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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경제·국제금융 전망 ‘골디 락스’ & ‘대 안정기’
2018 세계경제·국제금융 전망 ‘골디 락스’ & ‘대 안정기’
  • 월간리치
  • 승인 2017.12.11 11:06
  • 호수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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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경제는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주요국 주식시장도 강세를 나타낸 뒤 조정에 들어가는 호조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마련한 ‘2018년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설명회’에선 심지어 80~90년대 나타났던 ‘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리치에서 주요 내용을 간추려 본다.

내년 세계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골디락스(Goldilocks·고성장 저물가)’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금융시장에는 고성장, 저물가인 ‘골디락스’ 기대가 확대될 공산이 크고 마치 1980∼90년대와 같은 장기 안정기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대체로 강세를 보이다가 조정을 거칠 것이고,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띌 것이란 관측이 제시됐다.
국제금융센터가 11월23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마련한 ‘2018년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설명회’ 현장에서였다.


기반 탄탄한 성장세-세계경제

세계경제는 확장적 재정정책에다 세계교역 증대와 글로벌 투자 회복이 뒷받침되는데 힘입어 불안한 성장(fragile growth) 국면에서 벗어나 탄탄하고 기반이 너른 성장(robust & broad-based growth)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2%에 그쳤던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3.6%로 뛰고 내년에는 3.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고용시장이 개선되면서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인프라투자 정책 더해져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견해다.
유로존은 완화적 금융여건으로 내수중심의 성장모멘텀이 유지되지만 2019년 3월 브렉시트(Brexit) 발효를 앞둔 불확실성 탓에 올해 2.1% 성장률에서 내년엔 1.9% 성장률로 뒷걸음 치는 회복세 제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상됐다.
일본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일손 부족으로 고용과 소득 여건이 개선되지만 민간소비 부진 때문에 내년 성장률은 올해 1.5%의 절반 수준인 0.7%에 그칠 것이란 추정이다.
그래도 중국은 인프라투자와 기업조세부담 완화 조치로 6.5% 성장이 예상되고 인도는 재정지출 확대와 외국인투자 규제완화로 7.4%의 고율 성장을 이어가는 대조적 상황을 점쳤다.
여기다 러시아와 브라질은 원자재가격 반등과 통화정책 완화 여력으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1%대 중반의 성장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저성장 탈출 4대 조건

그렇다고 마냥 낙관론을 펼치지는 않았다. 성장경로가 잠재 GDP를 하회하는 저성장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고 공공지출을 늘리면서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정책 조합을 구사하는 게 기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구조개혁을 병행하면서 산업 생산활동이 견조한 흐름을 잇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선진국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여 시장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공공지출 확대 등 확장적 재정정책을 병행해 경기회복세를 유지하는 일이 긴요하다고 권고했다.
신흥국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 등 대외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구조개혁을 통해 생산성 제고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처방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교역이 다시 늘어나고 글로벌 투자 회복세가 어우러지게 된다면 지속가능 성장과 더불어 시장이 더불어 호조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 호전 예열 2017

2017년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안정적 강세를 구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요국 주가는 10% 이상 오르고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과 브라질, 인도, 한국 등 여러 신흥국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호황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낙관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9월 이후 반등하고 있으나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해 말 수준보다 소폭 밑돌  가능성이 크고 미국 달러화도 9월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 연간으로 약세에 머물 것이라고 점쳤다.
세계경제 동반성장과 함께 선진국 통화정책 변동, 국제교역 둔화 가능성 브렉시트 충격이 커질 것이라는 걱정이 덜어지면 국제금융시장 위험선호 움직임이 촉진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성장세 덕 장기호조 금융시장

2018년에도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시행되는 등 시장우호적 금융여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적정 속도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제한적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골디락스(Goldilocks) 기대가 확대될 것이란 이야기다.
1980~90년대 장기 대 안정기(Great Moderation)와 흡사한 장기 경기확장 국면 재현에 힘입어 금융시장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골디락스 기대에 따라 시장변동성이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감소하는 등 위험이 과소반영되면서 자산시장은 과열(Asset Price Inflation)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경계대상으로 꼽혔다.


‘자산시장 과열→조정’ 가능성도

또한 경기순환,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등 거시변수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거나 돌발적인 지정학적 이벤트에 의해 급격한 가격 조정 장세가 돌출될 소지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시장별로는 ▲주가는 강세 후 조정 ▲금리의 상승 ▲달러화 강세 등의 흐름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주식시장은 과열 거래(Icarus trade)가 펼쳐지다 대 폭락(melt-down)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할 정도로 경기상승에 힘입은 주가 강세가 예상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조정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봤다.
채권시장에선 단기금리와 기간프리미엄 동시에 올라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면 과다부채로 인한 시장 호황이 끝나는 ‘Minsky 모멘트’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걱정이다.
외환시장은 미국 달러화 강세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예상과 달리 미국과 주요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가 확대되며 완만한 강세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8 세계경제·국제금융 전망

‘골디 락스’ & ‘대 안정기’

내년 세계 경제는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주요국 주식시장도 강세를 나타낸 뒤 조정에 들어가는 호조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마련한 ‘2018년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설명회’에선 심지어 80~90년대 나타났던 ‘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리치에서 주요 내용을 간추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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