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2:33 (월)
권영진 대구광역시 시장
권영진 대구광역시 시장
  • 월간리치
  • 승인 2014.10.10 13:54
  • 호수 6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 100일 앞둔 권영진 대구시장

행복지수 1위 도시 향해 뛴다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 슬로건을 앞세운 채 현안이 있는 곳에서 시민의견을 직접 듣고 민간이 주도하는 위원회에 미래 비전 수립을 맡기는 언제나 소통하는 시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10월 8일 그 동안 공들여 구체화했던 큰 그림을 제시하고 본격 실천하게될 권 시장을 리치가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


Q 이제 곧 취임 100일이 다가 옵니다. 시장 집무실보다는 현안이 있는 현장을 누비느라 분주하셨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문제 해결의 시작은 들어주고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장과 시청이 우리 시민들 편에서 경청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라는 생각에 실천에 나선 겁니다.
시민들의 답답함과 절박함을 해소하려고 ‘현장소통 시장실’을 최근까지 36차례 운영했지요.  민원현장에 간부들과 함께 가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책을 마련해 주고 바로 해결이 되지 않는 민원은 방안을 열심히 찾아서 그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그 결과 120여건의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토론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했거나 장기간 풀어야 할 부분은 시민을 설득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해서 해결 봤습니다.
칠성시장에 입점예정이던 대형 식자재마트와 둘러싼 갈등이 7월에 원만히 해결됐고 9월 초 차량등록사업소 북부민원분소를 설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앞으로는 민생현장과 함께 테마별, 직능별 ‘현장소통 시장실’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격식 없이 편안히 만나 진솔한 대화로 서로간의 벽을 허무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고요. 이해와 설득으로 시민과 공직사회간 담장을 허물수 있었어요. ‘답답하고 어려운 대구를 확 바꿔 달라’, ‘대구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해 달라’는 말씀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Q 시민 염원을 반영하는 미래 비전 탐색에도 심혈을 기울이신 걸로 압니다. 어떻게 추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시민 염원을 위하여 민간이 주축이 되는 거버넌스 협의체인 대구혁신 100일 위원회 구성해 보았습니다. 공약사항 실행계획 수립을 하거나 필요하면 현실에 맞게 수정·보완 자문해야 할 것이 5대 분야 107개 사업이 있고요. 민선6기 시정운영 4개년 계획수립 및 시정혁신 자문에도 5대 분야 30대 전략이 테이블에 올라 갔습니다. 16분의 위원과 34분의 자문위원에 29명에 이르는 실무추진단이 대단히 애쓰고 계십니다. 좋은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역시 대구야!” 대구광역시가 당면한 기회요인과 미래를 향한 희망을 체감하셨던데요.

대구야말로 창조경제를 선도할 도시로서 자격을 갖췄다 생각합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로봇산업진흥원, 한국뇌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4개 R&D기관들이 직접 관여되 있어 창조혁신 거점 기능을 갖췄지요.
얼마 전 착공한 삼성 대구창조경제단지에서 도청후적지(창조경제타운)- 경북대(전자공학) - 동구 벤처벨리 - 수성SW융합산업클러스터 등으로 이어지는 SW산업밸리는 대구에 걸맞는 새로운 미래먹거리요 대한민국 경제에도 큰 활력소가 될 겁니다. 


Q. 창조경제 선도 도시로 도약에 가속을 붙일 만한 사업추진도 계획하고 계시죠?

일단 2015 세계물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세계물산업 강국 도약을 향한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됩니다. 대구국가산단 48만㎡ 면적에 50~100개 기업을 유치해 20개 이상의 중견기업 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의료관광 확대를 위한 도시마케팅에도 분주히 나설 겁니다. 대구가 보유한 수준 높은 의료, 한방 인프라 및 뛰어난 자연경관, 천년고도의 문화, 대규모 쇼핑지구를 바탕으로 창조의 색을 곱게 입혀 의료관광을 활성화 해 보이겠습니다.
대구엔 근대골목과 같은 문화유산이 있으며 팔공산, 비슬산 등의 자연유산이 아름답습니다. 양·한방 통합의료센터(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바이오안전성센터(대구가톨릭대병원), 경북대 모발이식센터 등 수준높은 의료 인프라를 자랑하니까요.


Q. 대구시민 DNA가 천생 국난 극복과 창조경제에 딱 들어 맞는다면서요?

대구 시민은 나라가 어려울 때면 어김 없이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 국난 극복과 민족의 앞날을 위해 힘을 합해 앞장서온 저력을 지닌 분들입니다. 이 얼마나 혁신적이며 창조적인  DNA이겠습니까. 저는 그저 대구시장으로서 시민들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게 시정 참여 통로를 넓히고 시민과 공직사회가 뜻을 모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대구는 ‘대한민국 창조경제 선도도시’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대구시정 로드맵 확정 작업과 시민원탁회의 등 열린 시정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판이 자자합니다. 어떤 취지와 원칙 아래 진행하는 것이며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는 대구의 혁신 DNA를 잘 살리려면 시민과 마음의 벽을 허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취임 초에 현장시장실과 시민원탁회의를 추진했습니다.
제1회 시민원탁회의는 9월 16일 ‘안전한도시 대구를 만들자’ 주제로 열렸는데 일반시민, 안전관련 종사자, 사회단체 등 400분 이상이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성활을 이뤘어요. ‘사고도시’라는 오명을 극복하고 안전한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이면서 정말 많은 개선사항을 도출해 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시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 주장해 주셨고,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해 자신이 시정파트너가 됐다는 자부심을 느끼시는걸 보고 추진하길 잘 했다 느겼어요.
원탁 회의 토론 결과도 중요한지만 많은 시민이 참석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민선6기 시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소통을 통한 창조경제를 실현하고자 하는 뜻과 똑 같습니다. 첫 원탁회의에서 미흡했던  점을 보완 발전시켜서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시민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려면 촌각을 아껴 뛰고 또 뛰어 야지요.


Q.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나 정책은 어떤 것이고 앞으로 반드시 구현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들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대구를 창조경제도시로 만들어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로 가꾸고자 합니다.
대구는 역사적, 전통적으로 영남지역의 중심지입니다. 우리나라 3대 도시로서의 역할과 위상회복에 중점을 두고자 기계, 자동차, 섬유 등 전통 주력산업의 고도화 노력에 의료, 에너지, 소프트웨어 등의 신산업을 육성해 창조경제의 선도도시로 가꿀 겁니다.
저는 민선6기 시정비전으로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를 달성해 낼 겁니다. 그래서 △창조경제 △문화융성 △안전복지 △녹색환경 △소통협치 등 5대 분야별 전략별 시책과 사업계획을 확립해 오는 10월 8일 취임 100일 때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대구에서 희망을 가지고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역동적인 대구를 만들기 위해 대기업유치, 일자리 50만개 창출 등 3·3·5·5일자리 정책(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3개 유치, 300개 중소기업, 50개 중견기업 육성, 50만개 일자리 창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지역경제와 민생 활력 회복을 위한 밑그림이랄까 기본 구상 또한 크게 구체화하고 보강하셨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큰 그림 한 번 펼쳐 보여 주실 수 있나요?

대구 지역경제는 1987년 지역내총생산(GRDP) 4.6%를 기점으로 2012년에 3.1%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3대도시로서 위상이 흔들리는 등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청년층 인구감소 및 인재유출 현상이 고착화 되면서 지역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지요.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삼아 새로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절감했습니다.
저희 대구시민 염원이 통하려는지 최근 세계적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옛 제일모직터에 창조경제단지 조성, SW교육프로그램 지원, 벤처창업지원펀드 공동조성 등에 대한 협약을 맺은 만큼 착실히 진행될 수 있다고 봅니다.
여기다 도청후적지에 ICT창의인재 양성,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지원 등을 위한 창조경제타운을 조성하여 창조경제단지와 연계한 대한민국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만들어 낼 계획입니다.


Q. 좀 아까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의지를 표명하셨는데요.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 금속, 자동차부품, 섬유산업을 첨단기계, 지능형자동차부품, 산업용섬유산업으로 ‘구조고도화’해야 합니다. 대구에 맞는 새로운 미래먹거리인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그린에너지, 로봇, 의료산업을 육성하고 2015년 세계 물포럼 개최를 계기로 물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수성의료지구 안에 기술센터와 기업집적시설이 집약된 소프트웨어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고요, 그린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려 청정에너지 선도도시로도 혁신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로봇산업진흥원 건립 및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및 첨단의료유전체연구원 등 국책기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할 겁니다.
시민과 미래세대가 대구에서 일자리를 찾고 아이를 낳고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매력적이고 활력있는 도시로 만들어 내는 것이 큰 소망입니다.


Q. 경제활성화 하면 으레 개발사업, 대규모 산업 유치 등에 쏠리기 마련인데 그렇게 한다 해도 반드시 행복한 도시가 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지역민의 복지 증대를 향한 추진과제들과 계획을 설명해 주신다면.

요즘도 저는 ‘대구형 복지모델’ 구상에 시간을 할애합니다. 일상 생활영역에서 시민 누구나 기본적인 복지를 당당하게 누려야 진정한 선진 복지국가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대한민국 복지는 원칙과 기준없이 ‘무분별한 퍼주기식’으로 ‘꼭 필요한 곳에 지원’되지 못해 소외계층이 발생하고 빈곤층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시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복지 기준선을 정하고, 그 기준에 미달하는 영역에 과감히 지원하여 더불어 함께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복지의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예산규모, 생활정도 등을 고려하여 지역실정에 맞는 대구형 복지모델을 창조해 보이고 싶어요.
대구시민복지기준추진위원회를 통해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고 치매어르신 토탈케어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노인장기요양급여를 받지 못하는 딱한 처지의 치매어르신 종합지원시설을 올해 8개소에서 2018년엔 14개소로 늘릴 예정입니다.
발달장애인 및 가족지원 또한 확대하겠습니다. 발달장애인은 인지력, 의사소통, 자기통제 능력부족으로 평생 보호가 필요한 대상이어서 돌봄과 양육부담 해소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우선은 생애 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하여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 오는 2016년 가동할 계획이고 성인발달장애인에 대해서도 주간생활서비스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Q. 시정 슬로건이 정말 시민친화적이십니다. 약 20년 뒤 대구는 어떤 모습일 것인지 상상해 보셨습니까?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 대구’ 슬로건에는 모든 정책결정 판단에 “시민”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발상으로, 작지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하여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건설하려는 의지를 담은 겁니다. 또한 창조적 혁신을 통해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인 대구, 다시 도약하는 대구 건설을 지향하는 마음입니다. .
시민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고 애쓴다면 20년 뒤 대구는 한강 이남을 책임지는 도시, 한국 제 2의 도시로 성장해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2030년 지역 내 총생산 100조, 1인당 개인소득 4000만원으로 전국 3위, 그리고 무엇보다 - 경제행복지수 1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든든한 초석을 놓고 닦아내겠습니다.


Q. 월간 리치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월간 리치 독자여러분! 반갑습니다.
대구가 과거 우리가 농업사회로부터 산업사회로 변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것처럼, 산업사회가 지식정보사회로 넘어가는 현재에도 훌륭한 선도 도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대구는 지금 투자를 위한 모든 기반이 최적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달성국가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테크노폴리스 등 산업기반시설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고, 경북대 등 인재를 양성하는 유수의 대학들이 포진해 양질의 인력 수급이 가능한 최고의 투자 대상지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삼성그룹과 함께 창조경제단지를 조성할 예정등 창조경제의 허브로 발돋움할 기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구에 투자하십시오. 결코 후회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대구창조경제단지 큰 꿈 이룬다

삼성그룹과 옛 제일모직 터에 창조 허브 ‘우뚝’

지난 9.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그룹과 대한민국 창조경제 구심 노릇을 할 대구창조경제단지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협약을 맺었다.
옛 제일모직부지에 들어설 대구창조경제단지에는 벌써부터 지역적 관심을 넘어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조경제단지는 제일모직이 우리나라 산업화를 선도한 역사적 상징성을 보존하고, 현재의 시대적 요구인 창조경제의 활성화하려는 통합적 가치를 추구한다.
창조경제 시설과 시민의 수요를 반영하는 주민문화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연면적 4만 1930m²나 되는 터에 내년 12월까지 9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창조경제, 삼성, 커뮤니티, 아뜰리에 등 4개 Zone으로 꾸민다.
중심 시설은 역시 창조경제 모델 구현을 위한 벤처와 예술이 융복합하는 창조경제공간이다.
이 곳엔 스타트업 지원센터, 문화예술창작센터, SOHO 오피스 등이 자리잡을 예정이다.
주민문화시설로 주민문화센터, 아뜰리에 및 테라스형 판매시설, 그리고 창업기념관과 창업당시 삼성상회 모습을 복원한 건축물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와 관련 “창조경제 선도도시 구현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조경제단지는 ‘대구의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 창조경제의 허브’로서, 경북도청 후적지, 경북대, 동대구벤처밸리와 함께 대구를 창조경제 선도도시로 우뚝서게 하는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