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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쓰면 일석삼조 효과 포인트, 통장에 쌓고 재테크 투자까지
신용카드 쓰면 일석삼조 효과 포인트, 통장에 쌓고 재테크 투자까지
  • 월간리치
  • 승인 2010.08.31 19:33
  • 호수 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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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의 기능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사고파는 결재수단이 아니라 재테크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 특히 금융회사를 거느린 카드사들은 포인트를 통장에 쌓아주거나 펀드에 자동 적립해주는 등 금융그룹 연계를 통한 카드-은행 복합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포인트로 대출이자나 보험료를 자동 납부해주는 카드도 있다.

 신한카드의 ‘S-MORE(에스모어)’는 포인트에 최고의 이자를 얹어주는 기능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50만 명에 육박할 만큼 인기가 높다. 적립된 포인트는 매월 포인트 적립 전용통장인 에스모어 포인트 통장에 자동 이체되며 현금처럼 관리된다. 카드 결제계좌가 신한은행이나 신한금융투자인 경우 적립 포인트에 대해 연 4%의 이자를 지급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부터 세제상의 혜택 및 건전한 소비문화의 확대로 체크카드 사용 증가가 예상돼 인기있는 카드의 체크카드까지 출시했다”고 말했다.

포인트+이자 ‘짭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특화카드인 ‘현대카드M BLU’와 ‘현대카드M-Q’ 등 M계열의 특화카드를 출시하고 주유, 정비, 보험 등 차량관련 전문 서비스와 실생활에서의 실속 위주로 서비스를 개편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M 서비스를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정밀 분석해 보다 특화된 서비스로 리뉴얼했다”며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 사용하면 보다 큰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삼성 시그니처 카드’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6종의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자신의 스타일대로 선택할 수 있어 30가지의 시그니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별로 특화된 프리미엄 카드로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다양한 계층의 고객 니즈가 반영된 상품을 계속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의 ‘KB플러스타 카드’는 금융포인트로 1만점 이상이면 국민은행 대출이자를 갚거나 주식을 살 수 있고 송금 수수료를 내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은행 펀드나 KB생명 보험료도 자동으로 납입할 수 있고 금융포인트가 3만점 이상이면 증권예수금으로 전환해 주식도 살 수 있다.
‘해피오토 KB카드’는 SK네트웍스 및 더케이손해보험과의 다자간 제휴를 통해 자동차보험료·차량 정비·주유 할인 등 폭 넓은 자동차 관련 특화 서비스와 일상생활 전반에 유용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의 ‘스펜드 & 세이브 카드’는 매월 카드 사용액의 1%가 펀드로 자동 입금된다. 은행이 판매 중인 적립식 펀드 ‘KB스타 한국 인덱스 주식투자신탁’에 가입한 뒤 스펜드&세이브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매월 정해놓은 적립액에 카드 사용액의 1%가 더해져 펀드에 투자되는 방식으로 카드를 쓴 만큼 투자액이 늘어나게 된다.

쓰는 만큼 수익 발생
롯데카드의 ‘롯데 DC플러스카드’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모든 유통·서비스 매장에서 최대 7%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농협의 ‘NH-D One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 없이 0.5~1%의 광범위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NH에코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뿐 아니라 전기·수도·가스 요금을 농협통장에서 자동이체 할 경우 최대 2만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비씨카드의 ‘트랜스폼카드’는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 업종을 골라 최고 10%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스로 원하는 서비스 내용을 선택하고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는 게 이 카드의 장점. 이 카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한지카드를 실제로 상품화한 것으로 여러 겹의 한지로 만들어 소각과 매립 시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카드다. 기본서비스로는 ▲ Dine & Save ▲ Shop & Save ▲ Learn & Save 등 3가지 패키지 중 1가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언제든지 다른 패키지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이처럼 재테크 기능을 갖춘 이색 카드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같은 상품들은 당분간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금융상품과 연계돼 카드를 쓰는 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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