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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 반전 계기 올까 분양시장 물량-수요 봄꽃 기대
춘래불사춘, 반전 계기 올까 분양시장 물량-수요 봄꽃 기대
  • 월간리치
  • 승인 2016.04.11 09:36
  • 호수 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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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및 전세 상승률이 2014년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춘래불사춘’이란 평가다. 3월 봄기운이 예감됐던 아파트 분양도 시기를 늦춘 곳이 생기는 등 김이 빠졌다. 그래도 4월은 어김없이 왔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수요가 살면 반전 계기도 충분해 보인다. 리치에서 두루 조명해 본다.


주택대출 여신심사 규제 강화 조치가 총선 이후 더욱 확대될 예정이고 국민소득이 6년 만에 감소했다는 소식이 악재라 해도 희망어린 기대감이 훨씬 큰 4월이 온다. 
3월 기준금리 동결 소식은 2분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부풀리는 상황이고 3월에 숨고른 분양시장 열기가 제대로 살아나는 동시에 강남권 재건축 가격이 오른다면 주택시장 분위기는 반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 5만5천 가구 분양 ‘절정’

아파트 분양시장이 4월이면 봄 기운을 물씬 풍길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3월 약 4 만 3000가구 대비 31.3%, 1만 3536가구 늘어난 5만 6737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3월보다 43.6%, 9974가구 늘어난 3만 2852가구가 선보일 예정이고 지방은 17.5%, 3562가구 불어난 2만 3885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총선이 끝나길 겨냥한 신규 아파트 분양이 대거 쏟아지면 올해 분양시장은 물량 뿐 아니라 시장 열기 또한 절정에 오를 수 있다.
3월에 예정했다가 사업 일정이 지연되거나 4월 이후 분양시즌으로 일정을 다시 짜는 사례가 늘어났기에 4월 분양시장이 반사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역별 또는 단지별로 희비는 엇갈릴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급과잉 논란,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등의 이슈로 인해 생성된 불안 심리가 완전히 걷힌 것도 아니어서 지역별·단지별로 신중한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수도권 분양예정 어떤 곳

수도권에서만 약 3만 3000가구가 4월에 분양한다.
서울에선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2차아이파크’가 1061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617가구로 주목받고 있으며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명일삼익’은 전체 1900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이 268가구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 ‘길음뉴타운롯데캐슬골든힐스’도 369가구 가운데 217가구가 일반분양이어서 관심을 끈다. 강남권에선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가 나오지만 595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41가구로 귀하신 몸이다. 
경기도로 눈을 돌리면 수원시 호매실동 ‘한양수자인호매실’ 1394가구를 비롯해 시흥시 목감지구 ‘목감지구중흥S-클래스(B-1 B/L)’ 806가구, 용인시 동천지구 ‘동천자이2차(A-2 B/L)’ 1057가구 등 약 2만 6000가구가 쏟아진다.
인천은 남구 학익동 ‘인천용마루2’ 870가구를 비롯해 서구 가정동 ‘인천가정(공공임대 8 B/L)’ 686가구, 서구 경서동 ‘청라대광로제비앙(A-2 B/L)’ 674가구 등 총 22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봄 이사 본격화하면 ‘반전’

3월 중반까지 한랭전선의 지배를 받았던 수도권 주택시장의 경우 4월을 맞으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눈길을 끈다.
부동산 114는 3월 18일 낸 분석보고서에서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붙으면서 2주연속 상승하고 3월에 분양한 수도권 일부 아파트는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개포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물량도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시장 여건도 개선될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이제 남는 관심은 전세 시장이다. 국토교통부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 6만 431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일부지역은 전세 수요가 적어 매물이 쌓이는 지역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흐름을 보일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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