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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지역투자박람회 “우리 지역에 투자하세요”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 “우리 지역에 투자하세요”
  • 월간리치
  • 승인 2009.07.28 16:43
  • 호수 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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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의 지역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선 요즈음 위축된 투자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되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기업과 정부, 중앙과 지방,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광역경제권 선도산업과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기업투자 촉진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경제위기 이후의 힘찬 재도약을 이루어내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업과 지역이 하나가 되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 이번 박람회를 취재했다.

“지역발전과 녹색성장, 기업투자로 열어갑니다”.
이를 캐치프레이즈로 기업의 지역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 개막식이 지난 7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 투자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대기업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일자리를 통해 복지를 할 수 있고, 보다 낮은 소득의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찾아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은 지역투자박람회는 최근 투자 분위기가 위축된 상황을 감안해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되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역점을 뒀다.
먼저 광역경제권별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전시상담관’ 운영(6개), ‘투자유치설명회(16회)’ 개최 및 ‘외국인투자가 현장방문’을 실시해 국내외 잠재 투자가에게 최신의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지역과 기업이 권역별 산업발전 비전을 공유했다.
또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녹색성장전략 및 4대강살리기 등 ‘지역정책전시홍보관(7개)’ 운영, ‘지역발전컨퍼런스(6회)’ 개최 및 일반국민 참관과 청소년 단체관람을 통해 지역발전의 미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개막식에서의 경과보고를 통해 “지역과 기업이 만나는 투자유치 축제의 장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 열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기업과 정부, 중앙과 지방,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광역경제권 선도산업과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기업투자 촉진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경제위기 이후의 힘찬 재도약을 이루어내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6개 시도와 기업 간 MOU 체결

지난해 열린 제1회 박람회 개막식에선 16건의 MOU가 체결됐는데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약속대로 성실하게 이행되고 있다.
실제 바르질라코리아(부산), 미리넷솔라(대구), 화우테크놀러지(경기) 및 알티솔라(전북)의 4개사는 그간 공장을 준공해 현재 가동 중에 있으며 필로스테크(광주), S-Oil(울산), KCC(충남), 에이원테크(충북), 이노에너지(전남), GS칼텍스(경북)의 6개사는 건축공사와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SC제일은행(서울), Orix(인천), AVT연구조합(대전), 가스공사(강원), 성동조선해양(경남)의 5개사는 법인설립, 부지확보, 인허가 등 투자에 필요한 세부절차를 계획대로 이행하고 있다.
이 같은 1회 박람회의 결실은 2회 박람회가 가져올 결실에도 기대를 모이게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16개 시도와 기업 간 내실 있는 투자 MOU가 체결됐다.
MOU의 세부내역을 보면 무엇보다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분야에 투자가 집중된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나타난다.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부품소재가 선도산업인 호남권의 경우 전북은 풍력·선박설비, 전남은 풍력발전설비를, 그린에너지와 IT융복합이 선도산업인 대경권의 경우 대구는 태양전지공장, 경북은 휴대폰부품공장에 투자가 집중됐다.
또 수송기계와 융합부품소재가 선도산업인 동남권의 경우 울산은 펄프제조, 경남은 크루즈 분야를, 의료융합이 선도산업인 강원은 의약품생산공장, 물산업이 선도산업인 제주는 해양연구시설의 투자를 유치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MOU는 광역권 선도산업,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 분야에 걸쳐 골고루 이루어졌다. 서울은 보험업, 인천은 항공우주, 경기는 바이오 식품 분야를 충청권의 경우 대전은 태양광 발전, 충북은 자동차 부품, 충남은 IT 분야의 투자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총 16건의 MOU가 계획대로 모두 실행되면 서영정밀(충북) 7500억 원, 미국 FMD(경남) 4억 달러, Yuzhnoye(인천) 5억 달러 등 총 4조3405억 원의 자금이 투자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핵심이슈는 ‘녹색성장·4대강 살리기’

올해 전시관에는 예년과 달리 5+2 광역경제권별로 배치한 광역시도관과 테마별로 분류한 지역정책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울산시의 ‘역동의 산업수도, 푸른울산’, 충북도의 ‘신성장동력 녹색산업의 중심’, 전남도의 ‘기업활동을 약속하는 녹색의 땅’, 경북도의 ‘의식의 녹색화, 산업의 녹색화’에서 보듯이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자리 잡은 녹색성장을 지역개발의 핵심 콘셉트로 구현한 시도관들이 인상적이다.
아울러 광주의 ‘클린디젤자동차육성사업’, 경기의 ‘송산그린시티개발’, 충북의 ‘아시아솔라밸리’, 대구의 ‘낙동강 및 금호강 정비사업’, 경북의 ‘낙동강 프로젝트’ 등 투자유치 프로젝트 중에서도 녹색성장이나 4대강 살리기가 핵심 이슈로 두드러진다.
감성 파고 드는 유치활동 ‘눈길’

지자체들의 투자유치 노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박람회에선 진성 해외투자가의 초청과 창의적인 투자인센티브가 관심을 끌고 있다.
16개 시도가 작성한 투자 타깃 외국기업 리스트를 바탕으로 KOTRA 해외지사(KBC)가 현지 접촉한 결과 53개사 67명의 잠재 해외투자자가 박람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개막식 참석 이후 초청 지자체와 1대1 투자 상담을 갖고 이튿날 충북 오송생명단지, 전북 새만금단지, 부산 경제자유구역 등 투자유지 현장을 방문했다. 이를 통해 미국 FMD(Florida Marina Development)와 ATM, 독일 Roth & Rau, 우크라이나 Yuzhnoye 4개 기업이 지자체와 10억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상담에서부터 준공까지의 one-stop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촉진을 위한 각종보조금, 세제감면, 기반시설 지원 등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올해 들어 부산의 ‘전국최초 기업인 예우 조례 제정’, 광주의 ‘지역 기업사랑 운동’, 경기의 ‘SOS맞춤형 기업애로 처리시스템’, 충북의 ‘기업인예우 24가지 시책’, 전남의 ‘명예도민제도’와 같이 투자자의 감성까지 파고드는 유치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전북 군산에 대규모로 투자한 OCI(구, 동양제철화학 주식회사) 백우석 대표에 대한 산업훈장 수여 등 지역투자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있었다.
또 많은 국민이 다양한 전시관 관람과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녹색기술이 구현된 우리나라의 지역별 미래 발전상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이번 박람회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투자 상담 및 MOU체결 사안에 대한 지자체의 밀착서비스와 기업의 차질 없는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기업투자와 지역발전을 연계한 정부의 효과적인 지원정책이 더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향후 정부는 기업유치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녹색투자로 선진일류 도약을 위해 입지, 금융, 인력 등 지역의 경영환경 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환경 등 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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