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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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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리치
  • 승인 2014.12.10 09:53
  • 호수 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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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업 전망 펼쳐보니철강 3중고 유·화 등 2중고

 새해 국내 산업에 큰 영향 끼칠 4대 리스크 요인은 △엔저 △중국 질적성장 전환(중국업체 경쟁력 강화) △국내 저성장 △셰일가스 확대 등이고 철강산업은 이 가운데 세 가지 위험에 석유, 화학, 디스플레이 업종은 2중고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리치에서 핵심 내용을 추려 본다.

하나금융경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2015년 연간 산업별 전망’에 따르면 새해에도 대부분의 업종이 하나 이상 위험요인에 시달릴 것으로 예견됐다.
당연히 산업별 날씨예보 그림을 펼쳐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만 호황(매우 맑음)을 구가할 것으로 보일 뿐 흐린 채로 가는 업종이 가장 두드러져 보이고 안정적 성장(맑음)보다는 다소회복이 더 많아 보인다.
심지어 조선, 해운, 건설, 부동산 등의 업종은 장기불황 권역에서 벗어나지 못할 곳으로 꼽혔다.


리스크 요인별 노출 업종 보니

업종별 리스크 노출정도를 보면 철강업은 엔저, 중국 질적성장 전환, 셰일가스 확대 등 세가지 악재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 화학은 셰일가스 확대에 따른 유가하락과 중국업체 경쟁력 강화에 따른 고통에 노출되고 디스플레이는 엔저와 중국 경쟁력 강화 등 두 가지 고통요인에 시달릴 것으로 살폈다.
조선, 해운, 건설, 부동산 등 아예 장기불황이 불가피한 업종을 빼고 한 가지씩 우환을 안고 사는 업종도 7개나 된다.
한국 경제 간판 업종인 자동차산업이 전자부품과 함께 엔저에 시달릴 것으로 관측되고 국내 저성장 여파 탓에 식료품, 운송, 도소매, 숙박·음식 등 내수업종이 힘겨운 한 해가 예상됐다.


경기사이클 궤도와 업종별 기상도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안정상태가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와 자동차 뿐이며 제약, 건설, 소매 유통, 음식료가 회복 국면에 들 것이라니 그나마 다행이다.
반면에 정유, 석유화학, 비철금속, 이동통신단말기 등은 둔화로 밀리는 비탈길에 서고 철강, 의류, 섬유, 일반기계, 조선, 해운, 디스플레이는 불황의 늪으로 빠질 것으로 분석됐다.
4대 리스크 영향이나 경기 순환상 상황 모두 나쁘지 않고 업황 전망까지 좋은 업종은 반도체가 유일하다.
이동통신단말기 업종은 생산과 수출이 새해 들어 둔화될 것이란 예보다.
철강은 내수와 수익성 면에서 매우흐린 날씨로 넘어갈 전망이고 비철금속은 내수와 수익성이 매우흐린 날씨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기계업종은 내수부진이 여전히 걱정이고 자동차는 내수가 둔화되고 수출이 여전히 매우흐린 상태에 빠질 것이 걱정스럽다.
음식료업종은 수익성은 여전히 좋겠지만 수출이 매우흐림이 유지되고 제약 업종은 전반적으로 다소 회복되는 가운데 수익성은 제한적 상황이 펼쳐질 전망이다.


핵심업종 긍정성과 부정성

가장 든든한 기둥 반도체는 새해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손익분기점을 웃돌면서 수익성이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황기엔 SK하이닉스 수익성이 삼성전자보다 높은 상황이 이어지는 등 당분간 호황이 이어질 업종이다.
디스플레이업종은 태블릿 시장 둔화 때문에 새해에도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높은 가동률과 패널 가격 상승으로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이동통신단말기는 보급형 시장으로 전환이 지속되면서 단말기 가격 하락과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수입차들이 내수를 이끄는 가운데 현대/기아차 중심으로 소폭 실적 개선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조가 기조에 애먹으며 효자 삼았던 해양플랜트 부문마저 중국과 싱가폴에 밀리고 있는 조선업종은 우려가 깊어지고 있고 철강은 글로벌 저성장에 따른 수요부진에 보호무역주의 바람이 힘겹기만 하다.
지연시켰던 소비 실현 등 민간소비는 새해들어 소폭회복에 그치겠고 대형 아울렛 시장규모가 커지고 중국입국객 등의 수혜를 입어 면세점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제약업종은 약값 일괄인하 영향을 받아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고령화 추세에 따른 장기성장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업종 전체 전망은 어두운 편이지만 주택부문 중심으로 공사물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업은 내년보다 그 이후 회복세에 기대를 걸만한 업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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