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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억제에도 실수요 ‘파워’ 분양쏠림·임대수익은 ‘맑음’
대출억제에도 실수요 ‘파워’ 분양쏠림·임대수익은 ‘맑음’
  • 월간리치
  • 승인 2015.08.08 19:30
  • 호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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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관리방안이 나왔어도 당장의 분양시장 열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신규 분양시장 반사이익 전망도 나왔다. 시세차익을 꾀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판단에 임대수익을 겨냥한 부동산 재테크도 확산하는 추세다. 리치에서 여전히 활기찬 시장동향과 전망을 살핀다.


실수요 탄탄 매매시장의 저력

7월 22일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이 나오자 중장기적으로 주택매입 수요에 부분적 영향을 줄지는 몰라도 단기적으로 시장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훨씬 많다.
거치식 위주에서 분할상환 구조로 전환해 처음부터 빚을 갚아나가는 관행을 정착시키고 소득증빙을 강화해 담보 중심에서 상환능력 중심으로 대출시스템을 전환한다는 게 뼈대여서 부동산 매매시장에 끼칠 영향 또한 장기간에 걸쳐 나타날 것이란 이야기다.
상환능력 확보를 중시한 규제라서 기존 주택시장 수요는 위축은 일정부분 불가피하겠지만 전세고공행진에 따른 실수요층이 두터운 현재 상황에선 큰 위력을 발휘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특히 신규 분양시장 중도금 집단대출은 담보대출 아닌 신용대출이므로 이번 가계대출 억제정책의 무풍지대다. 이같은 신규 분양시장 대출여건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면 분양시장 쏠림 현상이 오히려 달아오를 수 있다는 주장마저 나온다.


래미안, 서울일반분양 3분의1

삼성물산의 경우 8월 이후 서울지역에 8개 단지, 총 1만994가구를 공급예정인 가운데 일반분양 규모가 3091가구라고 최근 밝혔다. 하반기 전체 일반분양 규모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서울에선 래미안 아파트가 돋보일 전망이다.
당장 8월  647가구(이하 일반분양 기준)에 이르는 송파구 가락시영을 비롯해 강남권에선 서초 우성2차(148가구), 사당1구역(420가구), 서초한양(122가구) 등이 포함된다.
강북지역 재개발 대단지 아파트로 답십리 18구역(584가구)를 비롯해 구의1구역(506가구), 길음2구역(327가구) 녹번1-2구역(337가구) 등이다.


숨고른다는 8월 입주 만만찮네

무더위 휴가철로 절대 비수기에 속하는 8월을 맞아 쉬어간다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국 1만 가구가 넘는다는 사실에서 요즘 부동산 시장 기세를 읽을 수 있다.
수도권에선 총 8521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서울에선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이촌텔리투스’와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2차 IPARK’가 있다. 지방 가운데선 세종시 8월 입주물량이 3507가구에 이른다. 규모면에선 대구, 충남 등이 1000가구 넘고 대전이 1000가구에 근접하는 규모가 예정돼 있다.


월세 임대수익 투자 후끈

아울러 시세차익 대신에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겨냥한 ‘월세 재테크’에 뛰어드는 투자 흐름이 확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를 처분한 뒤 1인 가구, 신혼부부 등 임대 수요가 많은 도심권과 강북 소형 아파트를 매입해 월세를 놓는 방식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억~4억원대 중소형이 상대적으로 많은 ‘동북3구’(노원 도봉 강북) 거래량은 작년 동기보다 57.8% 증가해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의 거래 증가율(38%)을 크게 웃돌았다. 종로구와 중구 등 도심권 아파트 거래량도 52.6% 늘어났다.
강남3구 중대형 아파트값이면 강북지역 소형 아파트를 두 채 이상 살 수 있어 월세 수입기준으로 훨씬 짭짤한 점도 매력적이다. 빌딩과 상가 임대수익률도 서울 강남3구는 연 3~4%인 데 비해 서울 동북3구는 연 5~6%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상가와 빌딩 투자 열기는 서울 도심권과 더불어 인천과 경기지역 입지가 좋은 상권으로 확산되는 열기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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