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2:33 (월)
수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수면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월간리치
  • 승인 2009.10.29 23:33
  • 호수 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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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잠은 건강하십니까?”사람의 일생에서 수면시간은 어떤 시간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잘 자는 것 하나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러나 수면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도 많다. 알코올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등의 오해가 그것이다. 아는 만큼 건강한 수면을 할 수 있는 만큼 수면 방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잘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술을 마시면 잠자는데 도움이 된다?
진실은 “아니다”

가끔 술을 먹으면 정신없이 잠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수면문제에서 술은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표현할 수 있다. 술이 쉽게 잠이 드는데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잠에 빠져드는 시간은 단축시킬지 모르나 수면 대부분이 깊은 숙면이 아닌 1,2단계의 얕은 수면이 차지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알코올의 농도가 저하되면 오히려 각성주기가 찾아와 잠에서 깨는 횟수가 증가하게 되고 알코올의 이뇨작용으로 화장실에 가는 횟수도 증가해 수면에 방해를 받게 된다.
또 평소 코골이를 앓는 사람은 이를 더 악화시키고 수면 중 호흡문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결국에는 수면장애로 이어지게 된다.

실내는 선선하게, 손발은 따뜻하게 하면 잠이 잘 온다
진실은 “맞다”

사람들이 잠이 들었을 때는 활동할 때보다 체온이 조금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실내 온도를 약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숙면을 취할 때 도움이 된다.
사람의 체온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주위 온도가 높을 때에는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낸다거나 심장의 박동을 빠르게 해서 열을 발산 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수면에 편안한 환경이 되지 못 한다.
숙면을 원한다면 실내 온도는 선선한 정도로 낮게 유지하고 이불은 꼭 손발까지 덮고 따뜻하게 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불면증 환자는 잠을 거의 자지 못한다?
진실은 “아니다”

불면증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것을 떠올린다. 사람들이 이런 오해를 범하는 이유는 바로 숙면에 대한 인식이 ‘깊은 잠’ 보다는 ‘오랜 잠’, 즉 잠자는 시간으로 잘못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잠자는 동안에 사람들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인식하지 못한다. 불면증이 있다고 잠을 한숨도 자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종종 아주 심한 불면증 환자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도 평균적으로 하루에 몇 시간은 잠을 잔다. 불면증 환자들도 잠은 자지만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양질의 잠에 빠져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 고통 받는 것이다.

담배와 수면은 견원지간이다
진실은 “맞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담배도 수면을 방해한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커피와 담배에 든 카페인과 니코틴은 우리 뇌를 자극하여 각성상태를 유지하게 하므로 수면과는 그야말로 ‘견원지간’이 따로 없다.
특히 니코틴은 우리 뇌를 각성시킬 뿐 아니라 호흡기 계통에 자극을 주며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금단증상이 생겨 쉽게 잠에서 깨게 되어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없게 한다.

사람은 하루 4시간만 자도 충분하다
진실은 “아니다”
 
바쁜 생활에 쫓겨 하루 4~6시간의 잠만 자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6시간 정도만 자도 잠은 충분하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7~9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다.
물론 사정으로 인해 8시간의 수면이 필요한 사람이 하루 이틀 6시간이나 4시간 잠을 자는 것은 괜찮을 수 있지만 이런 수면패턴이 길어지면 짜증이 나고 의욕이 상실되고 식욕도 감소하며 주간 졸림, 생산력 저하 같은 수면 박탈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다보니 직장이나 운전 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도움말: 허정원 자미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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