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하나은행의 ‘하나 3.6.9 정기예금’은 1년제 정기예금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만기까지 보유하고 금리가 상승하면 매 3개월 해당일에 중도 해지해 기간별로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받으면서 고금리 새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기쁜날서비스’ 대상인 자녀결혼, 내집마련, 출산, 유학 및 은행이 지정하는 거치식상품으로 전환, 대출상환 등의 경우 가입당시의 경과기간별 고단위플러스 확정금리형 이율을 적용한다.
‘고금리 새 상품으로 갈아탄다’
KB국민은행의 ‘직장인 우대적금’은 직장인의 재테크 스타일을 고려해 다양한 우대이율과 무료보험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상품에 가입한 뒤 결혼, 출산, 이사, 창업 등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는 특별 중도해지 이율을 적용해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재테크 스타일에 대한 폭넓은 시장조사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높은 수익율로 직장인의 목돈마련을 도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키위 정기예금’은 회전 기간마다 약정 이율을 바꿔 적용하는 ‘회전형 금리’와 새로 가입할 때 결정된 금리를 만기까지 가져가는 ‘확정형 금리’ 중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출시 후 10조2000억원 이상 몰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신한은행의 ‘신한 월복리 정기예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원금과 이자가 매월 새로운 원금이 되는 ‘월복리’로 일반정기예금보다 이자가 더 불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본 금리에 ‘생애주기 우대요건’ 충족 시 연 0.1%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출시 후 50영업일만에 20만 명이 가입하며 큰 인기를 모은 상품”이라며 “소액의 자금으로도 효과적으로 목돈운용이 가능하고 비교적 쉽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효과적인 목돈운용 및 재테크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효과적 목돈운용 가능
IBK기업은행의 ‘IBK회전정기예금’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1000억원이 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회전주기를 1, 3, 6, 12개월 단위로 정할 수 있고 개인은 1000만원 이상 예치해야 주기에 따라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의 ‘퍼스트 정기예금’은 가입기간과 이자지급방식 모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농협의 ‘NH왈츠회전예금’은 회전주기를 1~12개월까지 다양하게 정할 수 있고 주기에 따라 금리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의 '제11차 우리e-공동구매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은 공동구매 형식으로 모집금액이 많을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상품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입금액에 관계없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재테크 한 전문가는 “돈이 많이 모일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은행권 공동구매 정기예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금융상품에서도 공구(공동구매)를 적극 활용하는 재테크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