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2:33 (월)
10장 중 3장이 휴면카드, 카드사 마케팅은? 신규상품 출시, 마케팅 줄이어···고객잡기 총력
10장 중 3장이 휴면카드, 카드사 마케팅은? 신규상품 출시, 마케팅 줄이어···고객잡기 총력
  • 월간리치
  • 승인 2010.04.01 18:39
  • 호수 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용카드 1억장 시대가 열린 가운데,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 역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이른바 휴면카드가 3000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또 지난해 말 현재 카드 발급 수는 1억 699만장으로 1년 새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4.4장의 카드를 가진 셈이다. 그러나 이 중 휴면카드는 3062만장으로 1년 전보다 19.1% 늘어나 전체 카드 발급 증가율을 웃도는 상황을 보여줬다. 전체 카드의 10장 중 3장은 장롱 속에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카드 회원은 7795만명으로 6.0% 증가한데 비해 휴면회원은 1807만명으로 18.0%가 늘어, 이 역시 증가 속도 면에서 더 빠르게 나타났다. 때문일까. 카드업계의 신규상품 출시와 관련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한 달 간 카드사들의 동향에 대해 살펴봤다.

지난 3월도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을 치열했다. 할인 마케팅은 기본, 어린이를 위한 카드와 협력사를 통한 고객 편의 증대, 현금서비스 수수료 폐지 및 기부 등 방법도 다양하게 펼쳐졌다.

◆비씨카드, 할인 서비스 집중

우선, 비씨카드는 지난달 4일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서울에서 ‘비씨카드 e-kizo 카드센터’를 오픈했다. 또, 비씨카드 회원에게 키자니아 입장권을 최대 15% 할인 제공한다.

‘e-kizo 카드센터’는 키자니아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를 어린이 전용 e-kizo카드에 충전하거나 사용등록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카드는 키자니아 내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키자니아(KIZANIA)는 국내의 각 업종을 대표하는 38개의 기업체가 운영하는 비즈니스 현장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실제 도시 환경 2/3 규모의 세트에서 현실감 있게 구현해 낸 실내 직업체험 공간으로 어린이들이 현실세계의 직업을 체험하며 교육과 놀이가 함께 이뤄지는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다.
 
이와 함께 비씨카드는 TOP(http://top.bccard.com)에서 운영하고 있는 TOP쇼핑몰에서 ‘인기 노트북 시중가격 대비 16~31% 할인’, ‘홈쇼핑 히트 상품 최강할인전’ 등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TOP쇼핑몰’은 비씨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현대홈쇼핑(Hmall)이 위탁 운영하고 있어 백화점이나 홈쇼핑 수준의 신뢰할만한 고품격의 쇼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들은 보유하고 있는 TOP(포인트)은 물론 TOP이 부족한 경우 비씨카드로 물품 대금을 결제할 수 있어 소액의 TOP이라도 효과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현대홈쇼핑의 히트상품을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홈쇼핑 히트상품전도 진행하는 한편, 오는 2011년 3월 14일까지 1년간 연중 상시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및 연간이용권 20%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 수수료 폐지 눈길

4월 1일부터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폐지하고 수수료 체계를 연간 이자율로 단일화 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취급수수료와 기간이자로 이원화됐던 현금서비스 수수료 체계를 연간 이자율로 단일화함으로써 이자율이 낮아진 것은 물론, 자신이 부담하는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신한카드는 지난 3월 지난해 신한카드의 혜택을 가장 잘 이용한 고객을 ‘2009 슈퍼스타S’로 선정, 상금 등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

‘신한카드 슈퍼스타S’는 무이자 할부, 포인트, 캐시백 등 2009년에 고객이 신한카드를 사용하면서 받은 각종 혜택을 수기로 작성해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사실 여부 등을 검증해 최종 후보 4명을 선정한 후 이에 대해 고객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슈퍼스타S’ 수기 등록에는 약 1000명의 고객이 참여했으며, 이 중 슈퍼스타S로 선정된 고객은 투표 인원 5562명 중 3392표를 얻었다.

신한카드는 또, 포스코와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포스코 문화 통합의 일환으로 패밀리카드를 발급하기로 하고 최종태 포스코 전략기획총괄 사장,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17일 제휴 조인식을 열기도 했다.

이 카드는 포스코 임직원들에게 신한금융그룹 및 LG그룹의 다양한 혜택, 포스코 패밀리의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포스코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권과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 순천 지역에서 각종 가맹점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카드, 응모 이벤트 등 고객 편의 제공

현대카드는 4월 한 달 간 다양한 외식 쿠폰과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현대카드 새봄맞이 외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4월 18일까지 전국 모든 음식점에서 현대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한 후 홈페이지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는 것.

현대카드는 이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새로운 개념의 공항라운지인 ‘에어라운지(Air Lounge)’를 개설하기도 했다.

에어라운지는 여행 전 휴식이 주 목적인 일반 공항 라운지와 달리, 고객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 고객 소원 지원

삼성카드는 오는 4월 3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제까지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 번도 해 본적 없지만 여건이 된다면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것(일)을 이뤄 주는 ‘당신이 무엇을 원하든 Why not?’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유명 연예인과의 데이트를 신청하는 사연이 접수되면 삼성카드 광고 모델인 김현중, 황정음과의 멋진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해주고, 해외여행이 한번 해보고 싶은 고객에게는 해외여행을 경비를 지원해 주는 등 고객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삼성카드가 지원해 주는 이벤트다.

창립 22주년을 기념해 총 22명을 선발해 10명에게는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것에 대한 제반 비용이나 서비스를 지원해 주고, 12명에게는 삼성카드 서비스와 연계해 사전에 준비한 최고급 혜택(이벤트)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삼성카드는 ‘카앤모아카드’를 출시, 정유사 관계없이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할인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량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앞서, 삼성카드는 ‘도전! 골든벨’ 후원과 관련해 올해 ‘골든벨 장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입학 축하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롯데카드, 사용액의 일부 발전기금 기부

한편, 롯데카드는 지난달 서울아산병원과 병원 사회공헌사업 후원에 대한 약정식을 갖고 카드 사용액의 0.15%를 의료균형 발전기금에 기부키로 했다.

기부된 발전기금은 서울아산병원의 소외계층 후원사업, 불우환자돕기, 해외 의료봉사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와 함께 롯데카드는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후원회와 함께 희귀난치병 어린이 수술지원 캠페인도 전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