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2:33 (월)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백스윙은 스윙을 보는 ‘창(窓)’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백스윙은 스윙을 보는 ‘창(窓)’
  • 월간리치
  • 승인 2010.10.01 06:38
  • 호수 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윙을 예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백스윙을 보면 어떠한 스윙이 진행될지 예측하기 쉽다. 궁사(弓師)에게 있어서 활을 당기는 동작이 중요하듯이 골퍼에게 좋은 백스윙이란 올바른 스윙을 가늠하기 위한 필수요소다. 다시 말해 ‘백스윙은 스윙을 보는 창(窓)’이라고 할 수 있다.

 스윙의 성공여부는 70%가 백스윙에 달려있다고 한다. 많은 골퍼들이 측면거울을 쳐다보며 백스윙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런 이유일 것이다. 그만큼 백스윙은 중요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백스윙은 전체적인 스윙의 리듬, 템포, 파워, 스윙궤도, 밸런스, 스윙 아크 등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 백스윙의 주목적은 바디-턴과 회전토크의 극대화로 다운스윙에 필요한 힘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클럽의 발달이 미진하던 시대의 백스윙이 파워의 원동력 이였다면 현대골프에 있어서 백스윙은 간결한 즉, 다운스윙으로의 전환이 쉬운 백스윙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백스윙은 전체적인 스윙의 기착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일관적인 백스윙을 구사하자

우리가 백스윙을 하면서 가장 난감할 때는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할 때다. 흔히 ‘백스윙을 할 때마다 다르게 하는 것 같다’라는 푸념을 늘어놓곤 하는 것은 일관적인 연습 패턴이 결여되고 자신의 스윙에 불만족할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다.
몇 년 전 읽은 기사를 인용하자면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과학저널 <뉴런>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골프스윙은 아무리 연습해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스윙이 근육보다 두뇌 작용에 훨씬 더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스윙 연습을 아무리 반복하더라도 두뇌가 매번 다르게 계획하고 진행시키기 때문에 스윙이 일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는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다.
스윙을 할 때 자신의 스윙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이는 프로골퍼를 제외하고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볼이 잘못 맞으면 백스윙의 형태를 바꾸어 다시 스윙하게 되는데 이렇게 자주 백스윙에 변화를 주게 되면 일관적인 스윙이 나오질 않는다.
자신의 백스윙을 믿고, 일관적으로 연습을 하다보면 어떠한 결론을 도출하게 되는데 형태에 문제가 있다면 그때 바꾸어도 늦지 않다. 때문에 섣불리 백스윙의 형태만을 자주 바꾼다고 좋은 백스윙이 형성되진 않는다.
테이크 백은 어드레스에서 백스윙으로 전환되는 시점, 즉 정지된 상태에서 움직임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리듬과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으면 일관적인 움직임이 나오기 힘들다.
예를 들어 급한 마음이나 시간에 쫓겨 스윙을 한다면 멋대로의 스윙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일정한 타이밍과 리듬은 좋은 스윙을 하기위한 준비라고 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클럽헤드가 제외된 샤프트나 클럽을 거꾸로 잡은 상태로 백스윙 연습을 반복해 보자. 헤드무게가 없으면, 헤드의 움직임 보다는 팔과 어깨의 움직임에 더 집중하게 된다. 또한 일정한 리듬과 템포를 익히는데 도움을 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