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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박스권 등락기 투자 전략 예단 말고 변동장세 이용하라
전문가칼럼 박스권 등락기 투자 전략 예단 말고 변동장세 이용하라
  • 월간리치
  • 승인 2016.06.10 09:40
  • 호수 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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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금리는 아직 오르지 않았고 브렉시트가 확정된 것도 아니다. 이같은 불확실성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기에 글로벌 증시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시적 달러강세 후 약세 전환과 유가 상승기엔 신흥시장 비중을 늘려야할지 몰라도 당분간은 변동성 속에 수익을 얻는 투자에 집중하는 전략을 권한다.


선진국과 신흥국 분산투자
다시 짜야 하나?

시장에는 늘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공존한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언제 어떤 속도로 금리를 올릴지, 그 여파가 신흥국에 얼마 만큼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영화 ‘빅쇼트’에서와 같은 미국경제 곳곳에서 상식에서 벗어난 가격요인과 이를 방조하는 경제시스템은 감지되지 않는다.
중국도 경제성장률이 하향되고 있지만 13차 5개년 경제계획(2016-2020)을 기반으로 정부에서 매우 적극적인 경기부양 및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미국, 중국 외에도 여러 나라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을 적극 동원하는 통화정책으로 경기부양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불확실성 잔존 박스권 구조화

이러한 상황이라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제의 주축인 금리나 유가에 대해 시장에서 지금보다 더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예측이 가능할 때까지는 주식시장에서는 박스권의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례 없이 세계 각 국가들이 경기부양책을 동원하는 강한 의지가 있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금리인상과 브렉시트의 가능성을 앞두고 있다 보니 각 국가의 지수는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의한 일시적 달러강세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이는 미국의 제조업에 유리한 상황만은 아니다. 미국은 기축통화국가로 자국의 이익만을 위한 금리인상흐름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장기적 달러의 약세와 더불어 유가가 안정적 궤도에 오른다는 예상을 한다면 신흥국시장의 비중을 선진국시장보다 높이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각 국가의 지수를 보면 전문 투자자들도 대처하기 어려운 매우 짧은 시간에 지수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아직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유가의 안정적 움직임에 대한 예상이 어렵고 브렉시트 우려가 남아 있다. 미국과 달리 주요 국가들의 양적완화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신흥국에 투자하더라도 꼭 선진시장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

박스권 하단 매수 상단 매도

선진시장 및 신흥시장 모두 최근 1년 사이 하방경직성이 강한 박스권 하단에 매수하여 상단에 매도하는 단기적 전략이 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1년 정도는 시장을 예측하여 이기려 들기보다는 세계 여러 국가의 경기부양책에 기대어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한 단기적 지수흐름을 이용하는 전략이 적정해 보인다. 과거처럼 펀드에 장기투자해서 큰 수익을 얻겠다는 막연한 믿음보다 승률이 높은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코스피는 1900 포인트 전후에서 상해종합지수는 2800 전후에서 분할매수를 추천하며 분할매수 시 초기 투입자금은 투자예상액의 40~50%가 좋겠다.
유럽은 박스권 하단이라고 하더라도 내달 23일 브렉시트 추이를 보는 것이 좋겠다.
또한 가능성이 적지만 여러 부정적 요인들로 경기가 지금보다 어려워지더라도 지금의 경기호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고 이를 통제할 다양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
100%의 확신을 갖는 투자가 없듯이 이 부분이 바로 신흥국의 비중을 늘리되 선진국의 포트폴리오를 함께 가지고 가는 이유이고 그 추천대상 선진국은 미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등락·공방 이어질 때 좋은 상품

박스권 장세가 확률이 크다면 금융상품도 이에 맞는 것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박스권 시장에서 대표적인 첫 번째 상품은 박스권 지수 중,하단에 가입하고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스마트레버리지 상품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 1950에 이 상품을 가입한 후, 가입 전 미리 정한 하락 지수대에 자동으로 분할매수하는 상품이다. 박스권에서 지수가 회복된다면 일반 인덱스펀드보다 더 빨리 회복되고 미리 정한 목표수익률에 자동 환매되는 장점도 있다.
지수가 하락하면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추가하락에 대한 공포심으로 매수를 못할 때 기계적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매수를 한다는 장점이 있고 목표수익률은 6%정도이다.
두 번째로 매월 특정일의 날짜를 비교해 월별로 옵션프리미엄을 챙기는 상품도 박스권에서는 유효한 전략이다.
예를 들어 전월지수가 1950이고 금월지수도 1950이라면 지수현물매수와 옵션거래(콜매도)로 매월 약 1.5%의 프리미엄을 얻는 구조이다.
물론 매월 지수가 1.5%이상 상승한다면 1.5%이상 상승폭만큼은 포기해야 하지만, 반대로 하락할 경우에는 1.5%의 하락폭만큼 손실을 덜 볼 수 있는 구조로 매월 지수변동폭과 별개로 1.5%내외의 옵션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스권에서는 한 달 사이의 지수변동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수에 투자하면서 인덱스보다 안전한 구조로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상품이라 하겠다.

안전장치 갖춘 ELS, 원유 ETN 유망

마지막으로 투자기간이 3년까지 가능하다면 일반구조의 ELS에 안전장치가 추가된 상품도 좋겠다.
예를 들면, 일반 노낙인 ELS구조에 6개월내 기준지수가 80%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보장장치가 추가되는 경우도 있고, 또는 일반 노낙인 ELS구조에 3회차(18개월) 상환 때까지 기준지수가 55%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미리 약정된 확정금리를 주는 구조의 상품도 있다.
그리고 경기회복에 좀 더 확신 있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원유ETN에 투자하여 유가상승의 수혜를 보는 것도 시기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다만, 유가가 일시적 조정을 거치는 시점이 중요하고 심한 가격변동성과 오랜 시간에 대한 감당을 할 수 있는 투자자가 관심 가져 볼 만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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