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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전혜민 명인 “재무설계의 시작은 위험관리”
삼성생명 전혜민 명인 “재무설계의 시작은 위험관리”
  • 월간리치
  • 승인 2009.10.30 00:05
  • 호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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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와 재무 설계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필자가 이야기를 나누어 본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재테크와 재무 설계의 의미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한 채 혼용하여 쓰고 있었다. 우리가 쓰는 재테크(Financial Technology)라는 말은 돈을 뜻하는 ‘재(財)’와 기술과 기능을 뜻하는 ‘Technology’가 합쳐진 국적 불명의 용어로서 1980년대 일본에서 만들어지고 유래되어진 말이다.

과거 일본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부동산과 주식투자의 기조가 되어 붐이 일기 시작했다. 이러한 투자는 광풍처럼 개인과 기업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기업 활동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부동산 또는 주식 등에 투자해서 수익을 올리는데 더 집중하는 경향이 생기게 됐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니혼게이자이 신문사가 최초로 `재무 재테크’라고 이름 지으면서 재테크(財tech)라는 말이 탄생한다. 이처럼 재테크란 말 자체를 살펴보면 투자보단 투기라는 성격이 강할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돈을 버는 명확한 목적이 없이 그냥 오늘보다 많은 돈을 추구하는 것'을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그와 대조적으로 금융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1980년대 고령화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용어인 ‘재무설계(Financial Planning)’ 개념을 사용한다. 재무설계란 ‘개인 재원의 적절한 관리를 통해 개인이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으로서 생애 이벤트에 맞는 자금계획을 세우고 준비해가는 시간에 투자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재무설계’가 꼭 그렇게 거창하거나 돈 많은 자산가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평생 동안 지출할 돈은 많지만 소득은 한정되어 있기에 효과적인 목표설정을 통해 자금흐름을 제어하고 효율적인 자금관리를 통해 자산을 형성하는 문제로 돈이 많든 적든 모두에게 필요한 과정이다. 일본이 돈을 불리는 기술의 관점에서 접근했다면 미국은 돈의 인생 전반의 설계의 개념에서 본 것이다.그리고 재무설계가 인생 전반에 걸쳐 확정적 필요한 자금과 이벤트자금 등의 설계 즉, 라이프 사이클(결혼 준비, 주택구입, 자녀교육, 자녀결혼, 노후자금)에 기초한 단기?중기?장기자금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반면 재테크는 단순한 재산의 축적을 목적으로 하는 초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그렇기 때문에 탄탄한 인생의 항해 준비를 위해서는 단순한 재테크의 개념에서 탈피 전반적인 종합 재무설계를 해야 하는 것이다.
2009년 이후 자통법이라는 법안이 발효되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전 금융기관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추세에 따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특정 금융회사나 독립법인 소속의 재무설계사를 통해 개인의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종합 개인재무설계가 이미 보편화돼 있다.명확한 목표설정은 인생은 물론 재무설계에 있어서도 밤바다를 안내하는 등대와도 같다. 재무목표설정을 통한 자산관리는 5대양 6대주를 건너 목적지에 이르는 항해의 과정이라 하겠으며 잘 짜여진 재무목표는 짙은 어둠 속에서의 폭풍우와 파도를 이기고 목적지까지 안내할 나침반과 등대인 셈이다.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종합 개인 재무설계의 필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저금리 시대가 계속 지속되면서 저축으로는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개개인의 취향에 부흥하는 다양한 투자형 금융상품들이 출시됐다. 또 이를 비교 분석하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종합 개인재무설계가 필수가 되어버렸다.종합 개인재무설계는 우선 상담을 통한 관계를 정립하고 고객 삶의 목표를 확인하고 안내를 하는 것이 첫 단계이다. 그 후 개인의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재무설계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 내용에 알맞는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그런 후 현재의 재무상태를 분석 및 평가한다. 파이낸셜 플랜을 수립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재무설계안을 만들어 실행함으로써 재무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실행된 재무설계안의 지속적인 사후 점검을 통해 재무목표 달성에 필요한 내용을 수정?보완해 감으로써 개인의 재무적 비재무적 재무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해준다. 종합적인 재무설계 안에는 위험관리, 교육자금, 주택관련, 투자, 세금, 부동산, 은퇴, 상속 등 관련 이슈 등과 개개인의 모든 재무적 관심사가 포함된다. 이런 종합재무설계 관리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가 인생에 있어 생길 수 있는 질병, 사고, 사망, 준비되지 않은 장수와 같은 위험관리이다.
화제를 잠깐 바꿔서 우리나라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가장들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알아보자. 예를 들어, 40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가장이 있다고 하자.이 연봉을 이자로 생각할 때 1년에 4000만 원의 이자를 받기 위해서는 이자율 4%로 가정 시 10억 원의 예금이 필요하다(10억 원(가장의 가치)?%(이자율)=4000만 원(현재연봉)). 40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가장의 경제적 가치는 최소한 10억 원이 넘는 셈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소비자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장을 잃은 40% 이상이 6개월 이내에 힘든 생활의 벽에 부딪힌다고 한다.
한가정의 가장이 사망함으로써 주 소득원이 상실되게 되면 저축해 놓은 돈으로만 생활 가능한 시간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1~3개월 21.8%, 4~6개월 18.5%, 6~12개월 22.9%, 1~2년 17.6%, 2~5년 10.2%,5년 이상 8%로써 실제로 가장을 잃은 가족의 60%가 1년 이내에 생활고를 겪게 된다.가장의 유고시 가족은 가장의 빈자리와 동시에 생활고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이는 지금까지의 어떤 상황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안겨 줄 것이다.평생 가족을 위해 쓰이게 되는 재무목표 자금은 평균적으로 얼마나 준비를 하면 될까. 기본생활비 10억2600만 원(월평균생활비 285만 원(교육비제외)12개월×30년), 노후생활자금 7억8480만 원(월평균 2인 생활비 218만 원 12개월×30년), 자녀결혼자금(남녀) 1억7000만 원, 자녀 교육자금(2인) 2억2514만 원, 주택구입 자금 2억6400만 원등 총 24억7000만 원이 필요하다<자료출처: 자녀교육자금(청소년 통계집 2007년), 주택구입자금(2007년 일반아파트 서울 33평형 분양가기준 부동산서브),자녀결혼자금(2007년 선우결혼정보회사),노후생활자금(2009년 도시근로자가구가계지수 2009년)>. 24억7000만 원. 엄청난 액수이다. 작든 크든 수립된 재무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가정의 주 수입원인 가장의 경제적 활동이 지속적으로 가능하다는 가정 하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 가장이 건강하게 살아 있다면 세워진 재무목표는 언젠가는 부족하게라도 채워질 것이다.문제는 가장이 불의의 일을 당하더라도 최소한 남은 가족이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 만큼의 경제적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가정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 질병이나 사망에 대비한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면 만일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 위험은 본인이 아닌 가족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가장이?불의의 사고로 인해 준비할 수 없는 재무적 위험을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자.가족에게 1억 원을 선물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로는 매월 20만2600원씩 28년간 저축한다. 그러나 저축하는 28년 동안 절대 아프거나 다치거나 사망해서는 안된다. 단리 4%인 금리가 28년 동안 절대 내려가서도 안된다.두 번째 방법으로는 남자 30세 기준으로 20년 동안 16만3000원을 납입하는 종신보험에 가입한다. 가입하는 그 순간부터 1억 원이라는 보장자산을 가족들에게 선물할 수 있다.또한 종신보험은 50~80%의 장해를 입으면 보험료를 면제해주는 기능과 2년 이후부터는 납입한 보험료 내에서 인출 기능과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 보험료를 적게 내거나 납입을 중지할 수 있는 자유납입 기능도 있다.“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이라고 답을 한다. 그렇다. 누구에게나 소중함의 최우선 대상은 가족이다.따라서 일생에 걸쳐 발생하는 일련의 일들(재무목표), 생활자금, 교육자금, 결혼자금 ,주택자금, 노후생활자금 등 인생에 있어 당연하게 발생되는 기본적인 재무목표는 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지켜 나가야 할 가장의 의무이자 도리인 것이다.불의의 일이 생기더라도 가족만큼은 내가 지키겠다는 생각은 어떤 가장이라도 이 생각은 하고 있을 것이다. 가장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사랑하는 가족의 불행은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재무설계의 시작은 위험관리-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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