이 잘해 줘야 한다. 김원규 대표가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은행 보험 증권 채널에서 좋은 상품을 팔면 그걸 운용해 주는 기관이 자산운용이 될 것이다.농협금융은 채널 네트워크가 좋은 반면 굴리는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80% 넘게 채권만 산다. 대체투자, 해외자산, 주식도 있는데 딴 거 안하고 채권만 산다. 이런 걸 할 수 있는 능력을 은행과 생보사에도 키워줘야 한다. 자기 스스로 못하면 외부에 위탁해야하는데 위탁할 만한 시스템을 그룹 안에 만들어야 한다. 대대적으로 자산운용 능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게 남은 회장직 임기의 아젠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농협금융그룹 직원들 인식과 정서는 변했다고 보나."현장에 많이 가려고 하고 실제로 지난해엔 9개 시.도를 다 돌아다녔다. 지점 5개씩 모아서 터놓고 소통했다. 올해는 25번 가려고 하는데 현재 15번 갔다.가장 큰 변화는 이제 경쟁을 해야 하는구나, 이제는 농협이라는 크고 듬직한 우산 아래 있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구나 하고 직원들이 자각을 하는 게 느껴진다. 직원들에게 야성과 자생력을 가지라고 주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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