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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아닌 따뜻함을 나누세요’ ‘돈’도 불리고 ‘사랑’도 나누고
‘저축 아닌 따뜻함을 나누세요’ ‘돈’도 불리고 ‘사랑’도 나누고
  • 월간리치
  • 승인 2010.11.30 22:59
  • 호수 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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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마지막 한 달을 남겨놓고 있다. 이맘때면 따뜻함을 나누고자 기업들의 나눔행사가 줄을 잇는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와 은행들 역시 단순 봉사활동을 넘어 사회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저소득층 외에 자문화가정, 해외빈곤국 아동들까지 대상을 확대해 문화재 지킴이, 음식나누기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낸 금융회사로 전 직원이 참여한 신한은행 봉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30일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 푸드뱅크와 함께 저소득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사랑의 식품꾸러미’ 행사를 펼쳤다. 연말 기부문화 위축, 농산물 가격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인천지역 신한은행봉사단 43명이 식품 및 생활필수품으로 만든 ‘사랑의 식품꾸러미’를 결식아동가정 등 100가정에 전달한 것.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눈에 띠네’

‘꿈이 담긴 주머니’란 뜻의 ‘사랑의 드림켓(Dream-ket) 만들어 보내기’ 봉사활동을 통해 네팔 아동에게 학용품을 주머니에 담아 전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역 봉사단의 자체적인 의지로 지역NGO와 연계한 선진화된 지역사회공헌활동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며 “국내외 지역사회와 밀착된 실질적 협력관계를 지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11~12월 두 달을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2만5000여 명의 전 계열사 임직원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임직원 600여 명이 참여하는 '한마음 김장 나눔' 활동을 실시하고 배추 2만여 포기로 김장김치를 만들어 독거노인과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KB국민은행은 거스름돈 기부활성화를 위해 ‘거스름돈 기부시스템(사랑의 동전 나눔)’을 구축했다. ‘거스름돈 기부시스템’은 KB국민은행이 운영하는 기부웹사이트에서 기부의사와 기부처를 등록하고 롯데슈퍼 등 마트에서 물건을 현금으로 구입하고 남는 10원 또는 100원 단위의 거스름돈에 대한 기부의사를 밝히면 등록내용에 따라 기부되고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국내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 ‘행복한 밥상’을 통해 전국 1900여 명의 초·중학생에게 학교 급식비를 지원하고 방학기간에는 행복한 밥상 세트를 보내 끼니를 거르지 않게 보살피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역경을 이기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KB국민은행 사회공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가나 출신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를 잃고 고아가 된 삼남매를 고교 졸업 때까지 생활비와 학자금을 지원하고 거주지역 인근 하나은행 임직원들이 양육 멘토로 관계를 맺는 등 정서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업은행은 무료 취업포털 ‘잡월드’를 통해 실업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4050 재취업 프로그램’도 추가해 1800명 이상이 재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2005년부터는 직원들의 급여로 ‘IBK사랑나눔기금’ 28억여 원을 모아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에 사용 중이다.
대구은행은 DGB봉사단이 나서 ‘따뜻한 겨울나기 이웃사랑운동'의 하나로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을 연말까지 전개한다.
DGB봉사단은 지난 5년 동안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을 전개해 올해까지 66만여 장의 연탄을 전달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경영'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소요된 비용은 대구은행 임직원과 은행이 동시에 참여해 조성된 'DGB Love Fund' 자금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한다.

저소득층에서 해외빈곤국 대상 확대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유방건강재단과 공동으로 저소득층 유방암 환우 돕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총 1300여만 원의 기금을 조성해 유방암 환우 5명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이외에 전국은행연합회는 대한적십자사에 ‘은행사랑나눔네트워크’ 지원성금 5억 원을 전달했다. 은행사랑나눔네트워크는 전국의 저소득 세대를 지원하기 위해 은행지점과 대한적십자사 봉사단을 연결한 교류회로 지난 2006년 시작됐다.
네트워크는 올해 성금을 통해 독거노인과 조부모-손자녀 가정 1만3000세대에 쌀과 이불 등을 기증하고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또 노인복지센터·장애인자활지원시설·아동청소년센터 등 37개 사회복지기관을 후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은행장들로 구성된 은행사회공헌협의회는 11월 둘째 주를 ‘은행사회공헌활동 주간’으로 정하고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환경보호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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