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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비과세 해외펀드 설명회 310개 펀드 완벽무장 ‘출사표’
금투협 비과세 해외펀드 설명회 310개 펀드 완벽무장 ‘출사표’
  • 월간리치
  • 승인 2016.03.09 20:05
  • 호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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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8개 자산운용사들이 2월 29일부터 내놓은 310개 펀드가 투자자들의 손길을 끌기 위해 자웅을 겨루기 시작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월 25일 마련한 ‘비과세 해외투자 펀드 설명회’는 10년 동안 믿고 맡기면 투자수익률과 더불어 비과세 이점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다는 가이드가 이어졌다. 리치에서 주요 내용을 전한다.

부동산 자산 쏠림을 덜고 해외 금융자산투자 비중을 높이려 7년 만에 다시 부활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자전용펀드가 2월 29일 일제히 선보였다.
금융투자협회는 2월 25일 설명회에서 38개 자산운용사가 310개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공동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펀드는 전국 증권사·은행·보험사 등 총 48개 금융회사 영업점에서 들 수 있다. 
이들 펀드는 직·간접적으로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하는 해외상장주식의 매매·평가 손익(관련 환손익 포함)에 대해 계좌 가입일부터 최대 10년간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법인은 안되지만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다. 납입한도는 1인당 3000만원이고 세제혜택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최장 10년이다. 직간접 펀드 모두 해당된다. 세제 혜택 불이익 없이 중도인출도 된다.


‘투자수익+절세’ 효율적관리 강조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 본부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우리나라 가계부문 자산비중은 부동산에 너무 많이 쏠려 있다”며 “매매·평가 손익에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로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해외투자 활성화와 함께 자산운용의 수익성과 위험이 효율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담았다.
선보인 것들은 사모펀드나 부동산을 제외한 해외펀드들이다. 비과세 전용 펀드로 특별히 새로 만들어진 펀드도 있지만 대부분 기존에 출시되고 이미 운용중인 펀드가 새단장하고 나왔다.
신 본부장은 “이미 투자자들로부터 점검이 이루어진 펀드를 중심으로 출시돼 이들이 이미 경험과 실적을 보유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해외주식전용펀드 계좌 하나를 만들어 놓고 여러 펀드를 하나의 계좌에 가입할 수 있는 편의성이 있다.


주식 60%↑ 다채로운 구성

이번 비과세 해외펀드의 특징은 해외 주식에 60% 넘게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단 주식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해외주식으로부터 발생되는 매매·평가차익, 이와 연계된 환차익에 모두 비과세 된다. 단 주식의 배당소득 또는 채권 투자 이자 부분은 과세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선택적인 면에서도 다양성이 보강됐다. 신 본부장은 “과거에는 지역 중심, 국가 중심 펀드가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는 운용사 역량이 커져 지역은 물론이고 특정한 산업군(헬스케어 등), 선진국에 대해서 편입을 넓히는 라인업, 섹터 펀드도 구성해 출시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투자지역을 보면 중국, 인도, 아시아 등 신흥국이 191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이 68개이며 글로벌 투자를 추구하는 것이 26개다.
섹터펀드도 선보였는데 대체에너지 13개를 비롯해 헬스케어와 인프라가 각각 5개와 3개였고 소비재와 기초소재가 각 1개씩이었다.


“큰 위기 큰 손실, 반복은 없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손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지만 운용사들이 그때 실패한 학습효과를 교훈 삼아 다양한 안전장치를 반영한 상품을 내놨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들이 출시한 해외전용펀드들의 특징을 키워드로 정리해 보면 헬스케어, 인덱스, 배당 수익, 바텀업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몇몇 자산운용사들은 10년간 장기 투자하는 펀드라는 점에 주목해 장기적으로 유망한 헬스케어 상품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것이다.
NH-CA 자산운용은 글로벌 실버에이지 펀드 상품을 자사 경쟁 모델로 내세웠다. NH-CA 자산운용 관계자는 “10년간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비과세 혜택을 살펴보니 장기간 투자할 수있는 대상은 고령화라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상품이 기존 헬스케어 상품과 다른 것은 임플란트, 요양병원, 헬스케어 장비, 화장품, 레저,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자산운용도 헬스케어 펀드를 강조했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바이오텍, 제네릭, 제약, 의료기기,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으로 미국 병원이나 새로운 IT(정보기술)화되고 있는 서비스 산업에도 바텀업 방식으로 투자해 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수익률이 난다”고 설명했다.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인덱스 상품을 내놨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점이 특징이다.


인덱스·바텀업 추구 펀드 눈길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해외 비과세 시행을 맞아 각종 국가나 지역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를 내놨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덱스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보수가 낮은 점으로 보통 펀드 상품이 90bp의 수수료를 낸다면 인덱스 펀드는 30bp로 최대한 낮췄다”고 설명했다.
흥국자산운용 역시 미국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배당 우선주 인덱스 펀드를 내놨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배당이 확정적이라는 점이 특징이고 보수를 채권형으로 낮춰 하이브리드 특성을 가진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라고 주장했다.
바텀업 방식을 강조하는 상품도 눈에 띈다. 바텀업 방식이란 국가나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관계 없이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스팍스자산운용은 시장 상황을 보지 않고 일본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스팍스재팬펀드를 내놨다. 그는 “일본의 중소형주에 75% 투자하는 것이 특징으로 5년 수익률이 124%, 212%로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러스톤아시아자산운용의 장기성장주펀드 역시 바텀업 방식을 추구한다. 트러스톤아시아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시아 펀드 가운데 대체적으로 일본이 없는데 이 상품은 포함돼 있는 게 특징으로 독점권이 있고 고령화 추세에 맞춰 바텀업 방식으로 기업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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