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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 을지로에서 도약 꿈꾼다!
미래에셋그룹 을지로에서 도약 꿈꾼다!
  • 월간리치
  • 승인 2011.05.12 14:05
  • 호수 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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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이어 미래에셋증권도 서울 여의도를 벗어나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1999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여의도에 온지 12년 만에 을지로 시대를 개막하는 것. 업계에서는 미래에셋 그룹의 을지로 사옥 이전이 시너지와 더불어 맵스운용의 부동산펀드 수익률 제고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에선 미래에셋그룹의 성장을 같이해 본다.

지난달 미래에셋증권도 여의도를 벗어나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1999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여의도에 둥지를 튼 지 약 12년 만에 여의도 생활을 접고, 새로운 을지로 시대를 연 셈이다.

그룹 시너지 기대

미래에셋은 최근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및 해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의 사옥이전을 결정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자산운용에 이어 증권도 을지로 센터원 빌딩에 입주할 것”이라며 “여의도 빌딩은 연수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과 미래에셋맵스운용은 미래에셋증권에 앞서 지난 3월 18일 센터원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한 바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1999년 12월 여의도 미래에셋빌딩에 입주해 약 11년간을 여의도에서 보냈다.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은 지하 8층 지상 32층 2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이 중 이스트타워의 총 5개 층을 사용하게 된다.
이 빌딩은 주요 오피스빌딩이 밀집한 을지로 중에서도 청계천 면에 위치해 업무시설로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으며 미국 그린빌딩위원회로부터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인증을 받은 친환경 건물이다.
작년 말 완공 이후 국내 대기업, 유수의 컨설팅 회사가 이미 입주해 임대율 약 50%를 보이는 등 외국계 IB, 법무법인이 입주를 경쟁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추 기관이 밀집해 있고 접근성이 좋은 을지로 랜드마크 건물로 이전을 통해 해외 클라이언트와 접점을 높이고 글로벌 운용사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곳에 미래에셋증권까지 들어오면서 미래에셋그룹은 을지로시대를 개막하게 된 것이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리테일사업부 리서치센터 등을 모아 여의도 빌딩 전체를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그룹의 글로벌화 계획에 맞춰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주 회장이 여의도가 아닌 을지로에서 업무를 처리한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것이 업계의 말이다.
최첨단 시설이 갖춰진 을지로 센터원 빌딩은 현재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있는 여의도 빌딩보다 임대료가 2배가량 비싸다.
미래에셋맵스운용 관계자는 “준공 3개월 만에 입주율이 65%에 육박하고 있으며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펀드 수익률 제고 노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 그룹의 을지로 사옥 이전이 시너지와 더불어 맵스운용의 부동산펀드 수익률 제고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원 빌딩의 실소유주는 미래에셋맵스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펀드’ 등 부동산펀드들이다. 특히 공모펀드인 ‘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펀드’는 센터원 빌딩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설정된 이 펀드는 미래에셋이 선보인 첫 공모형 부동산 뮤추얼펀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에 투자해 그 수익을 매년 배당하는 상품이다. 만기는 40년으로 사실상 만기청산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초기 투자단계라 실제 배당수익률은 기대수익률(연 8% 이상)에 못 미치는 상태다.
업계관계자는 “미래에셋 계열사들의 입주로 센터원 빌딩의 임대율이 올라가면 그만큼 부동산펀드의 성과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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