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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 10주년 기념 앵콜 공연
연극 ‘이’ 10주년 기념 앵콜 공연
  • 월간리치
  • 승인 2010.10.28 18:51
  • 호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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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놀이’ 한마당 즐기세요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연극 <이>(작ㆍ연출 김태웅)가 11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10주년 기념 특별 앵콜 공연을 펼친다.
연극 ‘이(爾)’는 온갖 천대와 멸시에도 누구보다 떳떳했던 궁중 광대들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음모,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왕과의 애틋하고 미묘한 관계를 다룬 연극으로 웃음을 통해 삶의 본질을 생각해 보는 진짜 재미있는 연극으로 정평이 나있는 작품이다.
2005년 영화 ‘황산벌’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배우 감우성, 정진영, 이준기, 강성연이 출연한 영화 ‘왕의 남자’로도 리메이크 되어 영화 팬들과 연극 팬 모두를 동시에 사로잡았던 연극 ‘이(爾)’는 연산군에게 낙점되어 웃음과 몸(동성애)까지 바쳐가며 가장 낮은 신분인 천민에서부터 희락원 종4품이라는 지위까지 오른 궁중 광대극 '공길'의 이야기다.
이번 공연에도 10년의 명성을 이어갈 최고의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선 굵은 연기로 작품마다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배우 김내하, 이지적이지만 유약하지 않고, 부드럽지만 강렬한 눈빛으로 흡입력 있는 연기가 뛰어난 배우 정태우, 최근 브라운과 안방을 오가며 영화와 드라마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배우 정석용, 지난 공연에서 때로는 모성으로 연산을 보듬는 지혜로움과 한 남자에게 온전히 사랑 받기를 원하는 '여자' 녹수로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배우 하지혜가 출연한다.
그리고 뚜렷하게 자신의 빛을 발하며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전수환, 이승한까지 출연해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연극<爾(이)>는 역사의 숨결이 가득한 옛 고궁의 중심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에 시대성을 담아 욕망으로 빚어진 갈등과 비극을 유쾌한 ‘놀이정신’과 함께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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