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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은행 BBCN 모국진출...내년 이후 영업개시 부푼 꿈.
미주 한인은행 BBCN 모국진출...내년 이후 영업개시 부푼 꿈.
  • 월간리치
  • 승인 2014.12.10 10:02
  • 호수 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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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역에서 가장 큰 한인은행 BBCN은행(Business Bank of Center and Nara)가 금융당국 승인을 받아 11월 24일 서울 사무소를 열고 한국 상륙을 마친 것을 기념하는 세레머니를 펼쳤다. 미주 한인은행으론 첫 모국 진출 사례라는 자긍심과 한미 비즈니스 확대 파트너가 되겠다는 각오를 리치에서 담아 본다.

아메리칸드림 저력 살린 진출

BBCN은행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 서울사무소를 냄과 동시에 한국진출 사실을 공식 선포하고 앞으로 계획을 알리는 기념식을 같은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마련했다. 
케빈 김(Kevin S. Kim) 은행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미국 LA시장 등 국내외 인사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국진출 포부와 계획을 널리 알렸다.
기념식에서 BBCN은행은 이르면 내년 중 늦어도 2016년 중에 영업점을 열어 국내 금융시장에 자금 중개 및 신용창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 행장은 “무일푼으로 미국에 와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겠다는 일념 하나로 한국 이민자들에 의해 28년 전 세워진 은행이 꿈에도 그리던 고국에 진출해 정말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 금융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한국에 대한 이해를 무기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업무 미국진출기업 지원 특화

BBCN 서울사무소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일단은 GB보스턴창업투자 투자담당 상무와 리딩투자증권 이사 등을 지낸 서준원 초대 대표가 서울사무소를 이끌기로 했다.
서준원 대표는 “향후 인력충원을 비롯해 1~2년 내 서울 지점 개설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 전했다. 영업점을 낸 다음엔 외환업무와 개인금융 업무를 보면서 이미 미국에 진출한 기업이나 앞으로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을 돕기 위해 금융 및 비금융지원까지 아끼질 않을 예정이다.
앞서 사무소 개소 직전 김 행장은 “미주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한 BBCN은행이 어떻게 하면 고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왔다”며 “이번 한국 진출을 계기로 미주 한인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대표은행에서 나아가 한국과 미국을 이어주는 금융 가교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LA시 민간외교 가교 역할

이번 BBCN은행의 한국 진출은 지난 9월 박 시장이 미국 LA를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당시 BBCN은행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BBCN은행의 사무실을 열기로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LA시와의 MOU를 통해 상호 협력을 통해 수출 개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한국으로 사업 확장 시 LA시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또한 서울시와는 ‘여의도 국제금융지구' 활성화와 BBCN Bank의 서울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축사에 나선 박 시장은 “BBCN은행이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 뿐 아니라 미국 소재 기업에게도 한국 비즈니스의 핵심인 서울 진출에 있어 한미 간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또한 BBCN은행의 IFC 입주로 서울시가 동북아 금융허브 조성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포 위상과 동반성장한 BBCN LA를 기반으로 성장한 BBCN은행은 지난 2010년 중앙은행과 나라은행이 합병하면서 미주 최대 규모 한인은행으로 새 출발했다.
BBCN은행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총자산은 70억 달러(약 7조7 000억원) 규모에 예수금은 55억 달러(약 6조 1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 6600여 개 은행 가운데 140위 권으로 상위 3% 안에 드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워싱턴 등 미국 9개주에 걸쳐 5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LA 본점을 비롯해 56개 영업네트워크를 통해 28년 이상 미주지역 한인 커뮤니티와 더불어 성장해왔다. 핵심 영업 네트워크로는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워싱턴, 버지니아주 등에 50개의 지점망과 6개의 대출사무소(LPO)가 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산업(C&I) 대출, 국제 무역 금융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인정받고 있으며 경영진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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